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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체장들 '수정론 끌어안기?'

동조 발언·행보 잇따라… 민주 충북도당 "지역 현안 도외시" 비난

  • 웹출고시간2009.12.02 19:04: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종시 수정론에 대해 함구하던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들이 잇따라 세종시 수정론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2일 세종시 수정론이 불가피하다는 성명을 밝힌 시점을 전후로 터져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김호복 충주시장은 2일 ㈜대웅제약과의 충주기업도시 투자협약식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의 경제도시화로 마이너스 효과가 우려되는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세종시와 기업도시는 독립변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설령 행복도시(세종시)가 기업도시가 된다고 해도 충주기업도시는 문제없다"며 "우린 나름대로 경쟁력이 있고, 외부충격이 있더라도 그걸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직접적으로 세종시 수정론을 지지한 것은 아니지만 충주기업도시와 세종시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점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이다.

이에 앞서 남상우 청주시장은 지난달 30일 "모든 정책은 국민들과 약속으로 반드시 지켜져야 하지만 대통령이 말씀한 것처럼 세계 경제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수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말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남 시장은 이 발언으로 주요 중앙일간지로부터 '용기 있는 시장'이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세종시 수정론에 대해 정부의 안을 지켜보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지난 1일 세종시 특별대책 TF팀을 구성하라고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정 지사는 "세종시를 놓고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고, 이로인해 충북도 핵심사업인 투자유치, 중부신도시, 충주기업도시 조성사업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국회의 관련법률 통과대책 등을 준비하기 위한 세종시 특별대책 TF팀을 구성·운영하라"고 밝혔다.

이같은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들의 발언과 행보에 대해 민주당 충북도당이 비난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충북도당은 "정우택 지사와 남상우 시장은 청와대와 도당의 눈치나 살피는 비겁한 겁쟁이가 되지 말고 행복도시 원안사수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정우택 지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정을 전제로 세종시 특별대책 TF팀을 구성 운영하라는 지시를 내리며 세종시 수정을 기정사실화 하는 속내를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또 "남상우 시장은 한술더떠 현 정권에 아양떨며 지역현안을 도외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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