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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7.23 18:22: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남불

BBS청주불교방송 진행자·동기부여 강사

7월이다.

간밤에 천둥, 번개 요란케 한바탕 빗줄기를 쏟아 붓더니만, 오늘 아침의 태양은 성하(盛夏)의 여름답다.

한동안 104년만의 가뭄이라하여 연일 매스컴에선 호들갑을 떨더니만, 장대비가 폭우가 되니 이번엔 되려 비를 걱정한다.

하지만 어쩌랴!

하늘의 본디 마음이 본래로 그러한 것을...

하늘은 우르르 쾅쾅 한바탕 비를 쏟아 붓다가도 다음날이면 언제 그랬냐싶게 시치미 뚝 떼는 법이다.

오늘 날씨가 바로 그러하다.

눈부신 햇살이 오히려 따갑다.

7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계절이라고 어느 시인이 노래했던가!

청포도뿐만 아니라 뭇과일이 알맞게 익어가고 있을 터.

이렇게 더위가 맹위를 떨칠 때는 뭐니뭐니해도 수박이 으뜸 아닐까.

시원한 수박을 한 입 물면 더위도 성큼 물러가리라.

수박 하니까 떠 오르는 일화가 하나 있다.

서슬 푸른 일제 시대.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조선 총독부 데라우찌 총독에게 일갈하여 조선의 기상을 만방에 떨친 만공 선사의 이야기.

어느날 대중들이 수박 공양을 하고 있었다.

맛나게 먹고 있었는데, 그만 수박의 벌건 부분을 많이 남긴 것이 마침 만공의 눈에 띈 것.

이 때 대중에게 던진 만공 선사의 수박 화두가 있다.

마침 매미가 요란스럽게 울고 있었나보다.

"저 매미를 제일 먼저 잡아 오는 사람에게는 수박 값을 한 푼도 받지 않겠거니와, 만일 잡아 오지 못하면 돈 서 푼씩 받아야겠다."

이 말씀에 대중들은 한 마디씩 일렀다.

원을 땅바닥에 그리고 일갈하던 선승부터,여러 대답들이 나왔던 모양이다.하지만 만공스님의 눈엔 안찬 모양.

마침 들어오던 보화 스님에게 같은 질문을 드리니,바로 허리춤을 끌러 돈 서 푼을 공손히 만공 스님에게 올리자, 만공이 크게 기뻐하며 "니가 내 뜻을 바로 알았다!"하시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눈 밝은 이는 제대로 살펴야 할 것이다.

비록 보화스님이 만공의 뜻은 살폈다하나 이는 함정미토(含情未吐)라!

즉 뜻은 알지만 제대로 토하지 못함이라!

그렇다면 어찌해야 선지에 딱 맞겠는가·

힌트를 드리자면,적어도 어디서 매미소리를 들으셨는지 물었어야 수박이야기가 활구(活句)로 꿈틀거리지 않겠는가!

시원한 수박 드실 때, 검은 씨앗 내뱉으며 곰곰 음미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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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