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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최고 - 청원 미원면

풀섶이슬에 마음 적시는 자연의 엷은 졸음
미원이 들려주는 웰빙 이야기

  • 웹출고시간2010.01.07 20:09: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도내 각 시군에 존재하는 읍면수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그러나 이같이 수많은 읍면들은 각각의 산업과 문화, 또 지역풍물등을 유지하며 나름의 생존방법을 찾고 있다.
본보는 이같은 읍면들의 문화와 산업, 특색있는 명물들을 찾아 소개하는 시리즈를 연재한다.
◇ 개요


예로부터 청원군 '미원(米院)'은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아 쌀농사를 잘 지었다해서 '쌀안'이라 불렸던 지역이다. 청주군 산내일면의 지역으로 상당산 안쪽에 있어 산안이 변하여 쌀안이 되었다는 유래도 전해진다.

미원면은 동쪽으로 괴산군 청천면(靑川面), 서쪽으로 내수읍·낭성면, 북쪽으로 북일면(北一面)과 괴산군 증평읍, 남쪽으로 보은군에 접하고 있고 청주·보은·증평·괴산으로 통하는 국도 및 지방도가 사방으로 뻗어 있다.

서쪽에는 구녀산(九女山)과 인경산(仁景山), 동쪽에는 남동방향의 산지가 있어 이들 산지 사이를 구룡천(九龍川)·미원천이 각각 남류해 면의 남단부에서 동류하는 속리천(俗離川)에 합류한다. 구룡천과 미원천 유역에는 평야가 좁고 길게 발달했고 산간 고랭지로 벼농사와 연초·고추·배추를 많이 재배하며 특용작물로 인삼이 있고. 한우·낙농·양돈·양봉·버섯재배 등으로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맑은 물로 생산된 청정농산물을 홍보하고 주민들의 화합의 장인 '쌀안축제'가 매년 8∼9월에 성대히 개최되고 있다.

◇ 연혁

1914년 군면 통합에 따라 굴암 외 29개 동리와 보은군 낭성면의 봉황리 일부를 병합해 미원장의 이름을 따 미원면이라 했다.

미원, 쌍이, 중리, 구방, 기암, 운교, 대덕, 운용, 화원, 용곡, 종암, 대신, 화창, 가양, 기암, 수산, 내산, 외산, 운암, 옥화, 월용, 금관, 어암, 계원의 23개 리로 개편하였으며, 1989년 1월 1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낭성면 성대리가 미원면으로 법정리동 24개 리와 행정리동 47개리로 개편관할하고 있다.

군내 최대의 행정구역 면을 가진 미원면은 경지면적 2천334ha에 논 1천84ha, 밭 1천250ha로 논보다 밭이 많은 산간 고랭지이므로 벼농사와 연초, 고추, 배추를 많이 재배하며 특용작물로 인삼도 많이 재배하고 한우와 낙농(젖소), 양돈, 양봉, 버섯재배 등으로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전형적인 농업면이다.

◇ 산업

산자수명(山紫水明)한 미원은 공장등의 산업대신 특용작물과 고랭지 채소등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350호 농가가 330㏊의 면적에서 브로콜리, 양배추, 양상추, 적채, 배추등의 품목을 재배한다. 연 소득액은 100억원에 이른다. 특히 브로콜리는 미원에서만 재배되며 찹쌀의 경우는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또한 알카리 생수(PH7.0-8.0)가 많이 나오는 천혜의 고장으로 창대생수, 수산음료등의 생수공장이 입지하고 있다.

◇ 가볼만한 곳

△옥화구경

옥화9경 전경

청원군 미원면 운암리에서 어암리에 이르는 약 10km 구간에 펼쳐진 옥화9경(玉花九景)은 맑은 계곡과 숲 등이 어우러져 있지만 그 아름다운 정취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이다.

청주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이곳은 약 12km의 도로를 따라 9개의 경승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달천천을 따라 펼쳐지는 푸른계곡과 신비한 전설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미동산수목원


미동산수목원은 100만여평의 부지에 지난 96년부터 5년간 국고지원사업으로 조성됐다.

미동산수목원에는 지금까지 조성한 속리산 정이품송 후계목을 비롯한 우수 유전자원 보존원과 침엽수, 유실수원등 11개원의 전문수목원에 560여종 31만8천여본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최근 산림교육관을 시설해 산림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열린 교육을 할 수 있는 각종 자료와 현대적인 시청각시설을 갖추고 있고, 나라꽃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하여 2만본의 고유품종을 식재한 무궁화 통일동산을 조성하여 품위 있는 무궁화를 언제나 볼 수 있다.

주요시설 : 온실, 기념식수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유전자 보유원, 침엽수원 등

△옥화자연휴양림


미원면 운암리에 위치한 옥화자연휴양림은 136ha의 면적으로 지난 99년 개장했다.

옥화휴양림은 울창한 산림과 청정 시냇물이 있어 가족단위 이용에 적합하고 청주-속리산간 도로변에 연접해 접근이 편리하다.

옥화9경과 가까워 휴양지로 최적이며 주변에 매운탕, 산나물, 올갱이, 한우갈비 등 먹거리가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

◇ 축제

△산림문화축제

미동산 수목원에서 매년 열리는 산림문화축제는 산림자원의 중요성을 높이기위해 마련됐다.

주요행사로는 도내 산림관련 기관단체의 임업발전운영 세미나와 장터, 시식코너, 숲길걷기대회, 목공예, 한지만들기 체험장등이 운영된다.

△쌀안축제

미원면 일원에서 매년 가을께 개최되는 쌀안축제는 향토 민속경기 및 체육경기, 주민자치 풍물놀이 길놀이, 지역 농산물전시 및 직거래, 주민자치프로그램발표, 주민노래자랑, 각종 공연 및 연주 등 다채롭게 열린다.

/ 홍순철기자

인터뷰-조광수 미원면장

"미원을 전국적인 웰빙, 휴양, 자전거의 고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조광수 미원면장은 미원면의 미래 청사진을 특용작물 육성과 산촌생태마을·농촌생태마을, 자전거 고장등으로 정리했다.

조면장은 "산자수명의 고장 미원은 공장등의 산업대신 특용작물과 고랭지 채소등의 재배가 많다"며 "350호 농가가 330㏊의 면적에서 브로콜리 재배등을 통해 연 1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원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 또 하나. 바로 건축건수다. 청원군 지역에서 미원의 건축허가 건수는 최고를 기록한다. 이는 웰빙, 휴양등의 영향으로 전원주택 적합지로 주목받고 있다는 증거다.

조면장은 "길이 확장되고 공장이 들어서는 것만이 발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미원은 전원주택지등의 나름의 발전방향을 갖고있다"고 전했다.

자전거 고장하면 떠오르는 곳이 바로 미원이다. 미원중과 미원공고는 전통적으로 사이클의 명문 학교다. 미원중의 경우 올해에만 4관왕을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조면장은 "이미 미원은 이들 학교의 명성과 함께 미동산수목원에서 개최되는 MTB(산악자전거)대회로 전국적인 자전거 고장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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