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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오랫만에 만난 가족과 친지들이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송편을 빚는 풍경은 참으로 정겹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가족의 정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익숙한 이런 풍경이 낯설은 아이들이있다.
부모님의 부재(不在)로 원치않는 가장의 역할을 해야하는 소년소녀가장들과 아동보호시설에 위탁 돼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추석은 두려운 존재로 다가온다.
추석을 앞두고 각 지자체들이 시설이나 소외계층을 방문해 위로물품과 성금 등을 전달했다는 따뜻한 소식도 들려오지만, 이들의 가슴 속 허전함을 채워주기엔 역부족이다.
할머니, 두 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는 A모(15)양은 추석연휴기간 차라리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싶은 마음이라고 한다.
찾아오는 가족도 없을 뿐더러 할머니, 동생들과 송편이라도 빚어 추석 분위기를 내고 싶지만 여의치가 않아 더욱 쓸쓸하기만 하다는 것이다.
한편 청주시내 성형외과는 긴 추석 연휴를 이용해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들로 예약이 꽉 찼고, 긴 연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도 많다고 한다.
달라진 명절 풍속도에 씁쓸함이 더해진다.
주말과 연결돼 예년보다 길어진 이번 연휴, 추석 전이나 추석을 지내고 난 뒤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방문해 안부라도 묻는 것은 어떨까?
/ 홍수영<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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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