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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성완종 회장, 세종시 발전에 긍정·부정적 영향

국회의원 임기 중 정부 공무원 세종시 정착에 큰 관심
이완구 총리 주도 '세종시지원특별위원회' 위원 활동도
3-3생활권 아파트,남청주IC 연결도로는 차질 불가피할 듯

  • 웹출고시간2015.04.14 19:20:04
  • 최종수정2015.04.15 15:27:54
[충북일보=세종] 충남 서산 출신인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세종시 발전에도 긍정·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경남기업이 토목·건설업체인 데다,국회의원을 지낸 그의 이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여기에는 이완구 국무총리와의 인연도 작용했다.

◇국회의원 임기 중 공무원 세종시 정착에 큰 관심

지난 2013년 12월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2단계 건물을 방문한 새누리당 세종시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이완구·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 소속 위원들에게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맨 왼쪽)이 그해 2월 13일 시작될 정부세종청사 2단계 입주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총리 뒤에 안경을 낀 성완종 전회장(당시 국회의원)이 보인다.

ⓒ 사진제공 = 행복청
같은 충청도(청양) 출신인 이 총리는 최근 신설 정부 부처인 인사혁신처와 국민안전처의 세종시 이전을 추진,세종시민과 충청도민들에게서 큰 환영을 받았다. 충남지사 출신인 그는 지난 2013년 국회의원 시절엔 새누리당 세종시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이 총리와 마찬가지로 '정치인'으로서의 성 전회장은 세종시 발전에도 보탬이 됐다. 2012년 5월부터 약 2년 1개월 간 국회의원(서산·태안)을 지낸 그는 특히 세종시로 이전하는 정부부처 공무원들의 현지 정착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2013년 12월 3일 오전 세종시 밀마루전망대 영상홍보관 앞에서 새누리당 세종시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이완구 현 국무총리·왼쪽에서 두번째) 소속 위원들에게 행복도시건설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바라 보는 방향에서 이 청장 오른쪽이 성완종 전 회장, 왼쪽은 최민호 현 국무총리 비서실장(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이다.

ⓒ 사진제공 = 행복청
성 전의원은 국회의원(당시 선진통일당)이 된 직후인 2012년 7월 2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자신의 요청에 따라 국무총리실이 그 해 3~4월 세종시 이주(예정)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만576명 중 세종시 이주 예정자는 88%(9천297명)에 달했다. 하지만 단독 이주 예정자가 전체의 4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의 12%는 세종시로 이주하지 않고 자신의 현 거주지에서 계속 출퇴근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성 의원은 "교육,의료,복지 등 공무원들의 정주 요건 확보를 위한 효과적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 전의원은 국정 감사 등에서 그 후에도 여러 차례 공무원 세종시 정착과 관련된 추궁성 질문을 해,공무원들의 현지 정착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한 뒤 성 전의원은 새누리당 세종시지원특별위원회 위원이 돼 이 총리 등과 함께 2013년 12월 3일 정부세종청사 2단계 건설 현장과 밀마루전망대 등 신도시를 둘러보기도 했다.

◇세종시 3-3생활권 아파트,남청주IC 연결도로 공사 차질 빚어질 듯

경남기업은 서대종합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해 11월 21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세종본부가 발주한 세종시 3-3생활권 M6블록 아파트 건설공사(4공구)를 1천323억원에 수주했다. 사진은 아파트 조감도.

ⓒ 사진 제공=경남기업
42년만인 14일 주식시장에서 퇴출된 경남기업은 '경남아너스빌'이란 전국적인 아파트 브랜드를 갖고 있다.

경남기업은 서대종합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해 11월 21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세종본부가 발주한 세종시 3-3생활권 M6블록 아파트 건설공사(4공구)를 1천323억원에 수주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경남기업 지분은 90%(도급 공사비 1천121억원)다. 이는 경남기업 2013년 전체 매출액의 11.14%에 해당하는 큰 규모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9개동, 1천522가구 규모로,공사기간은 29개월이다. 현재 2.3%의 낮은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이 공사는 최근 잇따른 경남기업 사태로 인해 준공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호남고속철도공사에도 참가한 경남기업은 계열사인 대아건설을 통해 세종 신도시~남청주(구 청원)IC 연결도로 확장 공사도 맡고 있다.

2011년 착공된 이 공사에 대아건설은 지난해 3월부터 합류했다. 7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 공사는 세종시 연동면 용호리~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부용외천리 간 도로(길이 3.3㎞)를 2016년 4월까지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넓히는 것이다.

이 공사는 현재 약 56%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대아건설이 지난달말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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