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일보에 날아든 희망의 편지

"이젠 아파도 씩씩하게 살겠습니다."
"손자 꼭 훌륭하게 키워 보답할게요"

  • 웹출고시간2012.05.06 19:06: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일보에 배달된 '나눔의 행복' 후원 감사편지.

가정의 달 5월, 충북일보 우체통에 2통의 편지가 날아왔습니다. '나눔의 행복 시즌 2 - 행복의 날개'에 보도된 당사자들의 편지였습니다.

그들은 충북일보 후원자들께 글을 썼습니다. 독자들이 보내준 따뜻한 정성으로 새 희망을 얻었다고 적었습니다. 조금은 삐뚤지만,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쓴 따뜻한 마음의 편지를 독자들께 띄워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 선영이에요"

1월16일자 3면에 보도된 이선영(16·청주 수곡중 3학년·흥덕구 사직1동)양. 몸속에 쌓인 구리가 뇌, 신장, 각막 등에 이상을 미치는 '윌슨병(Wilson's disease)'이란 희귀병을 앓고 있는 꿈 많은 사춘기 소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복통으로 땀을 뻘뻘 흘려가며 인터뷰를 하던 그 소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충북일보 후원 덕분에 새 희망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청주 사직동에서 날아온 첫 번째 편지입니다.

#. 안녕하세요? 저 선영이에요. '윌슨병'이란 진단을 받은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그땐 정말 힘들었어요. 죽을 수도 있다는 말에 서러움이 몰려 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심했어요. 전보다 더 활기차게 지내겠다고.

그런데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헤헤. 오히려 욕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이재단 선생님이 신문에 나가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더라고요. 저는 생각할 여지도 없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제 병을 치료하기엔 저희 집 형편이 너무 어려웠거든요.

인터뷰 후 정기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결과가 잘 나왔습니다.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있답니다. 후원금 200만원은 병원비로 다 썼지만, 감사한 마음은 항상 간직하고 있습니다. 저 아파도 씩씩하고 활발하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충북일보 후원자님들~! 감사합니다. - 선영이 올림

◇ "훌륭하게 키워 보답하겠습니다"

지난 1월26일. 음성군 읍내리 한 낡은 집에 불이 났습니다. 폐암을 앓았던 61세의 할머니는 죽을힘을 다해 손자 주성이(2)와 집을 빠져나왔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타버렸습니다. 꿈과 희망이란 단어조차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주성이의 아빠(20)는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습니다. 주성이의 생모와 동거를 하는 자신의 친구를 때린 죄였습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떠오르는 이 사연은 지난 2월13일에 보도됐습니다. 그 후 날아온 짧은 편지입니다.

#. 충북일보 후원자님께. 우선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내준 후원금(405만원)으로 근처 월세 방을 구했습니다. 주성이 아빠는 3월16일 최종 공판에서 1년6개월의 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지난 겨울 불이 났을 땐 정말 앞이 캄캄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게 돼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주성이는 지금 어린이집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내년 4월 주성이 아빠가 나오면 더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주성이를 꼭 훌륭하게 키워 보답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주성이 할머니가

/ 임장규기자
※ 후원을 기다립니다. 이들에게 더 큰 '희망의 날개'를 달아 주십시오. 매월 소액 정기후원도 감사합니다.

후원 계좌 : 기업은행 035-100411-04-121(어린이재단)

후원 문의 :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043-258-4493)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