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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최고 - 제천시 청풍면

눈 가는 곳마다 '한 폭의 수채화'

  • 웹출고시간2010.02.04 17:27: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천시 중부에 위치한 청풍면은 말 그대로 '산자수명(山紫水明)'한 고장이다. 91.73㎢의 면적에 19행정리(27법정리),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1천249명으로 제천 인구 13만5천580명의 1%를 차지하고 있다.

동쪽은 단양군 적성면(赤城面), 서쪽은 충주시 산척면(山尺面)ㆍ동량면(東良面)과 경계를 이루고, 남쪽은 수산면(水山面)ㆍ한수면(寒水面), 북쪽은 봉양읍ㆍ금성면(錦城面)과 접한다. 면의 북쪽 경계에는 마미산(馬尾山 601m)ㆍ국사봉(國師峰 632m)ㆍ수름산ㆍ대덕산(大德山)ㆍ동산(東山), 남쪽에는 관봉(冠峰 530m)·매봉(422m), 중앙에는 비봉산(飛鳳山)ㆍ망월산(望月山) 등이 솟아 있어 대부분의 지역이 산지이다.

남한강이 면의 북부지역에서 반원 모양을 그리며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흐르면서 읍리와 광의리(廣義里)를 중심으로 범람원을 형성하고 읍리 앞에는 넓은 삼각주를 발달시키고 있다.

충주댐 건설 이후 생활여건이 악화되면서 많은 주민이 이주했고, 농업은 논농사에서 밭농사 위주로 전환됐다. 두릅ㆍ담배ㆍ고추ㆍ땅콩ㆍ풋옥수수ㆍ생강ㆍ송이버섯 등이 주로 생산되며 임산물의 산출량도 많다.

주요 교통로는 제천시내와 서창리(西倉里) 사이의 지방도와 여러 개의 소도로가 있으나 불편한 편이다.

문화재로는 청풍 한벽루(寒碧樓 보물 528), 청풍 석조여래입상(보물 546), 제천 금남루(錦南樓 충북유형문화재 20), 청풍 금병헌(錦屛軒 충북유형문화재 34), 청풍 팔영루(八詠樓 충북유형문화재 35), 청풍향교(충북유형문화재 64), 제천 청풍 응청각(凝淸閣 충북유형문화재 90), 청풍 도화리 고가(桃花里古家 충북유형문화재 83), 청풍 황석리(黃石里) 고가(충북유형문화재 84), 청풍 후산리(後山里) 고가(충북유형문화재 85), 제원 황석리(黃石里) 지석묘군, 황석리 산성, 망월산성지(望月山城址) 등이 있다

◇ 청풍8경


△청풍호반-1985년 충주다목적댐 건설로 생성된 호수로 뱃길 130리 중 볼거리가 가장 많고 풍광이 뛰어난 곳으로 '내륙의 바다'라고 하며 주위에 수몰 이주민의 애환을 달래기 위해 조성된 만남의 광장과 국내 최대 높이 번지점프장과 국내최대의 인공암장, 동양최대 세계 2위의 수경분수(162m)가 청풍호와 어우러져 체험관광을 즐길 수 있다.

△비봉산-제천시 청풍면 연곡리에 위치한 비봉산을 중심으로 연곡리, 광의리, 계산리, 양평리, 도곡리, 대류리, 신리가 연접한 산으로 청풍호를 에워싸여 있는 이 산은 사방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아도 마치 한 마리가 매가 날아가는 것 같아 일명 '봉새' 또는 '봉황'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가까운 곳에 청풍문화재단지와 국민연금 청풍리조트, 태조왕건 촬영장, 만남의 광장, 능강 ES리조트, 동양최고 높이의 수경분수, 번지점프장 등 관광개발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취적대-도화교 상류가 도화동천(桃花洞天)이고 여기서 가장 뛰어난 곳이 층층으로 된 기암괴석과 맑고 시원한 물이 조화된 곳으로 '취적대'라 한다.

이 곳 경치를 정인지가 충청도 관찰사로 있을 때 '풍엽계산금수병(楓葉溪山錦繡屛)'에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청풍군 제영조 보면, "桃花村路神仙景, 楓葉溪山錦繡屛, 복사꽃 촌길은 신선의 경치요, 단풍잎 시내와 산 비단으로 수를 놓은 병풍이네"라 했고, 이곳에서 자란 부사 이계원도 '도화동천제일강산(桃花洞天第一江山)'이라 바위에 새겨 놓았으며, 부사 오도일도 '취적대 와선대(吹笛坮 臥仙坮)'라 새겨 놓았으니 예로부터 알려진 경승지이다.

금수산 전경

△학현계곡-금수산 서편 동금대에서 발원한 상학현 입구의 높이 10m 가량의 폭포가 용트림하며 흘러내려서 깊이 1.3m 가량의 소(沼)를 이룬 곳이 학현폭포이다. 이 폭포 주위 모습이 날아가는 학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러한 전설을 말해주듯 학현계곡에 들어서면 학바위가 먼저 길손을 맞는다.

정겨운 산골마을과 맑은 계곡, 폭포와 기암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여행의 즐거움을 한껏 안겨주는 곳으로 한여름 서늘한 피서지이다.

마을을 가로지르며 흘러내리는 맑은 계류와 기암, 수려한 산세, 화전민의 체취가 물씬 풍겨 나오는 오지의 가옥들이 어울러져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망월산-해발 336m로 동쪽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청풍호와 어우러져 경관이 뛰어나며 충주댐건설로 조성된 청풍호반이 태극모양을 이루고 정상부분이 태극점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망월산의 능선은 바로 해발 236m의 성산(城山)이다. 성의 길이는 실측조사에 의해 성내 477m, 외곽 502m이다. 면적 2만1천619㎡의 작은 성으로 사열이산성(沙熱伊山城) 또는 성열성이라 했다.

삼국사기(三國史記) 제7권 신라본기에 보면, 문무왕(文武王) 13년(673) 8월에 사열산성(沙熱山城)을 더 늘려 쌓았다는 기록이 있어 삼국시대에 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성 안에서 신라계통의 토기조각과 기와조각이 발견되고 있다.

△장선협곡-청풍면 장선리에 병풍바위라고도 하는 바위 벼랑이 줄을 이었는데 이 장선 협곡을 이루는 바위들을 줄병 바위라 부르며, 이 벼랑엔 석굴이 있고 그 굴 안에 석실이 두 칸이 있다. 두 간의 석실 사이에는 문을 닫았던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역력한데 누군가가 이곳에 살면서 도를 닦거나 불교를 연구한 곳이었으리라 짐작된다.


◇ 가볼만한 곳 · 행사

조상들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청풍문화재단지'를 비롯해 수몰민의 애환이 담겨져 있는 '만남의 광장'과 165m까지 높이 솟구쳤다 떨어지며 물보라를 일으키는 수경분수, 그리고 번지점프장, 인공암벽장과 폭포, 수상경비행기장이 있는 체험 관광지이기도 하며 유유히 흐르는 청풍호반 위로 여유와 낭만을 싣고 떠나는 유람선을 바라보노라면 옛 중국시인 도연명이 말한 무릉도원을 연상케 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청풍문화재단지

보물 제528호 한벽루

제천의 청풍문화재단지는 충주호 건설로 인해 수몰된 지역의 문화재와 유물들을 모아 전시해 놓은 문화재 단지이다.

특히 청풍문화재단지에서는 보물 제528호인 한벽루와 보물 제546호인 석조여래입상을 비롯해 정문으로 쓰이고 있는 팔영루, 그리고 금남루, 응청각, 청풍향교 등의 옛 건물들이 옮겨와 있고 유물전시관과 수몰지역에서 옮겨 놓은 민가들을 볼 수 있다.

이런 문화재 외에도 청풍문화재단지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아름다운 청풍호반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언덕위에 자리하고 있어 교리 앞에 설치된 수경분수와 함께 청풍호반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문화재단지 안에 있는 망월산성에 오르면 시원한 조망에 가슴이 탁 트인다. 또 매년 4월이면 주변에 벚꽃이 활짝 피어 벚꽃잔치가 펼쳐진다.

아직 그리 오래된 나무들이 아니라 대단한 화사함은 느낄 수 없지만 청풍호반을 따라 길게 늘어서 아기자기한 벚꽃의 정취를 만끽하며 드라이브 또한 퍽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문화재단지 바로 아래에 청풍나루가 있어 청풍호를 도는 유람선을 타고 청풍호의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

△수상아트홀

수상아트홀

청풍호반에 또 하나의 볼거리와 문화공간으로 자리한 다목적 수상아트홀이 지난 2005년 11월 준공됐다.

이 수상아트홀은 길이 44m, 폭 30m의 규모로 진입 부교 91m와 700석의 객석, 무대, 음향, 조명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커다란 뿔 소라가 무대를 덮은 듯한 이 아트홀은 마치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와 2개의 하버 브리지를 연결해 놓은 듯한 모습이고, 야간조명까지 설치하여 운치를 한껏 더해주고 있다.

공연장 옆에는 162m까지 물을 뿜어 올리는 수경분수와 방생장, 야간 경관조명 등이 있어 청풍호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진은 지난 행사 모습)

지난해까지 5회를 치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당초 예상과 달리 영화와 음악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제천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전세계는 물론 국내 영화계의 주목을 끌며 출품작의 완성도 면에서나 개막식 참가 영화인 및 영화음악인들의 질적 향상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음악영화의 장르화와 대중화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영화장르의 확대와 영화제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박대수 청풍면장 "천혜 관광자원 살려 명품도시 만들 것"

"다시 찾고 싶은 청풍면과 살아 숨 쉬는 청풍호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에 온 힘을 다할 생각입니다."

박대수 청풍면장은 "4월에 열리는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축제인 청풍호 벚꽃축제를 면민과 면 직원이 합심해 성공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면장은 "아름다운 청풍호 순환도로를 따라 자전거 하이킹을 할 수 있도록 자전거 무료 대여 사업도 추진해 비봉산 일원과 청풍문화재단지 일원을 오가며 마음껏 자연과 교감할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욱 가까이 청풍호반의 생동감을 느끼도록 하는 등 관광객들의 건강 또한 염두에 두는 아이템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면장은 이어 "매년 여름 치러지는 국제음악영화제의 개최지로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만큼 청풍면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고의 정성으로 이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박 면장은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면민과 합심하여 학현리와 교리 일원에 약초길을 조성해 한방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면장은 "동대문구청연수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연수원 등이 입지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청풍면의 관광자원을 토대로 가장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더욱 삶에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불광불극의 자세로 다함께 지역 발전을 앞당기는데 화합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유총열 주민자치위원장 "14번째 청풍호 벚꽃축제 알차게 준비"

"남한강 문화유산의 뿌리가 되는 청풍명월 수석전시관이 시의 지원으로 청풍면에 자리하고 있어 무엇보다 보람됩니다."청풍면 주민자치위원회 유총열 위원장은 차분하면서도 또렷하게 첫 말문을 열었다.

유 위원장은 정보화마을사업 추진 시 행자부 장관에게 건의해 남한강의 뿌리를 찾게 됐음을 전했다.

4월에 개최되는 벚꽃축제에 대해 유 위원장은 마을 주민들 스스로가 나서서 마을 벚나무에 거름을 주고 청소도 하고 관리하는 등 꽃나무 지킴이로 모두가 솔선수범해 축제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4번째를 맞는 벚꽃축제 또한 전국의 수많은 벚꽃축제보다 알차게 계획돼 있어 찾는 발길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위원장은 "2주간의 떠들썩한 마을 잔치 분위기 속에서 면민이 합십해 먹거리와 전통놀이를 개발했다"며 "더욱 흥겨운 축제 마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여름에 즐기는 백중판은 지역민들이 짬나는 시간을 이용해 윷놀이와 농악을 함께 즐기며 황소를 상품으로 걸고 윷놀이를 했으며 먹거리로는 수수를 재료로 한 수수부꾸미를 전통 먹거리로 개발해 이제는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 먹거리로 내세우게 됐다고 자랑했다.

이와 함께 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이 열리는 지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제천, 특히 청풍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치의 소홀함이 없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 위원장은 "앞으로 청풍면이 제천의 관광 중심지로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며 "청풍문화재단지 앞산인 망월산에는 360도로 회전하듯 올라갈 수 있는 산책로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금수산과 청풍호반이 함께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 있어 동양의 나폴리를 연상케한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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