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6번 공유됐고 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음성군체육회 사무국장 갑질논란 진상조사 착수

금한주 부군수 직접 지휘
생활체육지도자, 고용노동청에 '사무국장의 상습적 폭언 진정서' 제출

  • 웹출고시간2017.11.22 17:37:03
  • 최종수정2018.04.15 16:00:03
[충북일보=음성] 음성군체육회 사무국장 갑질 논란에 대한 진상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진상조사는 금한주 부군수가 맡았다. 부군수가 직접 진상 조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충북도청에서 감사관 경력이 있는 금 부군수는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해 직접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금 부군수는 지난 21일 군체육회 사무국장을 불러 지난달 3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음성노동인권센터와 음성군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들이 음성군체육회 갑질 횡포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음성노동인권센터가 생활체육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음성군체육회 갑질 횡포 실태조사 보고서'를 공개한 것에 대한 면담조사를 실시했다.

금 부군수는 이어 생활체육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조사를 이어 나갈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군의 사무국장의 갑질 논란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생활체육지도자들은 대응 강도를 높여 지난 21일 고용노동청 충주지청에 '음성군체육회 사무국장의 상습적 폭언'에 대한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 진정서에는 사무국장의 구체적인 폭언, 욕설에 대한 내용들이 수록돼 있다.

생활체육지도자들이 고용노동청에 제출한 진정서에 따르면 임신한 여직원에게 "내가 저래서 여자직원을 채용하기 싫다! 결혼하면 휴가 가야지! 임신하면 애낳으면 휴가 가야지, 임신하면 하는게 없다"고 폭언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회의석상에서 "직장에 나오면서 다 가정사 있고 결혼한 사람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으며, 여기 직장이 놀이터 식으로… 직장이 우선입니까 결혼한 사람들 자기 가정이 우선입니까 가정이 우선인 사람들은 오늘부로 당장 그만두세요"라고 말하는 등 상습적 폭언이 지속됐다는 내용을 담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 사무국장은 "이번 일이 불거진 것은 저의 불찰이고,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진정서에 대해선 일방적인 주장이며, 고용노동청에서 앞으로 양쪽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기때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소명할 것은 적극적으로 소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군은 체육회 사무실과 분리시켜 군청 내 생활체육지도자들이 근무할 수 있는 임시 사무실을 마련해 줬으며, 지도자들은 이 사무실에 근무하면서 배드민턴, 에어로빅 등 9개 읍면에 13개 동호회의 수업을 나가고 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