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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장 스타 - 안덕순 건보청주동부지사 과장

실버계 '봉사의 여왕'
지역 노인 위해 동분서주 … 건보 이사장상
노인용양시설에 봉사활동 나눔의 삶 실천

  • 웹출고시간2014.01.07 19:33:36
  • 최종수정2014.01.07 20:16:46
안덕순(51·사진)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 청주동부지사 노인장기요양보험운영센터 과장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안 과장은 건보 청주동부지사가 지난 2007년 7월1일 노인장기요양보험 시범사업을 맡게되면서 사내공모를 통해 전직을 한 뒤 6년 가량을 지역내 노인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그는 매일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신청한 청주시 상당구와 청원군의 노인들을 찾아가 그들과 대화하고 접촉하면서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신청이 몰리는 날엔 40여 명의 노인을 직접 찾아가야 하는 등 눈코뜰새 없이 바쁘기도 하지만 더 많은 노인들이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지난 1963년 음성군 맹동면에서 공직생활을 하던 아버지와 농사를 짓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5남1녀 중 셋째인 그는 형제 사이의 우애를 다지는 한편 조부모와 함께 살면서 웃어른에 대한 공경을 마음에 새겼다.

청주여자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할머니와 청주로 나와 생활하게 됐다.

안 과장은 "당시 할머니와 함께 살던 것이 계기가 돼 노인장기요양보험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하게 됐다"며 회상했다.

그가 건보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1983년 청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의료보험조합에 입사하면서부터다.

직장의료보험, 공무원의료보험, 지역주민보험 등이 지금의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통합되기 이전의 일이다.

입사 초반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지난 1996년 충북1지구 직장조합, 현재 청주동부지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지난 2005년 세종지사에서 근무하다가 2년 뒤 동부지사로 다시 와 그해 7월 노인장기요양직에 지원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업무를 맡게 되면서 업무 관련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 2008년 서울디지털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으로 선택해 1년 동안 공부를 했다.

장기요양등급 인정조사를 위해 지역 곳곳의 노인들을 찾아가면서 치매, 중풍, 거동불편, 기력저하 등으로 고통받는 노인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홀로 사는 노인들의 경우 냉·난방도 갖춰지지 않고 곰팡이 냄새로 가득찬 방에서 외롭게 방치 돼 있었다.

등급 판정은 노인들의 신체 상태로만 평가되기 때문에 생활형편이 어렵다는 것만으론 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도 많아 가슴이 답답한 적도 있었다.

지역 노인들을 위해 발로 뛴지 벌써 6년이 지났다. 그 사이 지난 2009년 장기요양제도시행 1주년 기념으로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또 동부지사는 대전충남북지역 31개 노인장기운영센터 중 최우수운영센터로 이달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지난 2010년 진천지사에서 근무하면서부터 지역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교회 봉사에도 열심이다. 워십과 북춤을 4년째 배워 오면서 국내선교와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취미는 탁구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배우게 됐는데 사내탁구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을 정도로 수준급이다.

집에 탁구대를 두고 남편인 박용식(55)씨, 현재 군 복무 중인 아들 병철(23)씨, 대학생인 딸 혜미(21)씨와 함께 탁구를 하며 가족의 정을 키우기도 했다.

안 과장은 "장기요양보험이 시작되면서 노인들의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데 보람을 느껴요. 다만 더 많은 노인들이 장기요양보험을 알고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죠.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해서 상담심리학을 배우는 등 역량을 더욱 키워 나누고 봉사하는 삶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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