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8년 복역 후 28일 만기 출소한 김경준(51·전 BBK투자자문 대표)씨가 "정권 교체로 진상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천안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한 김 씨는 강제 출국 심사를 위해 청주외국인보호소로 이송됐다. 미국 국적자인 김씨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석방된 외국인은 강제 추방할 수 있다'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 출국 대상에 포함된다. 이르면 29일 김 씨가 미국으로 출국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출국 시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전 11시께 법무부 승합차를 타고 온 김씨는 외부와의 접촉 없이 곧바로 보호소로 들어갔다. 다만 김 씨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을) 의원과 면담, 1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면회 후 취재진을 만난 박 의원은 "BBK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 주가 조작 사건에 분명한 책임이 있다는 것과 유죄로 판단하는 근거들을 설명했다"며 "결정적인 자료를 갖고 있다고 했지만 아직은 공개하기 이르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 씨가 과거 검찰 수사에 대한 생각과 미국에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대해서도 토로했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박 의원은 "김씨는 수사 받을 당시 검찰로부터 '부인·누나도 죽는다'는 협박을 받았고 '수사에 협조하면 형 집행 순서도 변경해 주겠다'는 회유도 받았다고 했다"며 "기소된 뒤에는 검찰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상 규명을 위해 본인이 나설 것이고 미국에서 적절한 언론사와 인터뷰도 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며 "정권이 교체돼 본인이 한국에 올 수 있도록 법적 조치를 해달라는 요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항공권을 구매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박 의원은 "BBK 사건에 5년 동안 관심을 가지고 조사했다"며 "정치적 차원에서 사법정의가 살아있다면 진실은 규명될 것이고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씨는 지난 2009년 5월 BBK 주가 조작 사건으로 횡령죄가 인정돼 징역 8년, 벌금 100억 원 형을 확정 받아 천안교도소에 갇혔다. 징역형은 지난 2015년 만료됐지만 검찰이 벌금형 시효를 연장해 노역장에 유치됐다. 수감 중 김 씨는 징역형 기간과 검찰의 벌금형 시효 연장이 모두 위법하다며 잇따라 소송을 제기했지만, 모두 패소했다. /박태성 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외국인보호소 식당에서 30대 영양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13분께 청주외국인보호소 식당 자재창고에서 영양사 A(여·39)씨가 목을 매 있는 것을 동료 조리사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숨진 A씨의 주변에서는 편지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는 '나는 주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부패한 공무원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A씨는 최근 보호소 식당 운영과 관련해 내부 감사를 받았지만 결백을 주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외국인보호소 외국인 인권 침해 논란과 관련해 입소자들에 대한 폭력 등 인권 유린 행태가 지속적으로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 이 같은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수사당국의 조사내용에도 나와 있다. 지난 18일 건강 문제 등 신변 비관으로 보호소에서 자살을 시도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씨는 지난해 10월께 보호소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검찰의 지휘로 이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A씨 폭행 사실에 대한 상세한 내부 증언 등을 확보해 지난달 보호소 직원 3명을 독직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경찰수사 과정에서 보호소 직원 2명이 스리랑카인 B씨를 폭행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2건의 폭행사건으로 입건된 보호소 직원 5명 등은 경찰에서 'A씨 등 폭행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부인했다. 이에 대해 청주외국인보호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A씨의 고소한 내용에 대해서는 A씨가 의무실 진료과정 중 소란을 피웠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다소 몸싸움이 있었을 뿐 폭행한 적이 없다"며 "A씨는 입소이래 내부진료 130차례와 외부진료 9회 등 적절한 의료조치를 받아왔으며 본인이 주장하는 투동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의사 진료소견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B씨를 의자에 묶어놓고 폭행했다는 사건은 강제퇴거 집행 도중 B씨가 자해를 했고 직원들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을 오인한 것"이라며 "검찰조사에서도 B씨는 직원 폭행 사실이 전혀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주민노동인권센터에서는 '외국인 인권 침해' 문제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권 문제가 불거진 보소호 등은 물론 불법 체류 등 미등록 외국인의 신분적 약점을 악용해 인권을 짓밟는 일부 사업주 등 사회 분위기가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인권센터 관계자는 "불법체류자 등 미등록 외국인에 대해 정부에서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게 이러한 문제가 불거지는 근본적인 원인 아니겠느냐"며 "현재 정부는 미등록 외국인을 무조건 범죄자 취급하며 단속만을 고집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인권 침해 문제 등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등록 외국인 과정 등에서 그들의 인권이 무시되는 행위 등은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에서는 단속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 대책을 마련하는 등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외국인보호소 입소자 관리 허점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지난 2004년 개소한 청주외국인보호소는 법무부 산하로 불법체류 등 출입국관리법 위반 외국인들을 본국으로 출국시키기까지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입소자 폭행 사건과 자살 시도 등 일련의 문제들을 보면 '보호소'라는 말이 민망할 정도다. 청주외국인보호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30분께 보호소 내에서 입소자 A(우즈베키스탄 국적)씨가 자살을 시도했다. A씨는 이날 다리 쪽의 통증을 호소해 보호소 내 정기진료를 받은 뒤 쇠창살에 목을 매려는 것을 보호소 직원이 발견해 제지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신변을 비관해 이 같은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소 관계자는 지난 2008년께 고용허가제로 국내에 들어온 A씨가 폭행 사건에 연루돼 창원지역 보호소에 입소했었다"며 "이후 A씨는 손가락 고통을 호소하는 등 산업재해 문제로 일시 보호해제 됐다가 잠적한 뒤 또다른 사건으로 지난해 청주외국인보호소에 입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A씨는 외부 병원 진료를 요청했으나 보호소 직원들에게 폭행·위협을 당했다며 관련 직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 3월 경찰은 A씨 폭행 관련 내부 증언 등을 확보, 가해 직원 3명에 대해 독직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사건은 현재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A씨는 현재 '몸이 좋지 않지만 보호소로부터 적절한 치료 등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민노동인권센터 관계자는 "지난 18일 자살을 시도했던 19일 A씨를 만나봤고 그는 귀와 머리 등의 통증 등을 호소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보호소 내 의사 등도 만나봤지만 보호소가 입소자의 입장에서 적절한 진료를 하고 있다고 보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호소 관계자는 "A씨는 지난 1월말께 외래진료를 받는 등 보호소 정기진료 외에 내과와 피부과 등 현재까지 모두 8차례 외래진료를 받기도 했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등에 대해 적절히 치료 등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직원 3명은 그대로 근무 중"이라며 "현재 폭행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등 결론이 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징계절차 등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A씨 폭행 사건 자체조사 결과 등을 요청했으나 보호소 측은 '관련 자료 공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에는 청주외국인보호소에서 본국 강제출국을 위해 외국인들을 인천공항으로 이송 중 베트남·우즈베키스탄 등 2명의 외국인이 도주했다. 이 중 한 명은 붙잡혔으나 나머지 한 명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충북지역 인권·시민단체는 청주외국인보호소 직원들의 외국인 재소자 폭행과 관련해 재발방지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청주외국인보호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원들의 폭력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재소자 A씨는 두통으로 보호 밖 전문치료를 요청했지만 보호소 내 담당의사는 이를 거절하며 막말했다"며 "보호소 직원은 A씨의 목을 잡고 밀쳐내며 소지한 권총을 들면서 협박하는 등 직원들이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담당의사와 직원들의 언어적·신체적 폭력 행위의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며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재소자 A씨는 외국인보호소 직원 B씨 등 3명이 지난해 9월 자신을 폭행하고 권총으로 위협했다며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청주외국인보호소(소장 신영효)가 2일 남일면 송암1리를 방문해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청주외국인보호소와 남일면 송암1리(이장 남일현)는 지난 2005년 자매결연 이후 해마다 농촌 일손돕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보호소 직원 20여명이 마을주민들과 함께 못자리 1만2천 상자 설치 작업에 참여했다.보호소는 설·추석명절 및 연말연시에도 송암1리 마을을 방문해 불우이웃에 성금을 전달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송암1리의 한 마을 주민은 "바쁜 영농철이면 해마다 이렇게 일손돕기에 참여해주는 보호소 직원들이 있어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청원/최대만기자
"5분이 사람을 살린다."청주외국인보호소는 지난 18일 심폐소생술 전문가 윤호용(대한적십자사 충북지부) 교수를 초빙해 심폐소생술 강의를 진행했다. 5분이 사람을 살린다'를 주제로 한 이날 강의에서 보호외국인들은 직접 심폐소생술을 체험하면서 응급상황 대처능력을 키웠다. 이날 강의는 참여자가 실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던 외국인인 점을 감안, 보다 쉽게 강의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동영상 위주의 강의가 이뤄졌으며 통역 토우미를 배치하는 등 의사소통 문제가 없도록 최대한 배려를 했다. 한편 청주외국인보호소는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 비상상황에 전 직원을 대비시키고 있으며 연 2~3회 보호외국인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크리스마스를 보호소에서 보내야 하는 보호외국인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했다. 청주외국인보호소는 18일 보호외국인 30여명을 대상으로 한 '보호외국인과 함께 하는 2012 크리스마스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강동대학교 전미양 교수의 건강체조를 시작으로 청주 챔버앙상블의 크리스마스 음악회 공연으로 이어졌다. 청주챔버앙상블은 이날 외국인들에게 친근한 캐럴 위주로 공연을 선보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더 높여줬다. 행사에 앞서 청주외국인보호소 직원과 보호외국인들이 풍선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도 행사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신영효 청주외국인보호소장은 "전 세계인의 축제인 크리스마스를 보호소에서 보내야 하는 보호외국인을 위로하고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보호외국인에게 처음으로 자국어 특강이 실시돼 관심을 끈다.청주외국인보호소(소장 신영효)는 지난 24일 결혼이민자 이설령(36·여)씨를 초청해 중국 국적 보호외국인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고 28일 밝혔다.이날 특강은 중국 국적 보호 외국인을 대상으로 '중국인이 한국어 쉽게 배우기', '중국인이 바라본 한국문화'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결혼이민자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자국어로 보호소에서 특강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특강은 외국인보호소에서 운영중인 동감(動感)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보호 외국인의 체감도를 한층 높이고 실질적인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특히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결혼이민자가 터득한 '한국어 쉽게 배우는 방법'을 재미있는 퀴즈와 함께 중국어로 강의해 동감프로그램의 취지를 더욱 빛나게 해줬다.중국인 LI모(25)씨는 퀴즈를 맞혀 선물을 받고 함박웃음을 짓고 "외국인보호소에서 자국어로 강의를 듣게 될 줄 몰랐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강의를 맡은 이설령(LI XUELING)씨는 지난 2008년 결혼비자로 입국해 현재 영주권을 소지하고 있는 중국 결혼이민자다.이씨는 중국 화남(和南) 사범대학교에서 영어교육학을 전공하고 현재 충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한편 청주외국인보호소에서 실시하는 전통예절, 요가, 리본아트 등으로 구성된 '보호외국인 동감프로그램'은 보호외국인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이들에게 친한(親韓) 정서를 도모키 위해 지난 2007년5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충북일보] 청주시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에 후보등록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지만 결국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26일 국민의힘 김태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청주시의회 회의규칙 일부 개정안'을 심사한 뒤 부결시켰다. 당초 운영위 10명의 위원 중 5명이 이 개정안에 공동서명해 상임위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높았지만 최종적으로 진행한 표결에서 반대표가 과반을 넘어섰다. 결국 이 개정안은 상임위의 문 턱을 넘지 못했지만 본회의에서 재차 다뤄질 여지도 있다.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했더라도 지방자치법 81조에 따라 재적 의원 3분의 1인 13명의 서명을 받아 본회의에 직접 안건을 상정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개정안에 공동으로 이름을 올린 의원만해도 18명에 달해 가능성도 높다. 당초엔 19명이 공동 발의를 했지만 국민의힘 이상조 의원이 찬성표를 거둬들이면서 18명이 공동 발의하게 됐다. 다음달 2일 열리는 3차 본회의에서 이 개정안이 다시 도마위로 올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의원이 제안한 후보등록제 방식은 후보등록과 정견발표, 본회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의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국민의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정부가 30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확정 발표하는 가운데 충북은 첨단재생의료 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분야의 최종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청주 오송은 인프라가 잘 갖춰졌고 바이오 개발 전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클러스터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규제를 최소화하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된다. 오송이 유치에 성공하면 바이오와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어 글로벌 혁신특구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충북(첨단재생바이오), 부산(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AI 헬스케어), 전남(에너지 신산업)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특구 지정을 결정해 5월 고시할 방침이다.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한 충북은 최종 지정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지인 청주 오송은 연구개발 등의 기획 단계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원스톱 추진이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
[충북일보] 저탄소 식생활을 가장 손쉽게 실천하는 방법은 바로 지역 먹거리인 '로컬푸드(Local Food)'로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다. 로컬푸드는 침체된 지역농가도 살리고 운송·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이동과 다단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식품을 의미하며 국가나 단체·협회마다 다르게 규정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역농산물 이용촉진 등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법률(농산물직거래법)'에 따라 '특별자치시·특별자치도·시·군·구(자치구)에서 생산·가공된 농산물로서 해당 지역에서 유통·판매되는 것을 지역농산물'로 정의하고 있다. 로컬푸드는 농가 소득증대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측면에서 활성화됐으나 탄소 배출량, 즉 푸드마일리지를 줄이는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로컬푸드를 구매하고 싶어도 거주하는 지역에서 농식품이 생산되지 않는다면, 판매처가 없다면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기 어렵다. 국내에서 로컬푸드가 가장 활성화된 지역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을 꼽을 수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완주군 면적은 821.3 ㎢로 전북 전체 면적(8천78㎢)의 10.2%를 차지한다. 전북 1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