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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성완종 파문'사과…새정치연합 반발

홍보수석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유감"
박완주 "박 대통령 유감표명은 사과가 아니다"
김영우 "새 정치문화를 위한 확고한 의지 표명"

  • 웹출고시간2015.04.28 15:49:59
  • 최종수정2015.04.28 15:49:59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2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 사태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전날 사퇴 등 최근 정국상황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충북일보=서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성완종 파문'으로 이완구 국무총리까지 사퇴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거듭된 강행군으로 누적된 피로로 건강에 다소 문제가 있으셔서 안정을 취하셔야 한다"며 "대통령께서 공식석상에 나오시기에는 무리가 있으셔서 부득이 제가 대통령님의 말씀을 대신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어 "어제(27일)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늦출 수 없는 사안이라 안타깝지만 국무총리의 사의를 수용했다"며 "이번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사건의 진위 여부는 엄정한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하고, 검찰이 이번 기회에 반드시 국민들의 의혹 사항을 밝혀내기를 바란다"며 "이번에 반드시 과거부터 내려온 부정과 비리, 부패 척결을 해서 새로운 정치 개혁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김 수석은 "그렇게 정치 개혁을 이뤄내기 위해 이번에 정치가 새롭게 거듭 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대통령의 사과를 사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유감표명은 사과가 아니다"며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박 대통령 최측근인 8인방에 대한 언급없는 유감표명과 엄중한 수사지휘는 오히려 검찰에 8인방에 대해 수사하지 말라는 수사지침을 내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완구 총리의 사퇴로 이제 친박게이트 사건, 성완종 리스트 8인방에 대한 수사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며 "말로만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할 것이 아니라, 성완종 리스트 8인방, 돈 받은 사람에 대한 조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이 새로운 정치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평가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담화문은 성완종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에 대해 느끼는 대통령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여러 의혹에 대해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부패정치를 뿌리뽑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잘못된 방향에서 실행되어 온 대통령 특별사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특사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강조한 부분은 법치주의 확립을 위한 강한 의지로도 읽힌다"며 "새누리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대통령의 뜻에 공감하며, 새로운 정치문화와 법치주의 확립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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