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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산물로 배우는 지속가능한 식생활

식생활교육청주네트워크, 시민 대상 '건강밥상' 교육
"로컬푸드 중심 먹거리 활동 생산자·소비자 상생 목표"
농산물 유통기관 협조 요청

  • 웹출고시간2021.08.31 18:23:31
  • 최종수정2021.09.01 18:59:41

편집자

본보는 연속 기획 보도 '충북 농업, 청년이 미래다'를 통해 지역 농업·농촌·농산물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지역 농업·농촌을 살리는 길을 무엇보다도 '지역 농산물'을 활발하게 소비하는 것이다. 지역 농산물의 '주 소비처'는 각 가정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가정 내 식사가 증가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이에 본보는 식생활교육청주네트워크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교육하는 현장을 찾아 최영주 대표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영주 식생활교육청주네트워크 대표가 '지속가능한 식생활' 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두부고추찜의 고소한 향기와 어묵 고구마가스의 짭쪼롬한 향이 청주시농업기술센터 부지를 가득 채운다.

31일 청주시농업기술센터 부지에 자리잡은 유기농복합서비스지원단지 체험관에서 흘러 나오는 맛있는 향기다.

청주 지역 주민들이 조영래((주)소반애 대표) 식생활교육충북네트워크 강사와 함께 31일 청주 유기농복합서비스지원단지 체험관에서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건강가족밥상' 교육을 하고 있다.

식생활교육청주네트워크는 이날 오전 지역 주민 20명과 함께 로컬푸드 제철채소 활용법을 주제로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건강가족밥상 10차' 교육을 진행했다.

청주네트워크는 지난 2020년부터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위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식생활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청주네트워크는 단순히 청주에서 자생한 조직이 아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으로 지난 2010년 설립된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에 소속된 산하 조직이다.

농림부는 지난 2010년부터 5년 단위로 식생활교육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1차(2010~2014년)는 녹색식생활 교육으로 식생활교육 정책 기반을 구축하고 대국민 인식을 제고하는 활동을 펼쳤다.

2차(2015~2019년)은 바른식생활 교육으로 가정·학교·지역을 통한 식생활교육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이어지는 3차 '지속가능한 식생활' 교육은 식생활교육의 내실화와 농정비전과의 연계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환경·건강·배려를 핵심가치로 삼고, 지속가능한 식생활의 실천과 확산에 중점을 뒀다.

식생활교육청주네트워크는 충북을 중심으로 하는 로컬푸드를 활용한 '바른 먹거리'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최영주 식생활교육청주네트워크 대표는 "생산부터 폐기까지 식품의 순환 과정 속에서 건강·영양의 차원을 넘어 농업·환경·사회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식생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반찬의 식재료를 보면 90% 이상이 수입산이다. 주부들은 반찬과 식재료가 어디에서 오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밥상을 차린다"며 "영양 과잉의 시대 속에서 우리 농업·농촌의 가치는 점차 빛을 잃어가는 게 사실이다. 우리 밥상에 로컬푸드를 중심으로 한 먹거리를 올리면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청주네트워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청주네트워크는 지난 7~8월 4차례에 걸쳐 '가족과 함께 밥상을 차리자' 교육을 마무리했다. 또 이날 오후 11차 교육을 마지막으로 지난 7월부터 이어 온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건강가족밥상' 교육을 끝냈다.

매 차 교육은 지역 주민 20명씩 참여했다. 올해 바른 먹거리 교육을 받은 시민만 300명이다. 모든 교육은 무료로 진행됐다. 아직까지 유관기관의 유의미한 협조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최 대표는 "교육에 필요한 지역 농산물을 수급하는 것도 쉽지 않다. 농산물 유통 관련 기관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교육 과정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발효해 퇴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계획을 갖고 있다. 농산물 생산부터 폐기까지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고 우리 삶에 유익한 방향으로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도가 식생활교육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듯이 청주 등 아직까지 조례을 제정하지 않은 기초단체들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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