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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물쩍' 한 충북도 민방위 훈련 실태

충북도, 민방공 대피훈련… 차량통제에만 급급
시민도 무관심… 미흡한 안보의식 여실히 드러나

  • 웹출고시간2015.08.19 19:04:14
  • 최종수정2015.08.19 19:04:04
[충북일보] "민방위 실전 훈련이라더니…"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으로 남북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11년 만에 확성기까지 동원해 서로를 비난하고 있다.

399차 민방공 대피훈련이 19일 오후 진행됐다. 충북도청 대피소로 몸을 피한 직원들이 동료와 대화를 나누거나 휴대폰을 만지며 시간을 때우고 있다.

ⓒ 최범규 기자
그러나 대다수 시민들은 물론이고 공직사회마저도 미흡한 안보의식을 여실히 드러냈다.

충북도는 19일 399차 민방공 대피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을지연습과 연계한 생활민방위 훈련으로, 올해는 특히 관공서나 중점관리업체 등에서 생물방어훈련이 실시됐다.

이날 오후 2시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자 충북도청 직원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대피소로 행했다. 도청 대피소인 신관 지하와 동관 지하는 금세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앞서 발표한 생물방어훈련은커녕 이와 관련된 그 어떤 교육도 진행되지 않았다. 대피소 입구에 20여개의 방독면만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이었다.

대피소 내부도 훈련 현장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어수선했다. 동료와 수다를 떨거나 휴대폰만 만지는 직원들의 모습이 사실상 전부였다. 방독면 착용법이나 응급환자 발생 시 대처요령과 관련한 교육은 없었다.

한 직원은 "20분 동안 가만히 앉아 있다가 나왔다"며 "교육이나 기타 훈련은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399차 민방공 대피훈련이 실시된 19일, 청주 시내 주요도로에서는 차량통제가 신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 김태훈·최범규 기자
도청 앞 대로변의 상황은 달랐다. 경찰과 소방, 민간 민방위 요원까지 총동원돼서인지 훈련이 시작된 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전면 통제가 이뤄졌다.

도롯가에 차량들이 줄지어 정차했고, 민방위 요원의 지시에 따라 시민들은 하나둘씩 모습을 감췄다. 몇몇 민방위 요원은 도로 위에 깔끔하게 정렬된 차량들의 모습을 자신의 휴대폰에 담기에 바빴다.

399차 민방공 대피훈련이 19일 오후 진행됐다. 충북도청 대피소 앞에 교육용 방독면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 최범규 기자
민방위 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성안길은 풍경은 또 달랐다. 시민들은 사이렌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가던 길만 재촉했다. 시민들을 안내하고 훈련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요원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었다.

한 시민은 "민방위 훈련은 큰 길에서만 하는 게 아니냐"며 "시내에 안내요원이 없어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후 2시20분. 민방위 훈련 종료를 알리는 사이렌이 울렸다.

한산하던 도청 앞 거리는 다시 복잡해졌다. 임무를 마친 민방위 대원들은 수고한 서로를 격려했다. 도청 청사 대피소 앞에 진열된 방독면은 이제야 치워지기 시작했다. 도청 공무원들은 대피소에서 대피하는 데 재빨리 몸을 놀렸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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