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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6.18 14:09:15
  • 최종수정2014.06.18 14:08:58

주영서

괴산군청 예산계장

유교는 공자(孔子)의 사상과 학문의 바탕위에서 정심(正心), 수신(修身)을 요체로 하는 가르침이자,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를 지향하는 천하경영의 철학이다. 유교가 우리나라에 들어 온 기록은 분명하지 않지만 고구려 소수림왕 2년(서기372년)에 오늘날의 국립대학교격인 '태학(太學)'을 설립하고 유교경전을 가르쳤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에 이미 가르쳐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초기에는 경전으로서의 성격보다는 교육교재로 도입되어, 비슷한 시기에 전국으로 보급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교를 불교로 정한 고려시대에도 사장학(詞章學)이라는 실용학문으로 장려되었던 유학은 1290년 안향선생에 의하여 주자학(성리학)이 전래되면서 중세 한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성리학이 들어 온 초기에는 국운이 쇠락한 고려를 부흥시킬 수 있는 구국의 학문으로 숭상하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새로운 나라 조선건국의 지침이 되었으며, 조선이 유학을 국가경영 이념으로 채택하면서 국가의 통치철학으로, 국민의 행동규범으로 자리 잡았고, 그 영향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보편적인 생활규범의 바탕에 유교사상이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선의 유교는 관학(官學)인 성균관(成均館)과 향교(鄕校)를 중심으로 가르쳐지고 발전하였다. 성균관과 향교는 제를 올리는 대성전(大成殿)과 학문을 가르치는 명륜당(明倫堂)이 공존하는 종교시설인 동시에 교육기관이었다. 지방에 관학이 설치된 것은 고려시대 중앙집권 강화책으로 지방에 교수를 파견한 것이 효시이고, 인종5년(1127년) 지방에 학교를 세운 기록이 있지만 미완에 머물렀고, 조선시대에 이르러 국가정책으로 지방에 향교가 설치되고 조직과 기능이 강화되어 1894년 갑오개혁 이전까지 국가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현존하는 전국의 향교는 234개이다. 괴산군에는 1914년 행정구역을 개편할 때, 괴산군·연풍현·청안현이 합쳐짐에 따라 괴산향교(槐山鄕校), 연풍향교(延豊鄕校), 청안향교(淸安鄕校)가 군내에 위치하고 있다.

괴산향교는 조선 초기에 창건되어 중종 때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으며, 명륜당은 1569년(선조2년)에 처음 건립되었다. 규모와 형식이 전형적인 향교의 격식을 갖추었고,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괴산읍 향교길 24에 있으며, 1981년 12월26일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102호로 지정되었다. 연풍향교는 1515년(중종10년)에 창건되었고, 6·25전쟁 때 명륜당(明倫堂)과 동무·서무가 소실되어 1979년에 명륜당을 재건하였다. 연풍면 향교로 40-2에 있으며, 1981년 12월26일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103호로 지정되었다.

청안향교는 창건시기에 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나, 청안 사마소(司馬所)가 1703년(숙종 29년)에 건립되었으므로 향교 창건은 그보다 앞선 조선 초기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청안면 청안읍내로5길 33-14에 있으며, 1977년 12월6일 충북유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되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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