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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민들 "남상우 전 시장이 그리워"

전 공무원 노력에도 골목길은 '눈썰매장'
한범덕 시장은 유럽 출장 중…곳곳서 불만

  • 웹출고시간2012.02.01 19:38: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많은 양의 눈이 내린 1일 청주 시내의 주요 간선도로는 염화칼슘과 제설용 소금을 뿌리는 등의 제설작업이 비교적 잘 이루어진 반면(왼쪽) 청주 외곽도로와 이면도로는 제설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차량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는 등 큰 대조를 보였다.

ⓒ 김태훈기자
충북지방이 '눈 폭탄'을 맞았다. 10.6㎝로 가장 많이 쏟아진 청주는 출근길 교통대란을 겪었다.

청주시는 전 공무원을 동원해 밤새 제설작업을 했지만, 효과는 기대 이하였다. 골목길은 '눈썰매장'으로 변했고, 큰 도로는 제설제와 눈덩어리가 뒤엉켜 나뒹굴었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31일 오후 3시부터 도내 전역에 내린 눈은 1일 새벽에 점차 그쳤다. 31일 오후 5시30분 발효된 대설주의보도 1일 자정을 기해 해제됐다. 공식 적설량은 청주 10.6㎝, 충주 10.2㎝, 추풍령 7㎝.

10㎝ 안팎의 눈은 곧바로 얼어붙었다. 30일 자정부터 충북을 감싼 한파 탓이다. 아무리 제설제를 뿌려도 강하게 언 눈은 잘 녹지 않았다.

출근길 시민들은 '한 남자'를 떠올렸다. 남상우 전 시장. '제설 시장'이라 불리던 그를 시민들은 그리워했다.

그는 재임시절 눈만 오면 야간근무와 새벽 제설작업을 진두지휘하며 시민들을 빙판길에서 해방시켰다. 지난 2010년 1월 초, 이틀에 걸쳐 20㎝가 넘는 눈이 왔을 때도 모든 도로와 골몰길을 깔끔히 치웠다.

정권이 바뀌고 두 번째 맞은 이번 겨울. 벌써 2번이나 완벽한 제설에 실패했다. 지난달 22일에는 공식 적설량 0.0㎝의 약한 눈발에 청주 외곽도로가 마비됐다. 청주시는 "외곽 국도는 국도관리사무소 담당"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다른 기관 탓만 하는 청주시를 질타했다.

시는 이번 폭설에 만발의 준비를 했다. 31일 오후 5시부터 1일 오전 7시까지 제설장비 24대를 동원, 염화칼슘 202t와 제설용 소금 388t을 34개 노선 309.5㎞에 뿌렸다. 오전 6시부터는 곽임근 부시장을 필두로 1천800여 전 직원 동원령을 내려 보도 제설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골목길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큰 도로도 깔끔하지 못했다. 출근길 차량의 바퀴는 곳곳에서 헛돌았다.

청주시는 억울했다. 밤새 치웠는데, 남 전 시장 때와 또 비교됐기 때문. 제설구간을 늘리는 등 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자꾸만 이런 결과가 나와 당혹스럽다는 하소연이다.

시민들의 지적 사항은 '열의'다. 모든 눈을 녹여버릴 듯한 남 전 시장 만큼의 정열이 없다는 평이다. 동주민센터별 제설작업 평가가 한범덕 시장 취임 후 사라진 점도 제설능률을 저하시킨 이유 중 하나다.

이날 빙판길 접촉사고를 당한 한 시민은 "눈에 보이는 구간을 제외하곤, 상당 구간이 제대로 제설되지 않았다"며 "민선 4기 때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남상우 전 시장이 유난히 회자된 1일, 한범덕 시장은 유럽 출장 중이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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