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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2.03 15:50:10
  • 최종수정2022.02.03 19:03:58

배현숙

진천여중 행정실장

2002년 개봉된 영화 '세렌디피티'는 뉴욕의 한 백화점에서 애인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다 우연히 만난 미국 남자 조나단과 영국 여자 사라의 이야기다. 이들은 마지막 남은 장갑을 서로에게 양보하다가 '세렌디피티'라는 레스토랑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게 되고, 우연이 반복되며 다음날까지 만남을 이어간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돌아오자 사라는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는 책에 적어 중고서점에 팔고, 조나단의 이름과 연락처는 지폐에 적어 물건값으로 지불한다. 자신들이 다시 만날 운명이라면 책과 지폐가 서로에게 돌아올 것이라 믿으면서…….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둘은 다 잊은 듯이 지낸다. 그러나 사실 조나단은 뉴욕의 모든 중고서점을 뒤지며 사라의 연락처가 적힌 책을 찾고 있었고, 사라 또한 어느 한 순간도 조나단을 잊은 적이 없다. 7년이 지난 어느 날, 사라는 조나단을 찾아 뉴욕으로 향하고 조나단 역시 희미한 백화점 영수증을 추적해 수만 개의 주소록 중 사라를 찾아내려 하지만 여러 장소와 거리에서 서로 엇갈리기만 할 뿐 만나지 못한다. 우여곡절 끝에 조나단은 책을, 사라는 연락처가 적힌 지폐를 손에 넣지만, 이들의 재회에 우연은 없었다.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빅데이터 분석 결과 가수 브랜드 평판 부동의 1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낸 후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라고 한다.

가수 송가인 역시 아리랑 홍보캠페인,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캠페인, 코로나 안전 캠페인 등 선한 영향력을 통해 대중의 환호를 받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은 솔로곡 '세렌디피티 풀 렝스'로 지난 1월 18일 기준 유튜브 누적 스트리밍 3천만을 넘으며, 오디오 트랙 3곡을 보유한 최초이자 유일한 한국 솔로 가수로 등극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처음 도전하자마자 세계랭킹 1위가 된 양궁선수 안산은 혼성단체전, 여자단체전, 개인전까지 휩쓸며 올림픽 3관왕으로 등극해 포상금 7억의 올림픽 신화가 되었다.

댄서 리정은 24살의 나이에 이미 다수의 아이돌 가수의 곡 안무를 창작했고, 특출한 성과와 함께 높은 수익을 얻으며 범접할 수 있는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비대면 공간 속에서 영상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시청·업로드·공유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 영상 속 세상에서는 영 앤 리치(젊고 부유한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들이 빠르게 등극했다가 또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한다. 최근 영 앤 리치의 대표 아이콘으로 화려하게 대두된 유명 인플루언서가 논란에 휩싸이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고 방송사들은 섭외 1순위이었던 그녀 지우기에 돌입했다. 모조품 사용으로 브랜드 가치를 훼손시켰다는 비난 속에서 그녀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다 보니 이성을 잃고 가품에 빠져들었다는 뒤늦은 후회를 털어놓았다.

뜻밖의 행운이 어쩌다 오지는 않을 것이다. 운명이라 느낀 사랑을 찾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였고, 환호하지 않는 관객과 무대를 찾아다니며 긴 무명 시절을 버텨내었고, 그룹의 탄탄한 유명세에 안주하지 않고 솔로 가수로의 성장을 향해 도전했으며, 남들보다 뛰어나지 못한 체력과 운동신경을 극복하려 두세 배 더 고된 훈련을 감내했고, 춤을 위해서라면 공연 중 명품 액세서리를 벗어 내던질 만큼의 열정이 대중을 감동하게 했다. 수많은 실패와 준비와 담금질 속에서 이루어낸 행운이기에 존경과 선망의 대상으로 우뚝 선 것이다. 그렇게 탄탄한 실력의 토대 속에서 맞이한 부와 명예여야 나의 것으로 지켜낼 수 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 속에서 마침내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을 때, 우리는 기쁘게 '세렌티피티!'라고 외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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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