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시립국악단은 지난 2일 청주향교 추기석전 행사에서 문묘제례악 연주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추기석전과 문묘제례악 연주를 보기 위한 지역 유림 및 시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추기석전 행사는 성균관의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先聖)과 선현(先賢)들에게 제사 지내는 의식으로, 가장 규모가 큰 유교적 제사 의식의 전범(典範)이다. 문화동반자 사업의 일환으로 충북을 방문한 베트남, 몽골, 아제르바이젠 등 전통연주자들은 국악단의 연주가 끝난 뒤 큰 박수갈채를 보냈다. 몽골에서 온 전통연주자는 "한국의 전통의식과 전통음악을 함께 볼 수 있어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남은 기간 청주시립국악단의 아름다운 선율을 또 접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조정수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이번 문묘제례악 연주를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선성, 선현의 제향에 품격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향교는 16일 오전 10시30분 대성전에서 중요무형문화재 85호 춘기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지역유림과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춘기석전대제는 석전례에 따라 초헌관은 이승훈 청주시장, 아헌은 신경인(청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 아헌관, 종헌은 노형우 종헌관이 맡아 제례를 진행했다. 석전대제는 매년 2월과 8월 정해 놓은 날에 공자를 비롯한 옛 성인들의 학덕을 추모하며 지낸다. 절차는 영신례, 전폐례, 초헌례, 공악,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철변두, 송신례, 망료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날 석전에 이은 2부 행사에서는 변혁규·한승수씨가 효행자 표창(성균관장), 청주향교 효봉사단 김순심·이경숙씨가 공로상을 받았다. 청주시 관계자는 "석전대제는 전통문화를 계승발전하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재발견하는 행사"라며 "예성현의 학덕을 기려 도덕성을 회복하고 충효교육의 고취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향교(전교 김동년)가 30일 저소득 가구에 전달해 달라며 200만원 상당의 쌀 40포를 탑대성동주민센터에 기탁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향교 전교 이·취임식이 3일 오전 11시 청주향교 충효관에서 열렸다. 새로 취임한 김동년(사진) 전교는 청주 청원구 출신으로 1968년 충북지방공무원임용고시에 합격해 의회전문위원, 미원면장, 북이면장, 문화공보실장 등에 봉직했다. 2005년 퇴임 후에는 대청호미술관장을 6년간 역임했다. 일찍이 유학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김 전교는 1992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청주향교에 입문해 청년유도회 청주지부회장, 충북본부회장, 중앙회부회장을 거친 뒤 1999년 청주향교 장의로 선임됐다. 이후 성균관 전학을 역임하는 등 향교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다 지난 8월31일 청주향교 전교로 추대됐다. 김동년 전교는 취임 인사말에서 "향교는 800여 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리 민족의 전당"이라며 "선임들이 닦아놓은 유도를 따라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전교의 직분을 수행하고, 최선을 다해 향교의 문호 개방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퇴임한 이종한 전교에게는 성균관장 및 충북도향교재단 이사장의 공로패가 전달됐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이민자들을 위한 음악회가 열렸다.법무부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와 청주향교는 12일 출입국관리사무소 앞마당에서 '이민자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행사를 개최했다.이민자들에게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과 유교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음악회는 이민자 100여명이 참석했다.공연은 해금독주, 가야금 병창, 25현 가야금독주 등 전통 국악공연과 가요, 트럼펫 연주, 성악 등으로 이어졌다.부대행사로는 태국과 베트남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 코너가 운영됐고 흥덕보건소의 무료 건강검진도 진행됐다.이진환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은 "이민자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회를 통해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얻고 한국 전통문화를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청주향교가 주관하고 청주시가 후원하는 무형문화재 85호 '추기석전대제'가 18일 오전 10시30분부터 청주향교 대성전에서 열렸다.이날 초헌관을 맡은 박제국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제례를 봉행했고, 박영순 유도회충북본부회장(아헌관), 김재영 원로장의(종헌관), 이성재 유림(동종향 분헌관), 정인환 교화수석장의(서종향 분헌관) 등이 참석했다.석전에 이은 2부 행사에서는 충북도내 9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한국전쟁 당시 옛 청주와 청원에서 보도연맹 사건으로 희생당한 민간인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합동추모제가 7일 오전 11시 청주향교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청주유족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추모영화상영, 합동제례와 추모사 낭독,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이날 추모사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앞으로 그분들을 추모하기 위한 위령사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청원 보도연맹사건은 1950년 7월 초 이 지역의 보도연맹원들이 분터골, 피반령고개, 가덕공원묘지 등에서 군과 경찰에 의해 집단학살된 사건으로 진실화해위원회는 2008년 12월 희생자 수를 232명으로 규정하고 있다.희생자유족으로 구성된 '청주청원 보도연맹유족회'는 지난해 6월23일 충북 보은군 내북면 아곡리에 있는 민간인 희생자들이 묻혀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암매장지를 시굴, 확인 후 정부 차원의 유해발굴사업과 추모 위령시설등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전학남 청주청원 보도연맹유족회장은 "현재 충북대학교에 임시 안치돼 있는 희생자들의 유해를 편안하게 안장할 수 있는 추모관 건립에 국가와 지자체가 협력해 하루속히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naver.com
지난 16일 청주향교에서는 아주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한국에 시집와 결혼식을 치르지 못하고 살고 있던 결혼이주여성 품마하 수파니(32) 씨와 럼녹디엠(24) 씨가 아주 특별한 결혼식을 올렸다.태국에서 시집온 지 7년째인 품마하 수파니씨는 슬하에 6살 아들을 두고 있고, 베트남에서 시집온 럼녹디엠씨는 베트남에서 시집온 지 3년이 된 역시 3살 아들을 두고 있다.이들은 아들까지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지만, 결혼식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한다.그것이 늘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던 차에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전통혼례식 대상자를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해 5월의 신부가 될 수 있었다.결혼식 소감을 묻자, "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 행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고 했다. 5월의 신부가 된 이들의 행복한 미소가 아름답게 결혼식장을 수놓았다.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이민여성들이 모두 이렇게 행복한 미소를 안고 살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이경미 시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와 청주향교는 지난 16일 청주향교 명륜당 앞뜰에서 '8회 세계인의 날 기념 문화축제'를 개최했다.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는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가 이민자들의 한국 정착을 돕고 시민에게 세계 문화를 이해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5월20일을 전후해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결혼이민가정 전통혼례식을 비롯해 공연, 세계음식 체험, 한국 전통차 시음회 등 한국 전통문화와 다양한 세계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장으로 꾸며졌으며 이민자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한국음식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일본, 몽골,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등 10개국 전통음식이 차려진 세계음식 체험부스는 음식을 맛보려는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부부의 인연을 맺고도 가정 형편상 결혼식을 하지 못한 함정각·품마하 수파니(태국)씨 부부, 박원일·럼녹디엠(베트남)씨 부부는 이날 참석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전통혼례를 치렀다. 품마하 수파니씨(32)는 "한국에 온 지 7년이 되도록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는데, 이번에 전통결혼식을 멋지게 올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행복하게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안순자기자
청주향교와 괴산 화양서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과거 선현의 덕을 기리고 인재를 양성하던 향교·서원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인문 정신을 계승해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충북에선 청주시의 '새로운 유교 문화의 꽃을 피우다 청주향교' 사업과 괴산군의 '화양서원 2014년형 선비되기'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국비와 도비 등을 지원받아 각 1억2천만원, 4천만원이 투입된다.청주향교는 오는 12월까지 △조선의 선비가 되어보자, 향교 스테이 △충북 유교문화의 정수를 찾아가다, 충북유교문화탐방 △흥겨운 우리문화, 찾아가는 청주향교 전통문화체험 △선비문화의 풍류를 즐기다, 전통문화예술 상설 공연 △우리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전통의례 시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괴산 화양서원은 △화양구곡 문화, 역사 이해와 산책 △화양서원 경서 체험 △화양동 1박2일 선비체험 △화양동 문화제(국악·과거 백일장) 등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임장규기자
충북종교인평화회의(KCRP·상임대표 혜철스님)가 '종교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한 종교지도자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오는 23일 오후 2시 청주향교 충효관에서 열리는 충북종교인평화회의 세미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변진홍 사무총장과 이찬수 박사의 특별강의로 진행된다.이어 각 종단 대표들은 '종교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한 종교지도자의 역할'을 주제로 공동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날 충북 종교인 종단대표로는 기독교 성낙현 목사, 불교 도관 스님, 천주교 이길두 신부, 원불교 신상협 교무, 유교 이종한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1986년 창립한 이래 이웃 종교 간의 화합과 한반도 평화, 인류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충북종교인평화회의도 이에 뜻을 같이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며 동참하고 있다.앞서 충북종교인평화회의는 옥천 대성사 주지 혜철스님을 새 상임대표로 선출하고 2년 동안의 임기를 맡기게 됐다./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충북일보] 옥천군은 물가 안정과 지역의 소비 촉진을 위해 착한가격 업소에서 옥천사랑 상품권(향수 OK 카드)을 사용하면 기존 10% 적립금에 5%를 추가해 15%의 적립금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내 착한가격 업소는 모두 33곳이며, 15% 적립금제공은 9일부터 예산 소진 때까지 한다. 군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금리·고물가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위해 2024년 옥천사랑 상품권 할인 혜택을 지난해와 같은 월 구매 한도 70만원, 적립금 10%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착한가격 업소에서 결제 때 15% 적립금을 제공함으로써 주민의 착한가격 업소 이용을 촉진하는 한편 지역 상인들의 가격안정화 참여를 유도한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 군은 행정안전부의 착한가격 업소 추가 할인 사업비 1천500만원 등 국비를 포함한 2천500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1회 추경에 확보한 바 있다. 황규철 군수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우수한 착한가격 업소를 주민께서 더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며 "소상공인과 주민이 상생하는 지역경제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