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사조(思潮)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작품이 청원군립대청호미술관에 전시되고 있으나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람하는 중에도 전시회 준비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주최 측의 안일한 행사 준비가 도마위에 올랐다. 대청호미술관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한 달여 동안 ‘1970년대 한국모더니즘전’을 미술관 전관에서 열고 있으나 아직까지 전시회 준비가 끝나지 않아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요란한 공사 소음과 함께 작품을 관람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일본으로 건너가 1970년대를 전후한 ‘모노하(物派) 운동’의 선구자로 활동한 곽인식, 전위미술의 선두주자 김구림, 외대 불문과 출신의 불문학도로 지난 1961년 프랑스에 건너갔다 미술의 매력에 심취해 화가가 된 김기린, 물방울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김창열을 비롯해 김종근, 문 신, 박서보, 서승원, 윤형근, 이 반, 이세득, 이우환, 최대섭 등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가 13명의 주옥같은 작품 38점이 전시되는 보기 드문 전시회로 지난달 말부터 미술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시기간 중 진행된 공사 이외에도 미술관에는 작품과 작
살사는 쿠바 사람들이 뉴욕으로 이주하면서 생겨난 음악으로 라틴 특유의 타악기 리듬과 뉴욕의 재즈 음색이 혼합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쾌함’과 ‘음울함’이라는 다소 상반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걸쭉하면서도 신명나는 살사는 우리에게 이국적인 음악이지만, 듣고 있으면 쉽게 빠져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이 같은 살사 음악에 따라 남녀가 호흡을 맞춰 자연스럽게 몸을 흔드는 춤이 바로 ‘살사 댄스’다. 살사 댄스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청주 살사사랑’ 동호회는 지난 2003년 창단돼 온라인상 에서 900여명의 회원이, 오프라인상에서 30여명의 회원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주 살사사랑 동호회는 매주 화, 금, 일요일 청주시 석교동에 있는 연습실에 모여 살사댄스를 비롯해 흑인들의 카니발 댄스인 메렝게, 바차타, 스윙, 소셜차차 등을 추며 서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동호회 자체 발표회를 열어 실력을 뽐내기도 하고, 두달에 한번 M.T를 떠나 회원들간의 친목을 도모하기도 한다. 살사댄스는 주로 남성이 동작을 이끌고 여성은 음악에 맞춰 남성의 동작에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따라가면 된다.춤을 추는 두 사람 남성과 여성의 조화와 호흡은 살사를 제대로
영화를 볼 때 영화의 명장면만큼이나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음악이 있다. 영화보다 늦게 기억되는 음악이 훌륭한 영화음악이라는 한스 짐머(Hans Florian Zimmer·작곡가)의 말처럼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영화의 여운을 더해주는 영화음악이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선사한다. 청주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주관하는 예술도시 1번지 10회 목요정기공연 ‘클래식 인 시네마(classic in cinema)’ 가 다음달 4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 날 공연에서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클래식’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 속의 클래식 작품을 들려준다. 끊임없이 떠도는 모차르트의 독살설을 근거로 천재성과 평범성의 대결, 그에 따른 신에 대한 증오와 타협들을 주제로, 57회 아카데미 작품, 감독, 남우주연, 각색, 녹음, 의상상 등 6개 부문과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한 ‘아마데우스’의 첫장면에 흘러나오던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중 제 1악장이 연주된다. 이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의 감미롭고 잔잔한 선율이 영화 ‘엘비라
올 추석연휴 기간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인명피해, 화재피해는 지난 해보다 감소했으나 교통법규 위반과 인명구조 활동, 응급환자 이송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추석연휴 기간(21∼26일) 도내에서는 104건의 교통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12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는 12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238명이 다친 지난해 추석연휴(10월3∼8일)보다 발생건수는 15%, 부상자 수는 50%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또 연휴기간 중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137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9%, 과속운전은 1만3천830건으로 21%정도 줄었으나 갓길운행 단속건수는 90건으로 95%, 중앙선 침범과 신호위반은 9건과 16건으로 200%, 45%씩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소방본부가 집계한 올 추석연휴 기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총 8건(인명피해 없음, 재산피해 1억2처746만8천원)으로 지난해 추석연휴기간 총 29건(인명피해 2명, 피해액 3억5천194만원)과 비교했을때, 건수는 21건, 인명피해는 2명, 재산피해는 2억2천400여만원이 각각 감소했다. 반면 인명구조 지난해 20건, 25명 구조와
청주여고 등 5개 고교가 기숙사를 신축하거나 개축하는 등 내년 신학기까지 충북도내 고교의 절반 가까이가 기숙사 시설을 갖추게 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82개 고교 가운데 48.8%인 40개교가 기숙사 시설을 갖췄거나 신축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26개 고교가 기숙사 시설을 보유했던 것에 비하면 3년 사이 14개 학교(53.8%)나 증가한 것이다. 계열별로는 일반계 고교의 경우 52개교 중 34개교(65.4%)가 기숙사 시설을 갖춰 전문계(종전 실업계) 고교의 20%(30개교 중 6개교)보다 월등히 많았고 설립 주체별로는 국·공립이 61개교 중 27개교(44.3%), 사립이 21개교 중 13개교(61.9%)였다. 기숙사가 설치된 학교는 학생들의 통학불편 해소와 학력제고에 큰 효과가 있으며 우수학생 유치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처럼 기숙사 시설을 갖춘 학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은 동문회와 기업체 등에서 모교 발전과 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해 기숙사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기숙사를 신축 중인 학교는 청주여고, 제천여고, 청원고, 형석고, 대원고 등이며 청주고와 충주고 등은 낡은 기숙사 시설을 대체할 새 건
청주지법 형사2단독 장 건 판사는 승객이 내리기 전에 버스를 출발시켜 중상을 입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39.운전사)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장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해자에게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혀 징역형을 선고함이 마땅하나 피고인이 공제조합에 가입돼 있어 피해자 보상이 이뤄졌고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직장을 잃을 수 있는 점 등을 참작해 벌금형을 선고한다"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5월 2일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덕성초등학교 시내버스 승차장에서 B(54)씨가 하차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버스를 출발시켜 B씨에게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 홍수영기자
23일 오전 6시 45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모 찜질방 식당안에서 A(여.39)씨가 식당 기둥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거남 B(4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다는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 홍수영기자
22일 오후 4시 10분께 진천군 진천읍 건송리 앞 도로에서 A(37)씨가 운전하는 라노스 승용차와 B(38)씨의 산타페 승용차가 정면 출동했다. 이 사고로 라노스 운전자 A씨가 숨지고 B씨 등 산타페에 타고 있던 일가족 4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은 내리막길로 당시 비에 젖어 있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홍수영기자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오랫만에 만난 가족과 친지들이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송편을 빚는 풍경은 참으로 정겹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가족의 정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익숙한 이런 풍경이 낯설은 아이들이있다. 부모님의 부재(不在)로 원치않는 가장의 역할을 해야하는 소년소녀가장들과 아동보호시설에 위탁 돼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추석은 두려운 존재로 다가온다. 추석을 앞두고 각 지자체들이 시설이나 소외계층을 방문해 위로물품과 성금 등을 전달했다는 따뜻한 소식도 들려오지만, 이들의 가슴 속 허전함을 채워주기엔 역부족이다. 할머니, 두 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는 A모(15)양은 추석연휴기간 차라리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싶은 마음이라고 한다. 찾아오는 가족도 없을 뿐더러 할머니, 동생들과 송편이라도 빚어 추석 분위기를 내고 싶지만 여의치가 않아 더욱 쓸쓸하기만 하다는 것이다. 한편 청주시내 성형외과는 긴 추석 연휴를 이용해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들로 예약이 꽉 찼고, 긴 연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도 많다고 한다. 달라진 명절 풍속도에 씁쓸함이 더해진다. 주말과 연결돼 예년보다 길어진 이번 연휴, 추석 전이나 추석을 지내고
최근 청원군 미원면 일대에 조성될 예정인 골프장과 관련해 환경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골프장 실질적 투자자가 교통사고로 숨져 앞으로의 사업추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청원군 낭성면 인경리 도로 옆 수로에서 미원면 대신리 일대 99만㎡ 규모의 골프장을 추진하고 있던 A모(59)씨가 자신의 베라크루즈 승용차량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인경리 마을회관 방면에서 대신리 방면으로 달리던 A씨가 커브길에서 미처 핸들을 꺽지 못하고 하천으로 추락, 숨진 것으로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처럼 골프장 추진 토지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A씨가 숨지며 최근 청원군으로부터 사업개발 허가까지 난 골프장 추진사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 이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환경단체 등이 골프장이 추진될 경우 지하수 고갈과 농업용수 및 식수 오염 등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던 시점에서 A씨가 갑작스런 사고로 숨져 앞으로의 대응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홍수영기자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