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철학자인 모리스 메를로퐁티는 '몸의 철학자'라고 불린다. 나는 '말할 수 없는 것에는 침묵해야 한다'라는 전기 비트겐슈타인의 주장에 매료되어 그의 철학을 탐구하던 중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다'라는 명제에 '내 의식과 지각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가 아닐까?'하는 의문이 들었고, 그러던 중 메를로퐁티를 알게 되었다. 에드문트 후설이 창시한 철학인 현상학을 계승한 메를로퐁티는 비록 소크라테스, 니체, 비트겐슈타인 등의 철학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적 인지도는 낮지만, 개인적으로 그의 철학은 과학적 객관주의나 추상적 관념론을 넘어선 근본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느껴져 더욱 관심을 두게 되었다. 현상학이란 사물을 과학적, 객관적으로서 보기보다는 그것이 의식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탐구하는 철학으로 주관적 경험의 구조와 본질을 분석한다. 다시 말해, 현상학은 의식이 세계와 상호작용을 하며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을 탐구하는 철학이다. 착시 현상을 예로 들어 볼 때, 두 개의 대상이 물리적으로 같은 길이거나 같은 크기, 같은 색상임에도 우리는 주변 맥락이나 경험 등에 따라 이것들을 다르게 인지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보고
[충북일보]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인 속리산 법주사 스님들도 21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 법주사 스님들은 이날 오전 회색 승복 차림으로 속리산면 행정복지센터에 마련한 투표장에 삼삼오오 입장해 투표. 한 스님은 "일부 스님들은 사전투표를 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오늘 본투표를 하게 됐다"라며 "국내외 상황이 어지러운 때 현명하게 위기를 극복하고, 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가 당선하길 기대한다"고 소망을 피력 . 대선특별취재팀 / 김기준기자
시는 일상의 소재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 언어로 담아내는 예술이다. 시어는 소설이나 수필과 달리 다의적이고 함축적이며, 평범한 것에서 비범한 본질을 뽑아내어 심층적인 감정까지도 표현한다. 시는 하고 싶은 말을 최대한 압축해서 마음속 깊이 울림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드라마에서 시는 종종 인물의 감정을 전달하는 핵심 도구로 쓰인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에서도 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에서는 해녀 엄마와 시를 좋아하는 딸 애순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엄마는 첫 남편을 잃고 재혼해서 힘겹게 살아가고, 애순이는 작은아버지 집에 얹혀살며 엄마를 그리워한다. 애순이는 매일 엄마를 찾아가지만, 엄마는 딸을 냉정하게 대한다. 작은아버지 집에서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며 구박 받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엄마는 딸을 자신처럼 해녀로 키우지 않으려고 그 집에 남겨둔다. 그러던 어느 날, 애순이가 지은 '개점복' 이라는 시를 읽다가 엄마는 "명치에 든 가시 같은 년"이라는 독백을 하며 흐느낀다. 이는 엄마의 애틋한 마음과 애순이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긴 말이다. 그리고 한밤에 딸을 찾아간다. 엄마는 시댁 식구들에게 그간 서운했던 말
지난 오월 중순, 인솔 책임자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오랜 기간 일반고에 근무했지만 학생들과 함께 제주도에 동행한 횟수는 모두 합해 세 번이 전부였다. 이번이 네 번째가 되는 셈이니 그다지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전과 분위기가 달라진 점은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제주도행 비행기를 타는 경우 으레 있기 마련인 일정 분량의 설렘보다는 이박삼일 동안 주야간으로 근무하러 간다는 무게가 인솔하는 선생님들에게 더 크게 작용하는 듯했다. 물론 커다란 캐리어를 끌며 공항으로 들어오는 학생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환했다. 여행을 떠나는 너무나 당연한 모습이었다. 일정 내내 제주 날씨는 기가 막히게 좋았다. 염려와 달리 덥지 않은 온도와 맑은 하늘 적당한 바람이 쾌청함 그 자체였다. 실무 기획과 답사는 물론이고 진행을 맡은 학년부장 선생님이 날씨 요정 역할까지 겸하고 있는 듯했다. 세심한 부분까지 사전 준비가 철저한 데다 날씨까지 한편이 되니 일정은 한층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거기에 더하여 우리 쾌활한 학생들은 일정 내내 질서 있고 예의 바른 모습을 보여주어 대견하고 기특했다. 함께 다니다 보니 학생들이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직접 확인하는 즐거움이 쏠
아무래도 욕심이었을까? 어려운 일이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연말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차근차근히 진행해나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닥치고 보니 덜컥 겁이 난다. 등단한 지 올해로 꼭 10년째다.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언젠가 개인 수필집 한 권은 내야지 했다. 그 꿈을 이루고자 올 초 충북문화재단에 예술창작지원금을 신청했었다. 선정자로 발표가 났을 때 너무 기뻐서 아무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나도 이제 드디어 꿈을 이루는구나, 드디어 나의 수필집을 낸다는 기대에 마냥 설렜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나, 책상 앞에 앉고 보니 11월 안에는 무조건 책을 발간해야 한다는 생각에 갑자기 가슴이 턱 막혔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발을 들여놓은 바엔 최선을 다해 해내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동안 쓴 글들을 전부 모아 놓고 보니 얼추 백여 편이었다. 원고를 하나하나 읽어가는 동안 내 가슴은 서서히 벅차오르기 시작했다. 십 년간의 고민과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졌기 때문이다. 잘 된 글이든 어설픈 글이든 어느 것 하나 대충 쉽게 쓴 글은 없었다. 매번 머리를 싸매가며 날밤 새워 고민하고 고민해서 탈고한 소중한 원고들이 아닐 수 없다
헤어진 연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받아야하나 망설이다 통화 연결 버튼을 터치하니 다짜고짜 '이번 선거에 아무개 후보에게 꼭 표를 주라'한다. 부탁이라기보다 강요다. 이런 일을 당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불쾌하기보다 황당해서 헛웃음이 비어질 것 같다. 그 사람에게 아직 손톱만큼이라도 좋은 감정이 남아있다면 왜 이리 무례할까 짠한 마음이 들 수도 있겠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대구 동대구역 광장 유세에서 이를 간절히 독려했단다. "옛 연인에게도 전화해서 이번 투표는 너와 내가 사이 나빠 헤어졌더라도 투표는 같은 방향으로 해야 하는 위중한 시기다, 이렇게 해야겠죠." 기사에 대한 댓글 반응은 굳이 인용하지 않겠다. 이재명 후보는 열혈 팬층이 두터운 사람이다. 특히 개딸로 줄여 부르는 개혁의 딸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재명 남성 지지층인 '냥아들 (양심의 아들)'이 있긴 하나 개딸의 열정엔 한참 밀린다. 지난 2023년 12월, 이재명 강성 지지층 커뮤니티인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가 '개딸' 명칭의 공식 파기를 선언하고 공식적으로 명칭 파기처리 됐다하나 개딸은 아직 생생히 살아있는 이름이다. 개딸 명칭 파기를 청원한 팬 카페 개설자는 개딸이라는 기사 제목
[충북일보] 진천군이 노인일자리 확대를 위해 '노인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인증제'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9월 말까지 모집한다. 신청대상은 충북도내에서 1년 이상 정상 운영하면서 전체 근로자 중 만 60세 이상 고용률이 5% 이상인 기업이다. 군은 고령 친화적 고용환경 조성과 우수기업 지원을 통해 민간 부문 노인일자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군의 추천을 거친 기업은 연말 충북도 심의를 통해 '우수기업'으로 최종 인증된다. 올해는 기업 15곳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된다. 평가항목은 △일자리 창출 실적 △근로환경 △고용의 안정성 등이다. 인증기업은 인증서·인증패와 함께 중소기업 육성자금 금리 우대(2년간 0.5%),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2년), 해외박람회참가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는 도내 15개 기업이 인증을 받았다. 진천에서는 ㈜국제식품 진천공장, ㈜낙원환경, 유성알미늄㈜ 진천공장이 포함돼 지방 노인고용 활성화 우수 사례로 꼽혔다. 인증신청은 군 인구정책과 일자리팀(☏043-539-4183)을 통해 가능하다. 진천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진천군치매안심센터가 2024년 충북도 시·군 치매관리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려상을 수상한다. 이번 평가는 도내 각 시·군 치매관리사업 추진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진행됐다. 군치매안심센터는 치매예방과 치매 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노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진천군은 '치매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워지는 지역'을 목표로 체계적인 치매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민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거동불편 어르신 방문 진단검사, 원격진료 제공 △치매 파트너 양성, 안심마을 운영 △경찰서·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등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 결과 지역 추정 치매환자 수 1천671명 중 등록 1천266명, 치매조기검진 1천488건, 75세 이상 홀몸노인 선별검사 414명, 치매인식개선교육 410명, 치매극복 주간행사 1천775명, 치매안심마을 운영 209명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치매환자쉼터 216명, 치매예방 인지강화교실 360명, 치매치료관리비 563명, 조호물품 174명, 노인성 질환자 검사비 지원 35명, 배회인식표 보급 345명(누적), GPS 보급 31명
[충북일보] 세종중앙공원 메타세콰이어 숲길에 맨발 산책길이 조성됐다. 세종시시설관리공단은 세종중앙공원 메타세콰이어 숲길 정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을 개방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숲길을 보존하면서 순환로(폭 1.5m~3m, 길이 521m)를 조성해 숲속 산책과 맨발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노후 야자 매트를 제거하고 마사토를 보충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보행 환경을 확보했다. 기존 메타세콰이어 숲길은 탁 트인 자연경관에도 불구하고 이용률이 다소 낮았으나, 이번 환경 개선을 계기로 시민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공단은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원 내 지주목 재활용을 통해 예산 절감과 자원 순환 효과를 함께 거뒀다. 조소연 이사장은 "공원 내 메타세콰이어 숲 개선은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세종시가 시민들의 잠재적 불편 요소를 선제적으로 개선하는 '100대 시민불편 과제'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시는 지난해 7월 서비스가 종료됐던 '119 출동 신고 이음콜 서비스'를 이달부터 재개한다. 이 서비스는 119현장 대원이 출동 중 신고자와 전화 연결 시 발신 번호에 119 상징을 표출해 통화 성공률을 높이고, 이를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위급 상황 발생 시 119 대원과의 신속하고 정확한 소통이 초기 대응에 핵심 역할을 하는 만큼, 119 이음콜 서비스가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유재산의 사용허가 만료 시 기한 내 갱신하지 못해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갱신 사전 안내 서비스'도 시작한다. 국유재산 사용허가가 만료되기 1개월 전에 사전 통지로 갱신기간, 절차, 필요서류, 수수료 등 상세정보를 제공해 갱신 누락을 방지하고, 시민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30년 이상 된 소규모 노후 주택 안전 점검도 추진한다. 시민들의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30년 이상 경과된 관내 소규모 노후 주택을 대상으로 민간 전문가를 통해 안전 점검
[충북일보] 영동군 의회는 9일부터 26일까지 18일간 334회 1차 정례회를 개최한다. 군의회에 따르면 첫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뒤 10일부터 25일까지 상임위원회, 행정 사무감사 특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군 의회 행정위원회는 이 기간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및 피해자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영동 레인보우 영화관 민간 위탁 동의안', '영동군 농업작업 안전 재해 예방 및 지원 조례안', '영동군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을 다룬다. 산업위원회는 '영동군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영동군 체육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 조례안'등을 처리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4회계연도 영동군 결산 승인의 건'과 '2024년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들여다 본다. 행정 사무감사특별위원회는 10일부터 18일까지 기획감사과를 시작으로 상수도사업소까지 행정 사무감사를 한 뒤 25일 '2025년도 행정 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신현광 의장은 "이번 정례회 기간 군민에게 시급한 필요한 각종 제도를 보완해 처리하
[충북일보] 보은군은 여름철 산림병해충 확산을 막고 산림자원 보호를 위해 오는 8월 31일까지 '산림병해충 예찰·방제 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군은 산림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림보호 팀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병해충 예찰·방제단 5명으로 전담반을 구성했다. 대책본부는 이 기간 산림병해충 예찰 활동 강화, 산림병해충 관련 홍보, 주민 신고 제도 운용 등을 통해 적기 방제에 나설 예정이다. 관련 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소나무재선충병, 솔잎혹파리 등 주요 산림병해충은 물론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 돌발해충 적기 방제에도 나선다. 김진식 군 산림녹지과장은 "산림병해충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신속한 방제가 중요하다"라며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지역 주민과도 소통하며 군민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산림환경을 제공하겠다"라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보은군이 도로명주소에 관한 군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퀴즈 이벤트를 한다. 군에 따르면 도로명주소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초성 퀴즈와 댓글 참여형 두 가지 형식으로 이번 이벤트를 개최한다. 보은군청 공식 네이버 밴드인 '대추 고을 소식-보은군'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퀴즈는 1차(9~11일), 2차(16~18일)로 나눠서 낸다. 군은 차수별 정답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30명씩 60명을 뽑아 머그잔과 보조배터리 등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이벤트 종료 뒤 공식 밴드에 발표하며, 당첨자는 군청 민원과를 직접 방문해 경품을 받아야 한다. 김나경 군 민원과장은 "도로명주소는 우리 생활 속에 필수적으로 활용하는 제도"라며 "이번 퀴즈 이벤트를 통해 군민이 더 친숙하게 도로명주소를 알게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보은군은 지역 대표 축제인 '2025 보은대추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전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축제 포스터와 슬로건 공모전을 연다고 3일 밝혔다. 군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명품 보은 대추와 축제의 특색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이를 실제 홍보물로 활용해 축제의 대외 인지도를 높이기로 했다. 접수는 오는 20일까지 온라인 폼(https://naver.me/G02zbMhj)과 이메일(bigstar0102@korea.kr)을 통해서 한다. 응모 자격에 제한이 없어 전국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군은 전문가 심사(70%), 온라인 투표(30%) 등으로 입선작을 선정할 방침이다. 시상금은 포스터 부문 최우수상 1명 250만 원과 우수상 1명 50만 원이며, 슬로건 부문 최우수상 1명 70만 원과 우수상 1명 30만 원이다. '2025 보은대추축제'는 오는 10월 17일 금요일부터 26일 일요일까지 10일간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에서 열린다. 이혜영 군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보은 대추의 매력을 새롭게 표현해주길 기대한다"라며
[충북일보] 영동군이 식중독과 수인성 감염병 발생 위험이 큰 여름철을 맞이해 주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방 활동에 온 힘을 쓰고 있다. 군에 따르면 병원성 미생물은 무더위 속에서 쉽게 증식해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을 유발한다. 특히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하면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이에 군은 오는 10월 12일까지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군은 이때까지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의 집단 발생에 대비해 환자와 접촉자를 대상으로 집중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감염병은 예방이 최선"이라며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기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영동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6.3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3일 제천시의 한 투표소에서 한 고령 유권자가 투표를 시도하던 중 이미 본인 명의로 투표가 완료된 것으로 처리돼 혼선을 빚는 일이 발생. 제천시에 거주하는 A씨는 오전 중 가까운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 했으나 선거인명부 조회 결과 "이미 투표가 완료된 상태"라는 안내받아. A씨는 사전투표를 하지 않았고 이날 오전 투표가 이뤄졌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대리투표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 현장에서는 A씨의 신분을 재확인하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즉시 대응에 나섰으나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 선관위 측은 "동명이인 착오, 행정 처리 오류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혀. 지역 주민 B씨는 "누군가 대신 투표했다면 심각한 범죄고 단순 착오라 해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모든 유권자의 권리가 정확하게 행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여. 대선특별취재팀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21대 대통령 선거 각 정당 후보들이 충북지역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후보들마다 충북지역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지만 정작 충북도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고, 원하는 공약들은 빠졌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복합쇼핑몰 유치가 거론되고 있다. 일례로 인구 100만명 특례시를 향해 발전하고 있는 대도시 청주에는 코스트코나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케아,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이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같은 충청권인 대전시, 세종시, 천안시에 관련 시설이 대거 포진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인구 39만명의 세종시는 코스트코가, 인구 66만명의 천안시에는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운영중이다. 대전시는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물론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이 영업하고 있다. 청주에는 현대백화점 충청점 한 곳만 대형 쇼핑몰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는 정도다. '사기업의 투자를 대선 후보들이 공약으로 삼을 수 있겠냐'는 반론도 있을 수 있지만 공약으로 채택한 전례가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후보 시절 자신의 공약 중 "광주에 복합쇼핑
[충북일보] 충북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곳곳 주유소는 ℓ당 휘발유 가격 1천500원 대, 경유 가격 1천400원 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2일 청주시내 주유소를 방문한 석모(40)씨는 "출퇴근 거리가 길어 유류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 요즘엔 날이 갈수록 좀 떨어지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한동안 계속 오를 때는 하루라도 저렴할 때 많이 넣었다면 요새는 내일이라도 또 떨어질까 싶어 적당히 넣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Opinet)에 따르면 충북 휘발유 가격은 지난 1월 5주차 ℓ당 평균 1천736.98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14주 연속 하락했다. 이후 5월부터 적용된 유류세 인하율 축소로 인해 5월 1주 ℓ당 1천649.23원으로 전주보다 3.48원 소폭 상승했으나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류세 인하율 축소로 인한 가격 반영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도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640.16원이다. 최저 가격은 1천529원, 최고 가격은 1천885원이다. 경유 가격도 휘발유 가격 하락세에 따라 우하향하고 있다. 충북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1천5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