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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선 택시파업 걱정 안 해도 돼요"

간선급행버스·자전거 중심 대중교통체계 도입
9월부터 오송역~세종시~유성서 BRT 시범 운행

  • 웹출고시간2012.06.25 18:18: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종시는 21세기 들어 만들어지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신도시다. 이에 따라 도시계획,건축,행정 등 여러 분야의 세계 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말 첫마을 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오는 9월부터는 정부 부처도 속속 이전한다. 새해 들어 전국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는 곳이 바로 세종시다. 스마트스쿨이 국내·외에서 각광받으며 세종시는 이제 서울 대치동·목동에 이은 명문학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7월 1일이면 17번째 광역자치단체인 세종특별자치시가 공식 출범한다. 이에 따라 세종시 건설과 관련,주요 분야의 실태를 점검해 본다.

글 싣는 순서

① 명품도시 견인차 '스마트교육'
②해외서도 주목받는 세종
③디자인이 예쁜 도시 세종
④대중교통 선진 도시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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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부터 유성~세종~오송역 도로에서 시범운행될 세종시 BRT 차량 바이모달트램.2칸짜리 굴절버스로,대당 가격이 12억5천만원이다.

ⓒ 최준호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택시파업으로 서울·대전 같은 대도시 시민들은 곤욕을 크게 치렀다.

하지만 앞으로 세종시(신도시)에서는 택시파업 같은 불상사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도시 교통이 대중교통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세종시에서 가장 핵심적인 대중교통수단은 BRT(간선급행버스)와 자전거다.

◇BRT=최근 세종시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인근에 BRT 정류장이 있으냐,없느냐에 따라 인기가 크게 차이가 난다.

BRT는 전용도로를 따라 달리며 주요 지점에만 정차하는 급행버스를 일컫는다. 서울 등 대도시에 설치돼 있는 버스전용차로보다 한 단계 발전된 버스운송체계라고 이해하면 된다.

청원군 오송역~세종시~대전 유성 구간(총연장 30.7km )에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BRT가 시범운행된다. 이어 차종을 확정한 뒤 내년 4월 이후에는 이 구간에서 BRT가 본격 운영된다. 시범운행되는 차량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국가 R&D(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한 바이모달트램이다.

한국화이버가 제작한 이 차량은 2칸 짜리가 1편성으로 편성된다. 행복청 관계자는 "바이모달트램은 서울시가 지난 2004년 외국에서 도입해 운행하다 실패한 굴절버스와 겉모습은 비슷하나 성능이 훨씬 뛰어난 데다,새로 만든 전용차로를 달리기 때문에 운영 효율이 훨씬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정기노선에 운행될 이 차량은 대(2칸) 당 가격이 12억 5천만원으로 일반시내버스(1억원)의 약 10배다. 연료는 하이브리드(CNG+전기) 방식으로 공급된다.2칸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대 당 승차 인원이 90명으로,1칸짜리 일반 버스의 약 2배에 달한다. 한국화이자측은 "지하철과 경전철의 정시성,버스의 유연성을 조합한 새로운 교통수단"이라며 "자기유도 장치를 통해 방향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굴절버스여서 지하철같은 전용궤도에서는 운전기사가 없이 자동운전도 가능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체 바닥 높이가 35cm밖에 안 되는 초저상(超底床)인 데다 수평 승하차 및 정밀정차 유도 시스템에 의한 정밀정차가 가능,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하지만 차량 구입 및 유지 관리비가 다소 비싼 게 흠으로 지적된다. BRT는 세종시 주요 지역 외에 세종시~대전역 구간에도 투입된다.

◇자전거=우리나라 기존 도로에 설치돼 있는 대부분의 자전거 도로는 이용자들에게 기피당한 채 예산만 낭비한 꼴이 되고 있다. 보도의 일부에 포장만 새로 하거나,차도 가장자리에 만들어져 있다. 곳곳에서 차도로 단절돼 있어 사고 위험도 높은 탓이다.

하지만 세종시는 다르다. 특히 지난 3월말 개통된 세종~대전 유성 도로의 경우 전체 8.8km의 왕복 8차로 도로 한복판에 교행이 가능한 자전거 도로가 설치돼 있어 지역 명물이 되고 있다. 요즘 주말이면 대전시내에서 이 도로를 따라 세종시를 구경하러 오는 사람이 많다.

세종시(신도시)에는 앞으로 총연장 401km의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진다. 354km는 도시 내부,30km는 금강 둔치,나머지 26.1km는 오송·공주 등 인근 도시~세종시 구간에 만들어진다. 자전거 도로 수송 분담률을 20%로 끌어올리는 게 행복도시건설청의 목표다. 2010년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7대 도시의 단위 면적(㎢)당 자전거 도로 길이는 △서울 1.39km △부산 0.43km △대구 0.62km △인천 0.39km △광주 1.10km △대전 1.09km △울산 0.26km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세종시는 면적(㎢)당 자전거 도로 길이를 국내에서 가장 긴 4.85km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기(세종)/최준호기자 penismight@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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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말 개통된 세종~유성 자전거도로(지붕 모양의 태양광발전설비 아래)는 국내 최초로 차도 중앙에 설치됐다. 바로 옆 푸른 차선 안에는 오는 9월부터 BRT(간선급행버스)가 시범운행된다.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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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첫마을 앞 금강 둔치에 만들어진 자전거도로.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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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