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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탓 '서민 노리는'투자 사기 극성

청주 유명 약사·50대 중견기업가 사기
피해자 대부분 평범한 주부·회사원
일가족 30여명이 무려 30억 투자하기도

  • 웹출고시간2013.07.15 20:12: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보=충북에서 때 아닌 '투자사기'가 극성이다.

불행하게도 사기꾼들의 '먹잇감'은 대부분 돈 없는 서민들이다.

사기꾼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은 실질금리 마이너스 기조가 계속 되는 등 경기불황과 무관치 않다.

투자 사기꾼들의 공통점은 일정금액을 투자하면 엄청난 수익금을 보장해 준다는 약속과 함께 처음에는 수익금을 꼬박꼬박 챙겨 주면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쌓는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달콤함에 투자자들은 감쪽같이 속아 넘어간다.

사기꾼들은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기존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액을 늘리도록 유도하거나, 가족 등 또 다른 투자자들을 끌고 오게 만든다.

최근 청주지역 모 경기단체장이자, 50대 중견사업가 A씨도 이 같은 수법을 사용했다.

그는 자신의 친인척 명의로 지게차 임대사업 회사를 설립, 자신을 회장이라고 소개한 뒤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기 시작했다.

그가 제시한 수익금은 연 36~54%. 2천900만원을 투자하면 월 85만원부터 최대 130만원까지 수익금을 주기로 약속했고, 법적 공증까지 해줬다.

실제 A씨는 당초 투자자들에게 매월 이 같은 수익금을 지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쌓기 위한 고도의 계략 이었던 것이다.

그 꼬임에 넘어가 지게차 한 대 값인 2천900만원 투자자부터 경기도 수원에 사는 K씨(47) 일가족 30여명은 무려 30억원까지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투자금으로 기게차를 전혀 구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결과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A씨가 자신의 친인척 명의로 설립한 회사가 보유한 지게차는 겨우 2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법으로 A씨가 끌어 모은 투자금은 전국 200여명으로부터 무려 25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청주지역 10여명을 비롯해, 경기도 수원(40여명)과 용인지역(156명) 투자 피해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밖에 전북 전주와 고창, 전남 화순, 울산 등 전국 곳곳에서 투자사기 피해자가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용인지역 피해자 C씨(여·주부)는 "투자사기 피해자의 80%가 주부들이다. 2천900만원을 투자해 매월 90만원씩 받아보니 그 달콤함에 속아 넘어갔다"면서 "처음 투자자들이 그 달콤함을 잊지 못해 친인척들을 모두 끌어들였다. 정말 감쪽같이 속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청주지역 50대 유명약사도 6~7개의 대형약국을 설립해 연 15%의 수익금을 배당하겠다며 20여명으로부터 100억원에 육박하는 투자금을 끌어 모아 잠적했다.

역시 사기 피해자 대부분은 평범한 회사원 등 서민들이다.

엄마와 함께 1억 원을 투자했다는 30대 여성 B씨(회사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지난해 9월 어렵게 마련한 돈으로 C씨에게 투자를 했다. 연말까지 매월 125만 원의 수익금을 받았다"며 "평소 점잖은 행세에 자존심이 강했던 C씨를 보고 믿음을 가졌다. 하지만, 최근 잠적했다는 소문을 듣고 즉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피해자들 중에는 교사와 일반 공무원 등 피해 노출을 꺼릴 수밖에 없는 인사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 이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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