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괴산군은 10일 주택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재난지원금 1천만원을 지원하고 위로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문광면 A씨의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용면적 88.28㎡가 전소됐다. 군은 '주택화재 피해 주민 지원 조례'에 따라 전소 주택 소유 주민을 지원 대상으로 판단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해당 조례는 2024년 6월부터 시행 중으로, 화재 피해 정도에 따라 300만원에서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피해 주민은 화재로 인한 잔해 정리와 복구 작업에 착수, 일상 회복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군은 피해 주민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향후 행정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지원금이 피해 주민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난 피해 대응과 회복 지원 체계를 강화해 안전한 괴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괴산군의회는 10일 342회 1차 정례회를 열고 오는 20일까지 11일 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군의회는 정례회 기간 행정사무감사, 2024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 2024년도 예비비 지출 승인, 조례안 및 기타 안건을 심의한다. 운영행정위원회(위원장 김영희)는 괴산군수가 제출한 '괴산군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포함한 6건의 조례안 등을 심의 의결하고 소관부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산업개발위원회(위원장 이양재)는 괴산군수가 제출한 '괴산군 건축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모두 2건의 조례안 등을 심의·의결하고 소관부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주성)는 2024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과 2024년도 예비비 지출을 심사한다. 김낙영 의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괴산군 행정 전반을 면밀히 살펴 잘된 점은 격려하고 미흡한 점은 지적해 개선을 유도하겠다"며, "일방적인 지적보다 소통과 토론으로 군정 발전을 위한 생산적인 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음성군의회는 10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6월 정례의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음성군 관급공사 군민 우선 고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9건을 논의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이들 조례안 가운데 '음성군 관급공사 군민 우선 고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공정한 하도급 문화 정착에 기여한 자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삼성 생활문화센터 건립사업 공유재산 취득안'은 삼성면 양덕리 393-2번지 일원을 공유재산으로 취득해 삼성 생활문화센터를 건립하는 게 핵심이다. '음성군 자연휴양림 운영 조례 개정조례안'은 음성군 자연휴양림 사용료 면제 대상 추가와 인센티브 지급 대상 확대, 예약시스템 명칭 일원화 및 사용신청서 서식을 신설했다. 음성군의회 379회 1차 정례회는 오는 16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다. 음성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괴산에서 서울 청년 창업가들이 창업 아이템 발굴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군은 10일 괴산읍 능촌리 오가닉테마파크 교육장에서 서울 청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넥스트로컬 7기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서울 청년창업가 8명과 서울시 관계자 2명과 장우성 부군수를 비롯해 지역 청년창업가 등 민관 지역파트너들이 함께했다. 캠프 첫 순서는 '괴산형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을 준비 중인 유튜버 '귀농이' 김무연 대표가 귀촌 경험을 공유하며 청년들의 현장감 있는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서울 청년창업팀들의 창업 아이템 소개와 상호 소통을 위한 간담회로 진행됐다. 청년들은 괴산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아이템을 발굴해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역 파트너 단체, 괴산군 공무원들과 함께 성공적인 정착 방안을 논의했다. 군은 오는 7월까지 진행하는 넥스트로컬 7기 지역자원 조사기간 동안 참여 청년들에게 임시체류 공간과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관심 분야별 지역 전문가를 연결해 주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서울 청년 창업가들이 괴산의 가치를 알아보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성공 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충북일보] 재단법인 청주복지재단이 청주시 사회복지종사자의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10일과 18일 이틀간 'SPSS(사회과학용 통계패키지) 통계' 집합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SPSS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회복지 현장에서 요구되는 통계 분석 실무 능력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실습 중심 강의를 통해 통계에 익숙하지 않은 실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돼 프로그램 기획·운영 및 성과 분석 등 다양한 현장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은 청주복지재단 소속 연구위원과 전문연구원이 각각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을 맡아 진행하며, 총 30명의 사회복지종사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최은희 청주복지재단 상임이사는 "데이터 기반의 정책 결정과 프로그램 개선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대"라며 "복지종사자들이 SPSS를 실무에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는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충남 공주시 마곡사에서 직원 50명을 대상으로 '2025년 마음챙김, 힐링 공감 워크숍'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지속적인 현안업무 추진으로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고 심신을 재충전하며 동료 간 자연스러운 조직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7급 이상 공무원 50명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10일에는 △마곡사 사찰 견학 △요가·힐링 명상 △타종체험 및 별빛 명상 등이 진행됐으며, 11일에는 △스님과의 차담 △마곡사 자율탐방 △'직장이 행복해지는 소통 방법' 강의가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이 단순한 휴식에 그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직원들이 활기차게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 상당보건소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지키기 위한 감염병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10일 대한노인회 상당서원구지회에서 어르신 70여명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충청북도감염병관리지원단 박준 부단장을 초청해, 감염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일상 속 예방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감염병의 역사와 발생원인 △전파경로 △예방의 중요성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어르신들이 주의해야 할 홍역, 독감, 코로나19, 진드기매개 감염병, 폐렴구균, 대상포진 등에 대해 상세히 다뤘다. 방영란 상당보건소장은 "고령층은 감염병에 노출될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하기자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새 정부가 들어섰다. 2024년 12월 이후 한국은 비상 계엄령 사태와 탄핵 정국 그리고 선거 국면 속에서 불안정과 혼란의 와중에 놓여 있었다. 이 시기 동안 무수한 언어들이 공중파와 SNS를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들에서 게시글로, 댓글로 혹은 시위와 선거 운동의 구호들에서 혹은 토론과 대담의 정치 담론들에서 혹은 개인의 정치 잡담 등에서 무수한 형태로 분출했다. 이 과정에서 사실과 해석이 뒤섞이고 진실과 거짓이 서로 자리바꿈을 하며 언어의 춤사위를 벌이는 동안 국민은 인내심을 갖고 불안과 혼란을 감내해야 했다. 따라서 새 정부의 탄생은 그동안 난무했던 무수한 언어들의 문화적 공론장 속에서 국민이 도출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에는 다양한 매체들이 출현하고 그에 따라 수많은 언어들이 다양한 형태로 유행하거나 담론을 형성하는 경향성이 더욱 증대되었다. 오프라인에서 행해지는 일반적인 담화 상황이 온라인으로 대거 옮겨가는 추세가 증대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빠르고 쉽게 언어들이 다양한 매체를 타고 흘러 다닌다. 그런데 정작 이렇게 온라인 매체들 속에서 움직이는 언어들에 대한 개인의 책임감과 윤리 의식은 더욱 희박해져 문제가 곳곳에서 발
빨갛게 익은 해가 서쪽 하늘로 넘어간다. 불과 5분 전까지만 해도 불덩이 같은 해가 소나무 우듬지에 매달려 있었다. 소나무 언저리가 온통 붉었었는데, 순식간에 술래한테 머리카락이라도 보일세라 바빠진 해가 급히 서쪽 하늘 끝으로 사라졌다. 오늘 하루 무엇을 했나 자문을 하게 되는 시간이다. 아울러 내일을 생각하며 다소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하는 시점이다. 하지만 요즘은 다음 날이 기다려진다. 2주 전부터 '관찰 일기'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교실에 알로카시아 화분이 있다. 2년 전부터 함께 한 친구다. 교실에 햇빛이 들어오면 해바라기를 도와주고, 추울 때는 따뜻한 곳으로 자리를 바꿔주며 정이 듬뿍 들었다. 그런데 2주 전에 우연히 알로카시아 잎 사이에 작고 뾰족한 새싹이 돋아나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한국어 학급 친구들에게 보여주면서 관찰을 하게 되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아나스타시야는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래서 뾰족한 싹을 자로 재고 그림으로 그리고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작은 싹은 하루하루 눈에 띄게 키가 자랐다. 3cm에서 4cm, 5cm, 7cm, 11cm …. 아나스타시야는 자신의 키가 자라는 것처럼 신나고 즐겁게 한국어 학급에
현충일인 지난 6일, 청주시 내덕동 청주농업고등학교 인근 도로에 태극기가 담긴 쓰레기봉투 더미가 무단으로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75리터 종량제봉투 3개에 거의 터질 정도로 담겨 도로 한쪽에 버려진 태극기 사진이 전국에 유포되자 청주가 왜 이러느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우리 동네에서 일어난 엄청난 양의 태극기 투기 사건으로 청주시민 전체가 얼굴을 못 들게 된 것이다. 상식이하의 태극기 훼손을 공격하는 욕설들이 아팠지만 워낙 욕을 먹어도 싼 잘못이라 변명할 말이 없었다. 국가의 권위를 상징하는 표식인 국기에 관한 죄는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장을 유형적으로 손상, 제거, 오욕하거나 언어적으로 비방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다. 그런데 이 죄는 고의가 있어야만 성립되는 고의범죄며 목적범죄다. 법조항에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라는 구절이 있기 때문인데,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이 없었다고 우긴다면 태극기 훼손은 무죄가 된다. 지난 2015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주기 집회에서 한 대학생이 경찰버스 유리창 사이에 끼어 있던 종이 태극기를 빼내어 라이터로 태웠다가 국기모독죄로 기소됐었다. 이 청년은 경찰의 시위진압에 화
"침묵은 금이다." 그러나 기후위기 시대의 침묵은 결코 '금'이 아니라 오히려 '독'이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해 아무 말 없이 침묵하거나 소통하지 않는다면 위험은 더 깊어진다. 무관심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극단적 폭염, 대형 산불, 가뭄과 홍수, 해수면 상승과 생물다양성 파괴까지 곳곳에서 기후위기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조용한 느낌이다. 이 조용함이 이런 심각성을 모른 채 회피하는 침묵이라면 더욱 위험하다. 침묵과 무관심으로는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 계속되는 지구의 경고를 외면하기보다는 이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것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 훨씬 유리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기후 담론이 아니다. 생활 속에서 오가는 작지만 지속적인 의사소통이다. 쉽게 말해, 우리는 지금 기후에 대해 자꾸 수다를 떨어야 할 때다. 이른바 '기후 수다'이다. '수다'의 사전적 의미는 "쓸 데 없이 말수가 많음"으로 다소 부정적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격의없고 자유로운 대화, 친근한 소통방식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격식을 갖춘 토론도 중요하지만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해서는 더 쉽고 편하게 떠드는 방식이 필
[충북일보] 청주시 탑대성동 자원봉사대는 10일 저소득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구 등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전달했다고 밝혔다. 자원봉사대원들은 멸치볶음과 장조림 등 다양한 밑반찬을 만들어 관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및 장애인가구 총 30가구에 전달했다. 강은순 대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대원들의 마음이 이웃들에게 잘 전해졌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식사 지원 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승원 동장은 "바쁜 와중에도 직접 정성이 깃든 반찬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대원들의 정성에 집밥 같은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충주시는 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중장년 남성을 위한 요리교실 '아재들의 부뚜막'을 오는 27일까지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가정 내 부엌에 대한 성역할 인식을 재조명하고, 가족 간 소통 증진과 남성의 자기돌봄 역량 강화를 위한 양성평등 실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15명을 대상으로 처음 운영된 이후 높은 호응을 얻어, 올해는 참여 인원을 30명으로 확대했다. 참가자는 공개모집을 통해 55세에서 70대까지의 중장년 남성 30명이 선발됐다. 유부초밥, 쌈밥, 과일꼬지 등 손님맞이 간단 요리를 시작으로, 밑반찬과 계절 건강식 등을 3주간 총 6회에 걸쳐 익힐 예정이다. 특히 완성된 요리는 각 가정으로 가져가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통해 자연스러운 소통의 기회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요리 교육을 넘어, 가족 화합과 일상 속 성평등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한옥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여전히 부엌은 여성의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이 강하다"며 "'아재들의 부뚜막'이 남성도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양성평등 지원사업으로 총 5개 프로그램
[충북일보] ㈜유영제약이 10일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와 학교발전기금 기탁 협약을 맺고 장학생 20명을 선발해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유영제약은 20년 넘게 사회공헌 활동으로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바이오마이스고에는 2014년부터 매년 1천만 원씩 학교발전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유영제약 사회공헌 담당은 "미래 제약사회를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들이 학업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기탁 장학금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유영제약은 ESG 경영 기업으로 나아기 위해 미래 제약인 육성을 위한 인재 발굴 및 장학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석일 교장은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이끌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국립괴산호국원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무연고 국가유공자 묘역에서 '한지로 피운 기억의 꽃' 헌정 행사를 열었다. 괴산군 한지 공예가, 느티울여행학교와 협업해 열린 이날 행사는 내빈소개, 인사말, 헌화, 헌시낭송,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안치용 괴산 한지장과 괴산군자원봉사센터가 제작한 개별 지화, 헌화 바구니, 헌시(바람꽃)와 무연고 국가유공자 170분의 성함을 새긴 패널을 헌정했다. 호국원은 행사 후 6월 호국보훈의 달 기간 동안 원내 현충관에 한지 공예 작품을 전시해 호국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지화(紙花)에 담긴 뜻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용교순 원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가 잊기 쉬운, 후손이 없는 무연고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진천군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 1월 부군수를 단장으로 '민생경제안정 전담팀'을 꾸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먼저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특히 진천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당초 350억 원에서 7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할인율을 당초 8%에서 10%로 올렸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구매력을 끌어올리면서 골목상권 보호와 자영업자 지원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지난달 29일 음성군과 업무협약을 통해 현재 충북혁신도시 내에서만 가능한 진천사랑상품권과 음성행복페이의 교차사용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다음 달부터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 모든 지역에서 진천사랑상품권과 음성행복페이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군은 올해부터 '생거진천 으뜸론(Loan)'을 신설해 소상공인 대출이자 차액 일부를 지원하는 등 지역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더욱이 소상공인들이 경제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생거진천 으뜸론' 운영 계획을 당초 상·하반기 50%씩에서 상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