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미확인 '성완종 리스트'에 충북정가 술렁

리스트 포함 노영민 의원, 17일 SNS 유포자 고발
윤진식 의원 2008년 셋째동생서 후원금 500만원
성 회장 측근에 충주 출신 2명 포진…연계성 주목

  • 웹출고시간2015.04.19 19:08:51
  • 최종수정2015.04.19 19:09:16

[충북일보=서울] 속보=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생전 리스트에 충북 출신 전·현직 국회의원의 실명이 거론되고,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 인사에 지역 출신의 몇몇 인사가 포진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17일자 1면>

본보가 지난 16일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 8명 중 구속·수감된 새누리당 송광호(제천·단양)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을 대상으로 '성완종 후원금' 또는 '불법자금' 수수여부를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드러난 구체적인 사례는 없었다.

이 과정에서 여의도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성완종 장부'에 기재된 여야 국회의원 14명의 명단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광범위하게 유도되고 있고, 도내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청주 흥덕구) 의원의 이름이 나돌았다.

노 의원측은 앞선 본보 취재 과정에서 '지난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성 전 회장에게 받은 '불법자금' 또는 '후원금'이 전혀 없다'는 자체 확인 결과를 답변한 상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MB정부 국부유출 자원외교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인 노영민 의원이 만약 성완종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면 전국적인 파장을 불러올 수 있었다.

자원외교 비리에 대한 진상규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노 위원장이 정작 검찰의 표적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시나리오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영민 의원측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연관성을 시종일관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노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17일 자신을 포함한 '성완종 리스트'가 SNS를 통해 유포된 사례에 대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노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트위터에서 처음 리스트를 올린 사람을 확인했다"며 "작성자를 포함해 이를 유포한 사람까지 10여명을 허위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 측은 향후 경찰의 수사상황을 지켜보면서 민사소송까지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새누리당 윤진식 전 의원도 성 전 회장의 셋째 동생으로부터 지난 2008년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성 전 회장의 셋째 동생은 지난 2004년 1월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에게 300만원, 2006년 열린우리당 신계륜 의원과 무소속 임채정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씩을 후원했다.

이어 지난 2008년에는 윤진식 의원에게 500만원의 후원금을 보냈다는 얘기다.

여기에 성완종 전 회장의 핵심 측근에 충주 출신 정치권 인사 2명이 포함된 사실도 드러나고 있다.

현재 성 전 회장의 측근으로 법인계좌에서 32억원을 현금으로 인출한 인물로 거론되고 있는 50대 초반의 A씨가 충주 모 고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성 전 회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과 경남기업 간부로 활동했던 40대 중반의 B씨도 충주 모 고교를 졸업한 인물이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성 전 회장의 불법자금 및 후원금 등과 관련해 충청권 전·현직 국회의원을 겨냥한 수많은 얘기들이 나돌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수사를 통해 증거로 입증되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상황이 이런데도 불법성이 확인되지 않은 후원금 명단까지 나돌고, 여기에 지역의 정치권 인사가 거론되면서 충북 정치권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