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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청풍호 제정 건의

충주댐 인공호수 명칭 관련
"충북도 전체 아울러야" 강조
도에 역사자료 등 전달 예정

  • 웹출고시간2018.03.13 18:13:22
  • 최종수정2018.03.13 20:04:38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충주댐 호수의 명칭을 '청풍호'로 결정한 제천시 지명위원회 이근규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제천시
[충북일보=제천] 제천시가 충주댐 준공으로 형성된 인공호수 지명을 '청풍호'로 제정해줄 것을 충북도에 공식 건의한다.

시는 13일 오전 9시 제천시청 정책회의실에서 위원장인 이근규 제천시장을 비롯해 위원 5명이 참석해 제1차 제천시 지명위원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회는 청풍호 명칭의 당위성과 타당성을 뒷받침할 논리적 자료와 역사적 근거를 최종 검토한 후 충북도 지명위원회에 '청풍호'로 지명 제정 상정할 것을 심의 결정했다.

특히 '청풍호'가 '청풍명월'을 상징하는 지명으로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 중 어느 한 지역으로 치우치지 않아 충청북도 전체를 아우름을 강조하며 '청풍호'를 사용함으로써 청풍명월이라는 브랜드 및 관광자원을 충북 내 모든 시·군이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제천시에서는 '제천호'를 주장하지 않는다"며 "이는 충주시, 단양군과의 갈등 구조가 아닌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충청북도의 공동발전을 위해 모색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위원회는 2007년 외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88.3%가 '제천시 청풍호 이름찾기 운동'에 대해 당연하다고 응답하는 등 이번 지명 제정은 지역 이기주의에 의한 명칭 요구가 아닌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요구임을 재차 확인했다.

시는 이 같은 청풍호 지명 제정에 대한 당위성과 자료를 충북도에 전달해 빠른 시일 내 도지명위원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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