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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장 스타 - 허은주 농협 충북도금고 팀장

"나에게 지지 말자…끊임없는 자기계발로 꿈 이뤘죠"

  • 웹출고시간2014.05.08 19:23:33
  • 최종수정2014.05.08 19:23:29
허은주(49·사진) NH농협은행 충북도금고 팀장은 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의 필요성을 자증(自證)하고 있다.
 

'나에게 지지 말자'라는 말을 마음속에 두고 자기계발을 멈추지 않으면서 30여년 가까이 농협에서 근무하고 있다.
 

올해 도금고로 온 허 팀장은 도청 살림살이를 도맡고 있다.
 

일반 은행과는 달리 도금고의 주 이용자는 도청 직원들인데 허 팀장은 벌써부터 이들과 유대를 차곡차곡 쌓아올리면서 도금고에서 본인의 자리를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

그는 지난 1966년 충북 괴산군 청안면에서 3남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넉넉지 못한 가정 형편이었다. 오빠나 언니들은 학업의 꿈을 채 이루지 못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부를 하고 싶었던 허 팀장을 위해 부모님은 고등학교까지는 지원해줬다.
 

청주여자사범대학 부속여자고등학교(현 충북여고)를 졸업한 허 팀장은 대학 진학은 잠시 접어두고 바로 취직을 하려 했다.
 

하지만 당시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와 곧바로 직장을 구하기란 쉽지 않았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까 싶었지만 호적에 1968년생으로 올라가 있는 바람에 시험을 볼 수도 없었다.
 

일자리를 찾기 위해 전전긍긍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농협보은군지부에 결원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지난 1986년 업무보조원으로 농협에 첫 발을 디뎠다.
 

1년6개월 동안 보은군지부에서 일하다가 충북 지역본부로 오면서 기능직으로 전환했다.
 

지역본부에서는 전화교환원을 맡았지만 사실상 신입 사원 오리엔테이션, 신규 직원 교육 등 교육 업무를 주로 했다.
 

6년 동안 본부에서 일하다가 농협은행 북문로점(현 충북영업본부)에서 5년간 근무했다.
 

이후 도금고, 석교동지점, 증평군, 진천군 등 다양한 지점에서 은행 업무를 망라했다.
 

지난 1989년 결혼을 한 뒤 1남1녀를 두고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도 못이룬 학업의 꿈을 이뤄냈다.
 

자녀들이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되자 지난 2005년 주성대학(현 충북보건과학대학교)에 입학해 금융정보학을 공부했다.
 

2년간의 대학과정을 마친 그는 충주대학교 증평캠퍼스(현 한국교통대학교 증평캠퍼스) 경영정보학과에 편입, 지난 2009년 졸업했다.
 

일하랴 아이들 돌보랴 눈코 뜰새 없이 바쁜데 학업까지 병행하기 쉽지 않았지만 하고 싶던 공부를 하고 있다는 기쁨에 학점은 항상 전 과목 'A'였다.
 

대학 졸업의 꿈을 이룬 그는 본인의 업무에 있어 전문성을 기르길 원했다.
 

지난 2008년 PB(재무설계전문가·Private banker)과정에 참가해 재무 관련 자격증 중 최고봉이라 불리는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를 단 80일 만에 취득했다.
 

전문성까지 보유하게 된 그는 가경동지점에서 PB로 은행 우수 이용자들을 상대했다.
 

은행에서 근무하면서 쌓은 '고객관리'에 대한 노하우는 PB업무에서 빛을 발했다.
 

종합적인 금융 재무설계(상속, 은퇴, 투자, 부동산 등)를 통해 이용자들의 요구를 충족하면서 지난 2011년에는 전국 PB평가에서 회장상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펀드 실적 우수 직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허 팀장은 "기존 상대하던 일반 이용자들과는 달리 도금고 주 이용자는 도청 직원인데다가 올해는 금고 재계약도 걸려 있어 처음에는 업무에 대한 중압감이 심했어요"라며
 

"하지만 언제나처럼 '힘든 시기는 금방 지나간다', '하는 데까지는 최선을 다하자'라고 마음먹고 농협내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직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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