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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적십자사-道, 불편한 관계 되나?

도 추천 인물, 이례적 회장 탈락
성영용 전 도교육위원장 선출

  • 웹출고시간2012.08.09 20:22: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성영용 전 도교육위원장

충북적십자사와 충북도가 불편한 관계에 놓이게 됐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도에서 추천한 인물이 적십자사 회장 자리에 올랐지만, 이번엔 낙마했기 때문이다. 충북적십자사 상임위원들이 충북도의 제안을 정면으로 거부한 셈이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는 9일 상임위원회에서 28대 회장을 선출했다. 종전엔 도와 적십자사가 사전에 합의한 뒤 도 추천 인물을 추대하는 형식이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도 추천인물과 상임위 추천 인물이 경합했다.

투표 결과, 상임위 추천을 받은 성영용(65) 전 충북도교육위원회 위원장이 10표를 얻어 도가 추천한 남기창(71) 전 청주대 교수를 5표차로 눌렀다.

성 전 위원장은 직접 출마 의사를 밝힌 뒤 일부 상임위원의 추천을 받았다. 충북적십자사에 별다른 연적을 두지 않은 남 전 교수는 경선 과정에 참석하지 않았다.

예기치 못한 '복병(?)'의 등장에 충북적십자사는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다. 외형적으로나마 명예회장인 이시종 지사의 의중을 거부한 꼴이 됐기 때문이다. 남 전 교수는 지방선거 직후 '민선 5기 충북도정 기획단장'을 맡는 등 이 지사와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충북적십자사 관계자는 "이런 적이 없어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설마 도와 껄끄러운 관계가 형성되겠느냐"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성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3년이다. 제천고와 건국대 농약학과, 세명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지난 1987년 제천적십자봉사회에 가입한 뒤 제천시지구협의회장, 충북적십자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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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