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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1.18 14:36:14
  • 최종수정2015.01.18 14:40:31

주영서

괴산군 청천면장

맹자는 "하늘이 준 기회라도 유리한 곳에 위치한 것만 못하고,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도 구성원의 화합만 못하다(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라고 했다. 이는 인류의 역사에 너무도 잘 나타나 있다.

국운이 상승했을 때에는 어김없이 영명한 군주아래 어진 신하들이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들이 힘을 합쳐 국태민안을 이루었지만, 국운이 쇠락했을 때에는 무능한 군주아래 탐관오리들이 득세를 하여 백성들은 고통스럽고 나라전체가 신음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현상은 가까이는 사람 그 자체에서부터 시작하여 가정, 마을, 지역공동체, 자치단체 구분 없이 같은 형태로 나타난다. 정신이 건전하고 오장육부가 조화를 이룰 때 몸은 저절로 건강해 지고, 가족이 화합하면 가정이 안정되며, 마을, 지역공동체, 자치단체는 그 지도자를 중심으로 구성원이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하여 힘을 결집시켜야만 집단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괴산군은 최근 수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불 꺼진 도시로 불리던 괴산읍이 밤늦도록 불야성을 이루는 것이 그 증거이며, 6년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인구가 그 증거이다. 괴산군 예산도 올해는 사상 최초로 4천억원 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민 1인당 예산액이 1천만원을 훌쩍 넘기는 규모다.

괴산군으로서는 100년 앞을 내다보며 터파기를 하고 규준틀을 세우는 일에 시동을 걸고 다시한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여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이처럼 의미 있는 시점에 올해 괴산에서 세계최초로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열린다. 이번 엑스포는 괴산군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일, 그 거대한 역사(役事)의 기공식으로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엑스포의 성료로 괴산군이 세계 유기농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는 모습, 상상만 해도 상서로운 기운이 하늘까지 뻗치는 것 같지 않은가?

지금 괴산군에는 천시(天時)가 다다라 있고, 세계최초 유기농엑스포 개최지라는 지리(地利)도 얻었다. 이제 부터의 관건은 괴산군민의 인화(人和)이다. 이제 200여일 남짓 남아있는 엑스포, 이 시대에 이 땅에 살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인 현장에 동참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괴산군민 모두는 엑스포 성공을 위하여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한다. 이번 엑스포는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중요하지만, 미래세대를 위해서 더욱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때 까지는 목전에 닥친 급한 일이 아니라면 잠시 내려놓고, 군민 모두의 역량과 정성을 결집시켜야 할 것이며, 지금까지 뭔가 남는 것이 있는 일이라야 몰두 했었다면, 비록 얻어지는 것이 없더라도 기꺼운 마음으로 동참하여야 한다.

괴산의 백년대계를 위하여 우리가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은, 앞으로 이 땅에 터 잡고 지켜나갈 후손들에게 축복받은 고향을 물려주고, 그들의 내면에 지역화합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정신까지 면면히 흐르게 할 수 있는 우리만의 특권이자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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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