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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최고 - 단양군 단양읍

산수호반이 아름다운 단양읍

  • 웹출고시간2010.02.25 16:50: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단양은 소백산과 금수산의 정기를 받아 온순 순박하고 인심이 좋다.

예로부터 '울고 왔다가 울고 간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음은 단양에 처음 들어올 때에는 사방이 산으로 막혀 귀양 온 것 같아서 울고, 단양을 떠날 때에는 순박하고 인심 좋은 이웃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서 운다고 한다.

단양읍 전경

단양읍은 1979년 정부의 4개강유역 개발계획에 의거, 1985년 충주댐 건설이 확정돼 지역의 2개 읍 3개 면 26개 리 553만㎡가 수몰, 당시 1천494세대 7천369명이 새롭게 조성된 신도시(신단양) 지역으로 이주했다.

소백준령이 만들어 낸 수려한 자연경관과 시가지를 따라 흐르는 남한강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산수호반의 아름다운 지역이다.

단양읍은 5개 읍·면(대강면, 적성면, 가곡면, 매포읍, 단성면)과 접하고 있으며 읍내는 대성산을 뒤로하고 양방산을 바라보고 있다.

주거지는 신단양 이주시 대성산 자락 아래 별곡·도전·상진리의 구릉지에 조성된 3개리 이주단지에 집중 분포하고 있고 나머지 마을은 오래전부터 생활하던 자연부락이 대부분이다.

구단양읍 전경

인구수는 2월 현재 4천564세대에 1만1천596명이며 군 전체면적(780.1㎢)의 9.7%인 75.59㎢를 차지하고 있고 별곡리 외 16개 법정리동을 가지고 있다.

행정리동은 법정리동보다 6개 많은 22개리로 이는 별곡리가 1~2리로, 도전리가 1~3리로, 상진리가 1~4리로 분구되었기 때문이며 증도리(일명 시루섬)가 있으나 사람이 살지 않아 행정리동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단양읍의 주된 산업은 농업과 서비스업이다. 단양읍내 별곡리, 도전리, 상진리는 상업 중심의 서비스업 종사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3개리를 제외한 다른 마을은 노년층을 중심으로 거의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가볼만한 곳

△고수동굴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된 고수동굴은 길이 1천700m에 이르는 자연동굴로 동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동굴로 손꼽힌다.

둥그렇게 입을 벌리고 있는 동굴의 깊은 속내를 들여다보면 산속에서부터 잔잔히 스며드는 빗물과 공기가 맞닿아 이루어진 예사롭지 않은 모양의 종유석과 석순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남기는 마리아상, 힘찬 날갯짓이 돋보이는 독수리 바위, 실제 도담삼봉을 쏙 빼닮은 도담삼봉 바위, 1년에 겨우 0.1mm씩 자라 수십만 년 후에나 만나게 될 종유석과 석순의 안타까운 사랑이 서린 사랑바위, 하늘의 세상을 옮겨온 듯 경이로운 천당성벽 등 동굴 안 세상은 그렇게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신비로운 세계를 빚어가고 있다.

△천동동굴

약 4억 5천만년의 연륜과 함께 여성적이고 섬세한 자연의 극치를 체험 할 수 있는 천동동굴은 길이 470m의 천연 석회동굴로서 충청북도기념물 제 19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깊은 신비를 간직한 만큼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 일은 만만한 것이 아니다. 입구가 협소해 몸을 최대한 웅크리고 앉은걸음으로 20m 정도를 기어 들어가야 하는데 제법 체력 소모가 있지만 종유석과 석순들이 빚어내는 비경들을 감상하느라 힘든 것마저도 느끼지 못한다.

이곳은 지하수의 침투량이 적은 편이라 동굴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의 양도 적고, 종유석과 석순의 생성도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정교하고 섬세한 모양으로 여물어가고 있다. 땅속에 아름다운 '꽃쟁반을 간직한 동굴'로 알려진 천동동굴은 화려한 색채와 수려한 내부 풍경으로 고수동굴(천연기념물 256)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회암 동굴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비록 규모는 작고 아담하지만 위로 솟구쳤다가 다시 아래로 이어지는 동굴의 지형이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이어져 있어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모험심과 승부욕을 자극해 동굴탐험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다리안관광지


단양시내에서 7.1km를 달려 천동동굴을 지나면 소백산에서 흘러 내려온 계곡을 중심으로 원두막, 야영장, 유스호스텔, 민박과 식당을 겸한 업소들이 모여 이루어진 다리안 관광지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다리안 관광지는 각종 편익시설들이 조성되어 있어 등산과 휴양 그리고 청소년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는 곳으로 입구에서부터 세심한 정성이 엿보이는 아기자기한 풍경으로 방문객을 반긴다.

계곡의 청아한 물소리를 따라 올라가면 다리안 폭포로 가는 길이 이어지며 폭포가 자리한 곳으로 들어오려면 구름다리를 건너야만 했다고 하여 다리안(橋內)이라는 이름을 얻은 이 폭포는 옥빛 두루마기를 활짝 펼치고 꼿꼿하게 앉아 노래 한 가락을 쭉 뽑아내는 명창처럼 시원스러운 소리와 함께 투명한 초록빛 계류를 바위틈으로 흘려보내고 있다.

높이는 4~5m밖에 되지 않는 크기이지만 시야를 빈틈없이 채우는 그 청정한 풍경은 역시 다리안계곡의 최대 절경답다.

다리안 관광지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를 꼽자면 바로 자연이라는 천혜의 조건에 인간의 솜씨를 가미하여 이룬 조화로운 아름다움일 것이다.

덕분에 사람들은 좀 더 오랜 시간을 자연의 곁에서 머물며 휴식할 수 있고, 새로운 활력을 얻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천동관광지

천동관광지 내 골프장 전경

단양시내에서 고수대교를 건너 6km를 달리면 다리안 관광지와 사이좋게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천동관광지를 만날 수 있다.

소백산 깊은 골짜기에서 내려온 맑은 계류와 울창한 숲이 청정한 기운을 뿜어내는 천동계곡 주위로 원두막, 오토캠핑장, 취사장 등을 갖추고 있는 다목적 관광단지이다.

1급수인 천동계곡은 푹푹 찌는 무더위 속에서도 정신이 번쩍 날 정도로 차갑고, 시원한 산그늘 아래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천동 물놀이장과 여름철 가족끼리 오붓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장까지 갖추고 있으니 여름 피서 걱정은 천동 관광지에서 내려 놓아도 좋다.

좀 더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은 이들은 소백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이용해 트레킹의 묘미를 만끽해도 좋다.

관광지 내에는 파3 골프장이 조성되어 있어 골프 매니아라면 한번쯤 라운딩해도 좋을 듯하다.

아담한 미니골프장이지만 연못과 벙커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단양 / 노광호기자

인터뷰 - 김진태 단양읍장

"읍민들이 일상생활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과 주민간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더불어 함께 행복한 단양읍을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1만2천여 단양읍민의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위해 행정의 최일선에서 불철주야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김진태 단양읍장(55)은 "읍내에 군청이 위치해 있는 만큼 군의 중추적인 지역으로서 '행복한 단양' 을 만들기 위해 22명의 읍 직원과 함께 열과 성을 다해 앞장서고 있다" 고 말했다.

김 읍장은 특히 "단양읍은 소백산 깊은 골짜기에서 만들어진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다리안계곡과 천동계곡,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3개의 천연동굴(고수·천동·노동)과 활공 스포츠의 메카인 양방산이 위치해 있고 대명콘도 등 대단위 숙박시설과 전국에서도 이름 있는 향토음식점이 즐비한 사계절 관광지로 찾아오는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며 "이들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고 편안히 머물다 갈 수 있도록 해 또 다시 찾아 올수 있도록 지역 이미지 제고는 물론 주민들의 소득도 높일 수 있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읍장은 "올해 주요사업으로 군의 대표적인 축제인 소백산철쭉제와 연계해 축제기간인 오는 5월26일부터 6월10일까지 아름답고 풍성한 장미터널에서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풍요로움을 선사하고자 장미터널 향연 행사를 추진하고 10월 31일에는 특수시책으로 소금정 일원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장미터널 걷기, 가을 편지쓰기, 음악공연 등 '소금정 공원 가을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민들의 작은 의견도 읍 행정에 큰 도움이 된다" 며 단양읍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읍민들의 참여와 아낌없는 조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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