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충주 25.4℃
  • 맑음서산 21.4℃
  • 맑음청주 25.4℃
  • 맑음대전 25.8℃
  • 맑음추풍령 26.0℃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맑음홍성(예) 23.7℃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고산 18.1℃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제천 23.9℃
  • 맑음보은 25.4℃
  • 맑음천안 24.9℃
  • 맑음보령 22.5℃
  • 맑음부여 24.9℃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남불

동기부여강사

연일 날이 무덥다.

마른 장마라더니 지구촌이 점점 더워지고 있음인가?

요샌 맨발로 집 뒷 숲길을 자주 걷는다. 땅이 주는 촉촉함과 어머님 품같은 안락함에 자주 숲길에서 휴식을 취한다. 우리네 인간은 자연을 훼손하지만,언제나 자연은 우리를 위무한다.

술을 과감히 끊고 수행하는 삶을 살려고 애쓰고 있다.

숲은 새소리가 좋고, 풀벌레 소리가 반기며 바람이 시원해서 더 좋다.

맨 발로 아스팔트 길을 내려서면 발바닥이 뜨거워 문명의 이기에 절로 화가 난다.

한 청주시민이 이 뜨거운 여름에 21일째 1인 시위를 아스팔트 위에서 벌이고 있다.

숲에서 맨발의 여유를 즐기다 그를 만나 보았다. 그의 이름은 ○○○. 나이는 40대 중반. 중국어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평범한 소시민인 그가 왜 거리에 나왔을까?

그것은 바로 복마전이 되어 버린 청주시청 공무원들을 향한 분노의 사자후다. 일개 과장이 KT&G로 부터 시 소유의 연초제조창 땅을 무려 100 억원 넘게 비싸게 넘기고 받은 댓가란다. 물론 그 돈은 묶여 있었다 한다. 몸통이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깃털은 바람에 날리지만, 몸통은 깃털이 다 빠져야 드러난다 했던가!

맑은 고을 청주가 탁주가 되어 버렸다.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무릇 공무원은 시민을 위하는 직분이 마땅하며, 시장은 시민을 대표하는 공복이어야 할 것이다.

부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장수는 실로 비겁하기 짝이 없다. 본인의 무능을 탓할지언정 어찌 부하에게 책임을 전가한단 말인가!

부하들을 장악하지 못한 장수는 이미 장수가 아니다. 한 번 더 자신을 돌이켜 보고, 진정으로 시민에게 머리 숙이며 눈물 흘리는 시장이 그립다.

갑남을녀인 시민들은 풀과 같다. 풀은 바람보다 먼저 눕지만,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는 한 시인의 싯구는 차라리 장군죽비다.

위정자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한다. 하기사 너무 과한 바람일지도 모르지만….

시민의 피킷에는 이렇게 써있다.

"청주시장은 KT&G의 매각의혹에 대하여 분명히 밝혀라."

시장은 시민의 눈물을 닦아주어라.

시민의 아픈 마음을 어루 만져주어라.

그것이 시장의 직분일테니….

무더운 여름날, 무심천 매미 소리 요란하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