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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중앙탑 최대 2도 기울어져 있다"

3D스캔 진단결과…진행 여부는 확인 안돼
풍화현상 심화 속 상륜부 균열도 심각
문화재청, 해체·복원 여부 조만간 결정

  • 웹출고시간2013.10.14 18:55:17
  • 최종수정2016.04.26 15:32:11

충주 중앙탑

국보 제 6호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일명 중앙탑)이 최대 2도 정도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탑 손상이 전반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상륜부는 그 정도가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시는 최근 장준식, 김경표 충북도문화재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탑평리 칠층석탑에 대한 3D(입체) 스캔용역과 관련된 자문회의를 가졌다.

시는 본보가 지난 2012년 8월 13일자에서 '충주 중앙탑 원형 실측도 존재한다'는 내용을 보도한 것을 계기로, 이의 해체복원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3D스캔 작업을 지난 7월부터 수행해 왔다.

당시 본보는 '일제가 충주 중앙탑을 지난 1917년 엉터리로 해체·조립했으나 이를 원형대로 복원할 수 있는 실측도가 국가기록원에 존재한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국보 제 6호인 충주 중앙탑이 서향의 경우 최대 2도 정도 기울어진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이날 자문회의에서 공개된 용역업체 보고서에 따르면 충주 중앙탑은 단면도상 서쪽으로 2도, 그리고 남쪽으로는 1도 정도 기울어진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그림참조)

그러나 이같은 기울어짐이 지난 1917년 해체·복원을 할 때부터 존재한 것인지, 아니면 그 이후 지각 변동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는 여부는 이날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기울기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자문회의 보고서는 또 중앙탑은 총 134개의 부재로 조립돼 있는 가운데 이중 6개는 화강암이 아닌 시멘트몰인 것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탑 전체가 지의류에 의한 손상을 받고 있는 가운데, 특히 상륜부는 풍화로 인한 균열이 다소 심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탑은 강바람과 지의류에 의한 손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붉은색이 박리·박락현상이 나타나는 부위다.

앞서 이찬희 교수가 이끄는 공주대 문화재보존학과는 지난 2010년 탑평리 칠층석탑에 대한 정밀 손상도 조사를 실시, △탑 전체 면적의 2~5%에서 박리·박락현상 △59%에서는 변색현상 △19~24%에서는 지의류 등에 의한 생물오염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그림참조)

시 문화재 관계자는 "탑평리 칠층석탑은 남한강 바로 옆에 위치하기 때문에 강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륜부는 이번 진단에서 보수가 요망된다는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일제가 잘못 복원한 것을 바로 잡기위한 차원의 중앙탑 해체·복원 여부는 조만간 문화재청의 문화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옥개석 세로선이 맞지 않는 등 일제가 잘못 조립을 한 것은 맞다"며 "그러나 석조문화재 해체에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최대한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는 해체·복원 결정이 내려질 경우 중앙탑 건립에 사용된 화강암 석부재가 어느 지역에서 채취·운반돼 왔는지도 규명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공주대 이교수는 논문에서 △충주 산척산에서 채석이 이뤄졌고 △채석된 화강암은 남한강 물길을 따라 배를 통해 이른바 이집트 '피라미드의 돌'처럼 운반됐다고 밝힌 바 있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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