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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0.13 14:02:48
  • 최종수정2014.10.13 14:02:46

백경미

전 충북여성발전센터 연구개발팀장

학위를 받고 1년 반 남짓 업무경험이 전부인 상황에서 한 지자체의 여성 연구 책임이란 매우 부담스러운 직책이었다. 그럼에도..실질적인 연구경험이 있어야한다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막연한 욕심이 한사람의 연고도 없는 곳에 용감하게 발을 들여 놓은 계기가 되었다.

이미 잘 알려졌지만, 충북은 울산, 대전, 전북 등과 함께 여성연구에 대한 전문인력이 매우 부족한 시도이다. 전문인력과 연구역사가 짧은 만큼 구축되어있는 자료도 부족할뿐더러 앞으로 구축해야할 정책자료도 분야별로 산재되어있다. 부실한 연구성과에 대한 핑계일지 모르겠으나...여성연구에 대한 분야별 전문인력 확충은 여성정책 발전방안 논의에서 간과할 수 없는 충북 여성계의 오래된 숙원 사항이기에 짧은 시일 안에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고 믿고 그동안의 책임자로서의 후임자들에게 숙제를 남기며 필자는 희망과 욕심을 뒤로하고 자리를 떠난다.

미약하지만 마지막으로 그동안 충북의 여성계의 연구자로서 느낀 바를 말씀드리자면, 충북은 타 지역보다 여성정책 형성과 정책 결정과정에 지역의 여성단체 활동이 활발한 편이라고 본다. 도 여성단체협의회와 시군 여성단체협의회, 충북여성포럼, 충북여성연대 그리고 지역별로 여성단체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 여성단체와 진보적 여성단체가 여성지도력을 규합한 여성포럼은 다른 시도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는 대표적인 거버넌스기구로 평가 받고 있다. 여성의제에 대한 범 여성계 의견 수렴과 정책제안을 위한 통로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 여성단체의 역량강화는 향후 여성계가 중요한 여성의제를 생산해내고 정책제안 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건이다. 그러나 현재 여성단체들이 사업을 개발하고 운영함에 있어 단체 특성에 맞는 사업선정이나 보고서작성 등 아직은 미흡한 측면이 있다는 평가이다. 그리고 그 활동들 역시 청주권 중심으로 결집되어 있어 보다 충북 전반으로 여성계의 역량을 강화시킬 필요도 있다.

보다 여성주의적 시각을 기반으로 정책에 대한 비판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역랑을 강화시켜 나가되 입장이나 여건이 다르다고 서로를 비판하고 견재하기보다 보완하고 상생할 수 있는 진정한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타지에서 공무원이자 연구자로 생활하면서 무연고인 필자로서는 한집 건너(?) 지인들인 동료들이 부러웠지만, 4년이 흐른 지금 시점에서는 흔쾌히 손을 내밀어 위로와 격려를 해주시고 '충북의 연구자'로 인정해주신 선후배, 동료분들이 주변에 있음에 행복하고 감사해하고 있다.

사직인사를 드렸을 때 해주셨던 따뜻한 위로와 과분한 칭찬의 말씀은 앞으로의 삶의 멘토로 깊이 간직할 것이다. 한 지역의 여성연구 책임자로서 믿고 맡겨주셨는데 많은 실적을 내지는 못하고 가는 아쉬움과 송구함이 있지만, 미숙했던 연구자가 충북에서 많이 배우고 얻고 성장했음에 진정 감사한 마음이다. 고개 숙여 인사드린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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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