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여전히 암울한 실정이다. 경단녀의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관심과 수료율은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취창업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경단녀 직업훈련과정에 투입한 예산은 모두 6억6천800여만 원으로 지난해 6억6천500여만 원보다 다소 늘었다. 올해 교육인원은 519명으로 10월 현재까지 502명이 수료했다. 수료율은 무려 97%에 달한다. 수료율 89.1%였던 지난해 실적보다 향상됐다. 그러나 실제 일자리를 얻는 인원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 도내 6개 새일센터의 훈련과정이 취창업으로 이어진 비율은 73.1%였다. 새일센터별로는 △청주새일 69.1% △청주IT새일 77.9% △충주새일 68% △제천새일 90.5% △영동새일 28.6% △충북새일 75.9% 등이다. 영동이 저조한 취창업 실적을 기록했을 뿐이다.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100%에 가까운 수료율을 보였지만 취창업율은 53%로 지난해보나 20%p 가까이 크게 떨어졌다. △청주새일 44% △청주IT새일 71% △충주새일 45% △제천새일 54% △영동새일 39% △충
[충북일보] 충북도의 각종 위원회에 참여한 여성 비율이 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아동·출산 등의 분야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반면 건설·구급 등의 분야에는 비교적 여성 참여가 적었다.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126개 위원회에 소속된 2천42명의 위촉직 위원 가운데 여성은 모두 783명(44%)이다. 여성 위원 비율이 가장 많은 위원회는 저출산대책위원회로, 위촉직 8명 가운데 7명(87.5%)이 여성들로 구성됐다. 보육정책위원회도 14명 가운데 12명(85.7%)이 여성이다. 여성 위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위원회는 전체 126개 가운데 모두 45개(35.7%)다. 양성평등·아동·보건 등 복지 분야나 여성과 관련된 위원회에 여성 참여가 편중됐다. 양성평등위원회 62.5%,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운영협의회 66.7%, 건강생활실천협의회 60%, 광역정신보건심의(심판)위원회 64.2%, 여성기업지원위원회 72.7%, 사회보장위원회 62.5% 등으로 여성 위원이 쏠려 있다. 반면 주요 정책과 예산, 건설 등의 분야에서는 여전히 남성 비율이 높았다. 충북 4차산업혁명추진위원회는 25명의 위촉직 위원 가운데 여성이 단 2명(
[충북일보] 지자체에 구성된 아파트 품질검수단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상당하다. 최근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인 '청주 방서 중흥s클래스 사태' 역시 지자체의 품질 검수가 형식적으로 이뤄졌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충북도 아파트 품질검수단' 활동은 지난 1월 25일 청주 한신더휴 아파트 품질 검수를 시작으로 지난 9월까지 모두 16차례다. 각 지역별로 구성된 위원회에는 위원별로 1인 당 10만 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올해 아파트 품질 검수단에 투입된 예산만 1천710만 원에 이른다. 품질 검수단은 사용 승인, 즉 입주 전 아파트 주거공간을 비롯해 시설 전반에 걸친 이상여부를 확인한다. 품질 검수는 건축 관련 전문가들을 통해 시공 상태를 점검한 뒤 미비점을 보완·시정하기 위한 절차다. 그러나 대다수의 아파트 품질 검수는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최근 무더기 하자가 발생한 청주 방서 중흥s클래스도 지자체의 품질 검수가 이뤄졌다. 당시 품질 검수단은 1천595세대의 가구 중 단 6세대에서만 샘플 조사를 진행했다. 이마저 위원장이 도면 등을 통해 무작위로 2곳의 검수 가구를 선정했고, 나머지 4곳은 입주자 대표회의가 제시한
[충북일보] 호남고속철도 단거리 노선 신설 주장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12일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호남지역 일부 국회의원들이 모임을 결성하고 호남선 KTX 노선의 직선화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며 "모든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일부 호남 국회의원들이 주도해 KTX세종역 설치를 전제한 호남선 직선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따른 반발이다. 충북본부는 "호남고속철도 분기역과 노선은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신행정수도 건설을 공약해 당선된 후 정부가 2003년 행정수도 이전과 연계해 결정하기로 했다"며 "이후 전국 15개 시·도에서 추천받은 75명의 평가단이 오송으로 확정하는 등 국민적 합의를 이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남에서는 KTX 호남선이 오송역을 우회해 접근성과 비용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데 냉철하게 따져보면 서울·수도권 중심의 사고와 특정 지역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북본부는 "고속철도 정책과 세종시 건설의 목적이 전국을 2시간 이내의 반나절 생활권으로 재편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도권 과밀 집중을 해소하고 국가균형 발전을 실현하
[충북일보] 전력수요 분산 및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ESS특례할인제도에 대한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한전이 시행하고 있는 ESS특례할인제도가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 혜택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SS(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는 과잉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일시적으로 전력이 부족할 때 송전해 주는 장치를 말한다. ESS특례할인제도는 ESS를 설치한 고객에게 충전요금 50%와 피크감축량에 따라 기본요금을 3배 할인해 주는 제도다. 이 제도가 도입된 2017년 상반기에 41억 원(147곳)에 불과하던 할인혜택이 올해 상반기에는 344억 원(572곳)으로 약 8.4배가 증가했다. 지난해 할인금액 149억 원을 분석한 결과, 13개 대기업의 할인금액이 96억4천만 원(64.7%)으로 대기업에 혜택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또 여름철 일반용·산업용 전기 경우 심야의 경부하요금은 오후시간대의 최대부하요금보다 최대 3배 이상 저렴하게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ESS특례할인제도로 추가할인혜택을 주는
[충북일보]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내년 고교 무상급식 시행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의무교육인 초·중·특수학교 비용은 민선 6기와 같은 기준을 적용해 원만하게 합의했지만, 고교 무상급식과 친환경 농산물 급식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도는 초·중·특수학교 무상급식은 도교육청의 제시안을 이의 없이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분담 비율은 민선 6기와 동일하다. 식품비의 75.7%를 도와 시·군이 내고 나머지 식품비와 인건비·운영비 전액은 도교육청이 부담키로 했다. 도는 내년도 예산안에 무상급식비 150억 원을 반영한 상태로, 도교육청이 추정한 예산보다 14억 원이 모자란다. 도는 학생 수 변동 등을 고려할 때 부족한 예산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교 무상급식 시행과 친환경 농산물 급식비에 대해서는 입장이 엇갈린다. 도교육청의 입장은 고교 무상급식을 내년부터 전면 시행하고, 분담비율은 초·중·특수학교 분담 방식을 적용하자는 것이다. 고교 무상급식 예산 462억 원 가운데 식품비는 230억 원이다. 도교육청은 식품비 분담을 현행대로 적용해 도와 시·군이 174억 원, 교육청이 56억 원을 각각 부담하자는
[충북일보] 자유한국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12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음주운전으로 상해를 입힌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1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7차례 음주운전에 적발된 운전자에 대해 징역 6개월이 선고되는 등 음주운전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음주사고 재발률도 4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가해자를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할 경우 살인죄에 준하는 형량을 적용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이 발의됐지만, 상해사고의 처벌의 경우 기존과 다른 점이 없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상해 사고 발생 시 벌금형 처벌 조항을 삭제해 징역형을 적용하게 하고, 사망사고의 경우 마찬가지로 살인죄에 준하는 형량을 적용해야 한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개정안은 음주운전으로 인해 사람을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사람은 사형, 무기 또는 5
△고근석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충북일보] 이시종 충북지사가 202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주문했다. 이 지사는 12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도민 여론을 수렴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 대회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유치를 추진할 경우 사전 타당성 조사, 정부의 국제대회 승인 등을 거쳐 내년 3월에서 6월 사이 유치의향서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제출해야 한다"며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하면 해외투자, 기업유치, 수출 활성화 등 충북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와 중부고속도로 확장,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등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중부고속도로 전 구간의 확장은 충북선 고속화 사업과 같이 다른 시·도와 공조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며 "오는 14일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기공식에 맞춰 공사에 직접 건의하라"고 요청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가 2019년도 당초 예산안 4조5천811억 원을 편성해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 2018년 당초 예산 4조1천810억 원보다 4천1억 원(9.6%)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계는 4조502억 원으로 올해 3조7천152억 원보다 3천350억 원(9.0%) 늘었다. 특별회계는 5천309억 원으로 올해 4천658억 원보다 651억 원(14.0%) 증가했다. 도는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에 최우선 투자하고 강호축 건설 및 지역 개발 재정지원 확대, 경제·농정분야 전략적 투자, 서민 복지 확장을 위한 지속 투자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서민생활 안정 등 복지 분야가 1조4천923억 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공공행정 4천507억 원, 유기농 특화도 육성 및 농림·해양수산 4천366억 원, 안심사회 충북 기반 확충 3천473억 원 순이다. 주요 사업은 △충북행복결혼공제(10억8천만 원) △생산적 일손봉사 확대(14억 원) △남북교류협력기금(10억 원) △강호축 구축 토론회 및 홍보(6억6천만 원) △재난안전체험관 건립(50억 원) △근로자종합복지관 건립(30억 원) 등이다. 대율~증평 나들목(IC)·매화~동이 등 지방도 17개 노
[충북일보] 청주의 한 불법 도축 농장에서 식용으로 길러지다 구출된 개들이 미국의 각 가정으로 입양된다. 청주시와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Humane World for Animals)는 구조 후 관리 중이던 개들을 8일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입양 보냈다. 이날 51마리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6개월령 이하로 아직 너무 어려 해외 입양이 불가한 강아지와 어미 개 등 17마리는 4~5개월 가량 더 보호한 후 연말께 주인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이 개들은 지난 2월 구출됐다. 당시 한 동물보호단체가 청주지역의 한 농장에서 불법 도축의심 정황을 포착하면서 구조가 이뤄졌다. 이날 출동에 동참한 청주시 축산과 동물보호팀이 본 당시의 상황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발견 당시 이 농장에는 68마리의 진도 믹스 견들이 도축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 발견자들의 설명이다. 농장에서는 어린 강아지부터 임신한 개와 성견, 노견 등이 확인됐다. 좁은 우리에 60마리가 넘는 개들이 칸칸이 갇혀 옴짝달싹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 중에는 이 우리에서 태어나 한 번도 땅을 밟아보지 못한 강아지도 있었다. 농장 개들은 제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민선 8기 들어 도정 역량을 집중하며 공을 들이는 일부 핵심 현안 사업의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각 정당의 충북 지역 대선 공약으로 반영됐거나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지원을 약속하면서다. 8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건설 사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약에 담거나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청주국제공항 확장,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이란 비전으로 제시한 공약에 CTX를 적기 착공하겠다고 명시했다. 지난 1일 충북도청을 방문한 김 후보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당시 그는 "대전과 충남, 세종, 충북 4개 광역시·도가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이지만 나눠져 있다"며 "통합 행정구역으로 발전하고 경제구역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 철도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 차량 개발과 신호 체계 등이 다 돼 있기 때문에 이제 철로만 깔면 신속하게 건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는 오는 2034년 개통을 목표로 대전 반석∼세종청사∼오송∼조치원∼청주도심∼청주국제공항(60.8㎞)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