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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시장 찬바람…경단녀 두 번 운다

직업교육 참여 인원·수료율 ↑
취창업률 53% 전년비 20%p 뚝
女 구인 급감 경단녀 외면 심화

  • 웹출고시간2018.11.12 21:09:04
  • 최종수정2018.11.12 21:09:04
[충북일보]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여전히 암울한 실정이다.

경단녀의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관심과 수료율은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취창업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경단녀 직업훈련과정에 투입한 예산은 모두 6억6천800여만 원으로 지난해 6억6천500여만 원보다 다소 늘었다.

올해 교육인원은 519명으로 10월 현재까지 502명이 수료했다. 수료율은 무려 97%에 달한다.

수료율 89.1%였던 지난해 실적보다 향상됐다.

그러나 실제 일자리를 얻는 인원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 도내 6개 새일센터의 훈련과정이 취창업으로 이어진 비율은 73.1%였다.

새일센터별로는 △청주새일 69.1% △청주IT새일 77.9% △충주새일 68% △제천새일 90.5% △영동새일 28.6% △충북새일 75.9% 등이다.

영동이 저조한 취창업 실적을 기록했을 뿐이다.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100%에 가까운 수료율을 보였지만 취창업율은 53%로 지난해보나 20%p 가까이 크게 떨어졌다.

△청주새일 44% △청주IT새일 71% △충주새일 45% △제천새일 54% △영동새일 39% △충북새일 71% 등 모든 센터의 취창업율이 감소했다.

청주새일센터의 여성창업아카데미 프로그램에는 1천4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100%의 수료율을 보였지만 취창업율은 단 15%에 그쳤다.

충주새일센터의 사회복지실무행정양성 프로그램도 90%의 수료율과 달리 취창업율은 11%에 머물렀다.

100% 수료율을 기록한 제천새일의 ERP 및 경영실무자 양성과정(취창업율 15%)과 영동새일의 친환경토탈공예 창업 및 교육강사(25%)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사회 전반적인 일자리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탓에 경단녀의 이중고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충주새일센터 관계자는 "교육생들의 연령대도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데다 현재 일자리 시장이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라며 "지난해보다 여성 구인이 20% 이상 줄었고, 양질의 일자리도 별로 없다보니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려는 여성들은 안팎으로 심한 경쟁을 겪어야 한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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