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지역 대형마트들이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려는 시도가 일단 보류됐다. 청주시는 2일 오후 2시 청주시상권활성화관리재단 회의실에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회의를 열고 롯데마트 서청주점 등 대형마트들이 제출한 '대규모 점포 등의 의무휴업일 변경 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롯데마트 서청주점 등은 의무 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에서 둘째·넷째 수요일로 변경해 달라고 협의회에 안건을 올렸다.유통산업발전법에 근거한 '청주시 대규모점포 등의 등록제한 및 조정 조례'에는 '의무휴업일은 공휴일 중에서 지정하며 이해 당사자와 합의를 거쳐 공휴일이 아닌 날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돼 있다.협의회 위원장인 윤재길 부시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전체 위원 15명 중 13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청주청원도소매업생활용품유통협동조합 관계자 등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을 반대하는 '의무휴업 변경은 살생'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보이며 시위를 하기도 했다.이후 비공개로 열린 이날 회의는 매출 감소를 이유로 의무휴업일 변경을 요구하는 대형마트측, 일요일 의무휴업에 따른 전통시장 반사이익이 없다는 위원, 일요일 의무휴업까지 사라지면 대형마트를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위원들 간 격론이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이해당사자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롯데마트 서청주점 등이 낸 안건은 일단 보류됐다. 3일 오후 2시 청주지방법원에서 홈플러스가 청주시(옛 청원군)를 상대로 낸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 처분'에 대한 1심 판결과 오는 18일에는 대법원이 대법정에서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6개사가 "영업시간 제한 등의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서울 동대문구와 성동구를 상대로 낸 소송과 관련해 여는 공개변론, 시민 여론 등을 지켜본 뒤 다시 논의키로 했다.시 관계자는 "이해 당사자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돼 결론을 내지 않았다"며 "다음 협의회 회의 일정 등은 잡지 않았고 법원 판결이나 여론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은 일단 보류됐지만 전국적으로 평일 의무휴업을 시행하는 지자체가 등장하면서 청주도 조만간 바뀔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충주는 의무휴업일을 매월 10일과 25일로 정하고 있고 전국 234개 지자체 중 청주와 마찬가지로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 의무휴업을 하는 지역은 225개 지역(92.6%)이며 18개 지역(7.4%)은 평일에 휴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충북청주경실련, 대전경실련, 천안아산경실련은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의무휴업일 변경에 나선 대형마트를 규탄했다.이들은 "먹튀 매각, 노동자 해고로 사회적 논란을 빚고 있는 홈플러스와 불투명한 소유구조와 탈세 논란을 빚고 있는 롯데그룹, 비정규직 불법파견 및 비자금 문제로 물의를 빚고 있는 신세계 등 유통 빅3가 최소한의 규제인 의무휴업마저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자체장들과 허울 좋은 상생협약을 맺고 신규 입점· 의무휴업 조정의 대가로 지역 상인들에게 상생발전 기금·시설현대화 사업 지원을 약속하는 재벌 유통기업의 파렴치한 행태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속보=법원 판결을 앞두고 청주지역 대형마트들이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에 들어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롯데그룹의 왕자의 난으로 인한 불매운동과 매각을 놓고 먹튀 논란이 제기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이 악화된 여론을 의식하기는커녕 대형마트들이 의무휴업 등 지자체의 영업제한에 반기를 들고 나섰기 때문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롯데마트 서청주지점 등 청주지역 대형마트는 '휴무 일정 의견 제출의 건'을 지난 26일 시에 제출했다. 롯데마트 서청주점 등은 의무 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에서 둘째·넷째 수요일로 변경하는 이 안건을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 상정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유통산업발전법에 근거한 '청주시 대규모점포 등의 등록제한 및 조정 조례'에 따라 현재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과 0시~오전 10시 영업을 하지 않는 대형마트는 8곳, SSM은 29곳이 있다.이 조례에는 의무휴업일은 공휴일 중에서 지정하며 이해 당사자와 합의를 거쳐 공휴일이 아닌 날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대형마트들은 의무휴업이 시행됐을 때부터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을 요구해줄 것을 요구해왔지만 '휴무 일정 의견 제출의 건'을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들의 요구는 2일 오후 2시 청주시성안길활성화재단 회의실에서 열리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 상정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안건에 대한 결론을 사실상 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일 오후 2시 청주지방법원에서 홈플러스가 청주시(옛 청원군)를 상대로 낸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 처분'에 대한 1심 판결이 예정돼 있다.오는 18일에는 대법원이 대법정에서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6개사가 "영업시간 제한 등의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서울 동대문구와 성동구를 상대로 낸 소송과 관련해 공개변론을 열 예정이어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는 안건에 대한 찬반을 떠나 사법부의 판단을 일단 기다려보자는 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이런 상황에서 대형마트들이 전면전에 나선 것에 대해 유통업계에서는 경기침체와 1~2인 가구 증가로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매출 감소로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실제 충청지방통계청 조사결과 충북지역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2010=100)은 2분기 기준 97.9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4.2)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2010년 실적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메르스 사태가 있던 6월에는 89.8까지 추락했고 7월(101.3)들어 소폭 반등했다.의무휴업일을 변경하려는 대형마트의 이 같은 움직임에 충북·청주경실련은 대형마트 규제를 무력화 시키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일 경실련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먹튀 매각을 준비하는 홈플러스가 어떤 이유에서 본사 직원이 직접 내려와 청주 지역 대형마트의 의무휴업 변경을 주도하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며 "대형마트에 대한 최소한의 규제인 의무휴업을 무력화시키고 상인조직을 와해시키려는 파렴치한 전략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청주시는 롯대마트 측으로부터 공문을 받은 당일 청주시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 일정을 잠아 대형마트 측과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의혹을 품게 한다"며 "세종시가 최근 대전·청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맞춰 평일에서 일요일로 휴업일을 변경한 것과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지역 대형마트가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 시행하는 의무휴업일을 평일(수요일)로 변경하는 절차에 들어갔다.청주시에 따르면 롯데마트 서청주점은 청주지역 8개 대형마트를 대표해 '휴무 일정 의견 제출의 건'을 지난 26일 청주시에 제출했다. 롯데마트 서청주점 등은 의무 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에서 둘째·넷째 수요일로 변경하는 안건을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 상정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오는 2일 오후 2시 성안길활성화재단 회의실에서 전통시장, 대형마트, 소비자단체,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어 의무휴업일 변경 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청주지역 롯데마트와 이마트 관계자가 참석해 의무 휴업일 변경에 대한 당위성을 피력할 전망이다.시는 애초 2012년에 의무휴업 등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 영업규제에 들어갔으나 업체들이 조례 문구와 시행 절차를 문제 삼아 번번이 소송으로 맞서자 조례를 손질한 뒤 2013년 1월27일부터 '둘째·넷째 일요일 의무휴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대형마트들이 의무휴업일 변경에 나서자 시민사회단체는 즉각 반발했다.충북·청주경실련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청주 대형마트들이 지난 26일 의무휴업일을 변경해 달라는 의견서를 청주시에 제출했다"며 "이는 의무휴업을 무력화하려는 파렴치한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1일 오전 11시 경실련 사무실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충북일보] 괴산군은 이달 18∼19일 양일간 청천푸른내시장에서 '2024동행축제, 살맛나는 행복쇼핑' 연계행사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형유통사 등이 다 함께 참여하는 국민소비 축제다. 청천푸른내시장은 무료 체험존(ZONE)과 무료 나눔존(ZONE)을 진행한다. 무료 체험 존에서는 손수건캘리, 디퓨져만들기, 종이방향제, 머리핀만들기, 가죽열쇠고리, 모기퇴치제, 아로마테라피, 샌드위치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무료 나눔 존에서는 괴산의 특산품 자연산 버섯을 재료로 한 버섯 지짐이와 팝콘, 추억의 사진만들기, 룰렛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천푸른내시장 아케이드 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