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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발언했다" VS "오해다"

윤범로 충주시의회 의장, 여성 공무원 성희롱 의혹 진실은?

  • 웹출고시간2014.08.12 19:34:36
  • 최종수정2014.08.12 19:34:36
충주시의회 윤범로 의장이 시청의 한 여성 공무원 A(39)씨로부터 일본 출장중 성희롱 발언과 관련, 모욕죄 혐의로 11일 고소를 당했다.

A씨는 “윤 의장이 일본 출장 중인 지난 2일오후 환영 만찬장에서 성희롱 발언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11일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대해 각 언론이 일제히 이를 보도한 가운데 윤 의장과 여성 공무원은 12일 오전 충주MBC 라디오 ‘오늘도 좋은 아침’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전했지만 서로 의견이 엇갈렸다.

A씨는 인터뷰에서 “일본 출장 첫날인 2일 저녁 9시10분께 유가와라정 관계자들과 함께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며 “유가와라정 공무원, 충주시 공무원 등 모두 5명이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고 말했다.

A씨는“당시 윤 의장이 술잔을 들고 테이블로 찾아와 ‘평소 의상이 불량하다. 너무 꼭 끼는 의상을 입었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윤 의장은 ‘지난달 30일 충주 국회의원 보선 당선증 교부식에서 ‘뒤에서 촬영하는 모습을 보니 성관계를 갖고 싶다’는 말을 들었다. 옷을 타이트하게 입어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며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던 일행들이 윤 의장 발언으로 너무 놀랐다. 당시 성적 수치심과 불쾌감을 느껴 밖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자라는 이유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제의 대상이 된 것에 화가 났다”며 “출장 첫날 귀국도 생각했지만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참고 견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선증 교부식때 사진을 찾아보니 윤 의장이 주장한 단상 아래가 아닌 위에서 촬영했다”며 “단상 아래에서 지켜보던 사람이 의상을 지적했다는 윤 의장의 말은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 의장도 이날 오전 충주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본 출장 중 동행했던 공무원들과 지난 2일 저녁 식사하는 자리에서 성희롱을 주장하는 여성 공무원에게 옷차림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이 공무원은 부서장에게 의상을 지적받지 않고 시의장이 충고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 출장 중 사과하지 않은 것은 여성 공무원이 기분 나빴던 것을 알지 못했다”며 “귀국 후 하루 지난 6일 오후 집행부 공무원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열린 충주 국회의원 보선 당선증 교부식에서 사진을 찍던 이 여성 공무원을 보고 같이 서 있던 시민들이 옷차림에 대해 지적을 했다”며 “이날 이후 기회가 되면 의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성희롱에 대해 전혀 의도도 없었고 달리 해석할 필요가 없다”며 “명예훼손에 대한 잘잘못을 따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의장은 12일오전 ‘성희롱 의혹 파문 관련 충주시민께 올리는 사과 성명’을 내 “시민들에게 본의 아니게 염려와 걱정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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