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의 한 불법 도축 농장에서 식용으로 길러지다 구출된 개들이 미국의 각 가정으로 입양된다. 청주시와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Humane World for Animals)는 구조 후 관리 중이던 개들을 8일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입양 보냈다. 이날 51마리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6개월령 이하로 아직 너무 어려 해외 입양이 불가한 강아지와 어미 개 등 17마리는 4~5개월 가량 더 보호한 후 연말께 주인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이 개들은 지난 2월 구출됐다. 당시 한 동물보호단체가 청주지역의 한 농장에서 불법 도축의심 정황을 포착하면서 구조가 이뤄졌다. 이날 출동에 동참한 청주시 축산과 동물보호팀이 본 당시의 상황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발견 당시 이 농장에는 68마리의 진도 믹스 견들이 도축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 발견자들의 설명이다. 농장에서는 어린 강아지부터 임신한 개와 성견, 노견 등이 확인됐다. 좁은 우리에 60마리가 넘는 개들이 칸칸이 갇혀 옴짝달싹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 중에는 이 우리에서 태어나 한 번도 땅을 밟아보지 못한 강아지도 있었다. 농장 개들은 제
[충북일보] 청주 하나병원(병원장 박기홍)은 어버이날을 맞아 8일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본관 1층 로비에서 외래 내원하는 7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열렸다. 빠른 쾌유와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카네이션 생화 전달과 함께 포토월을 만들어 어버이날 기념 촬영을 하는 것이 골자다. 포토월에는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배경으로 미리 준비한 반짝이 형광 머리띠와 대형꽃을 안고 촬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를 진행한 황삼숙 간호부장은 "어버이날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외로움을 잊는 소중한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기홍 원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고객 감동 서비스 실현을 위한 행사를 열어 감사하다"며 "다시 한번 어르신들의 빠른 쾌유와 건강을 기원드리며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김원섭(사진) 충북대학교병원장이 최근 열린 대한병원협회 18차 상임고문·상임이사·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에서 수련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오는 2026년 4월 30일까지다. 대한병원협회 수련교육위원회는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과 수련환경 평가, 수련병원 제도 정비 등 수련과 관련된 병원계의 전반적인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조율하는 핵심 위원회다. 김 병원장은 이번 위원장 선임을 통해 1년간 전국 수련병원과 전공의들이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맡게 됐다. 김 병원장은 "전공의들이 병원 현장으로 돌아와 다시금 수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복귀를 장려하는 실효성 있는 제도 마련과 함께, 수련을 중단한 전공의들이 다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련교육위원회가 단순한 협의체를 넘어, 실질적인 정책 결정과 현장 개선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병원계와 보건당국, 관련 기관들과의 유기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의료인력 양성과 수련환경 개선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병원장은 현재 5대 대한수련병원
[충북일보] 한국골재협회 충북지회가 8일 영동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성금 3천600만 원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한국골재협회 충북지회 회원사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것으로, 영남지역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복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창수 한국골재협회 충북지회장은 "도내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골재협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민성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영남지역 화재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소중한 성금이 피해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지속적인 경기 침체에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어버이 날 외식 풍경도 변화하고 있다. 예년에는 평소 먹지 못하던 비싸고 특별한 음식을 부모님께 대접했다면 올해는 외식을 자제하거나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가 높은 메뉴를 골라 식사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7일 충북일보 취재에 따르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주를 이루는 청주 명암저수지 식당가는 지난 주 황금연휴부터 어버이 날을 포함한 이번 주말까지 취급 품목에 따라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평소 이 식당가는 저수지가 한 눈에 보이는 전망과 주변 동물원·박물관 등에서 여가를 보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효도의 메카'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날은 가심비를 저격하는 식당 위주로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중화요리, 오리불고기 등 비교적 낮은 가격에 온 가족이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를 취급하는 음식점 점주들은 "5월은 열두 달 중 매출이 가장 높은 달인만큼 연휴부터 오는 주말까지 평소보다 30% 정도 예약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연휴동안 저수지 오리배가 쉬지 않고 운영됐을 정도로 저수지와 식당 방문객이 몰려들었다"고 부연했다. 아동부
[충북일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7일 충북광역푸드뱅크 물류센터에 5천500만 원 상당의 지게차 1대를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지난 4월 개소한 물류센터의 원활한 운영과 효율적인 후원물품 관리, 이송 작업을 돕기 위해 진행됐다. 지원된 지게차는 5천500만 원 상당의 2.5t 좌승식 모델이다. 충북모금회는 이번 지원을 통해 푸드뱅크가 도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식품·기타 후원물품 지원 사업 등을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성 충북모금회장은 "충북광역푸드뱅크 물류센터가 식품은 물론 생필품, 위생용품 등 다양한 나눔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와 전달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충북모금회는 앞으로도 지역 내 복지 현장의 실질적인 필요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2025 영남지역 산불피해 특별모금'에 총 10억5천400여만 원이 기탁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7일 충북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모금한 결과 모금 건수는 총 4천177건, 금액으로는 10억5천434만7357원이 모였다. 모금액은 사랑의열매 중앙회를 거쳐 피해지역 지자체와 협의 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지역 복구를 위해 전액 사용될 계획이다. 영남지역의 대규모 산불피해와 이재민들에게 공감한 충북도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됐으며 지역의 마을 단위, 동호회, 직장 내 소모임 등에서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충북모금회는 이와 같은 자발적 참여가 공동체 연대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성 충북모금회장은 "2025 영남지역 산불피해 특별모금에 참여해주신 충북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전액 산불피해민과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으로 충북도민의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충북안전체험관은 최근 '침수차량 탈출체험시스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침수차량 탈출체험시스템은 지난 2024년 5월 개관과 함께 수난안전체험센터에 도입된 체험시설로, 침수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차량 내 탑승자가 실제처럼 탈출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된 설비다. 총 10명의 직원이 협업해 개발한 시스템으로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위기 상황 대응 능력을 실질적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충북안전체험관은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체험 콘텐츠의 전문성과 차별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교육자료 개발, 운영 매뉴얼 개선 등 내부 역량 강화에 적용해 체험관 운영의 질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한정환 충북안전체험관장은 "이번 특허 등록은 단순한 행정적 성과를 넘어 직원들이 국민 생명을 지키겠다는 사명감으로 만들어낸 안전 콘텐츠가 국가 공인 기술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창의적 체험 콘텐츠 개발을 통해 전국에 모범이 되는 안전체험관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는 7일 경북 영양군청을 찾아 산불 피해 성금 2천4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날 전달한 성금은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충북지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마련했다. 장대권 총재는 "산불로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조속한 일상 복귀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라이온스 충북지구는 현재 104개 클럽 3천50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어렵고 소외된 지역사회를 위해 각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
[충북일보] 청주의 한 불법 도축 농장에서 식용으로 길러지다 구출된 개들이 미국의 각 가정으로 입양된다. 청주시와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Humane World for Animals)는 구조 후 관리 중이던 개들을 8일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입양 보냈다. 이날 51마리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6개월령 이하로 아직 너무 어려 해외 입양이 불가한 강아지와 어미 개 등 17마리는 4~5개월 가량 더 보호한 후 연말께 주인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이 개들은 지난 2월 구출됐다. 당시 한 동물보호단체가 청주지역의 한 농장에서 불법 도축의심 정황을 포착하면서 구조가 이뤄졌다. 이날 출동에 동참한 청주시 축산과 동물보호팀이 본 당시의 상황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발견 당시 이 농장에는 68마리의 진도 믹스 견들이 도축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 발견자들의 설명이다. 농장에서는 어린 강아지부터 임신한 개와 성견, 노견 등이 확인됐다. 좁은 우리에 60마리가 넘는 개들이 칸칸이 갇혀 옴짝달싹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 중에는 이 우리에서 태어나 한 번도 땅을 밟아보지 못한 강아지도 있었다. 농장 개들은 제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민선 8기 들어 도정 역량을 집중하며 공을 들이는 일부 핵심 현안 사업의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각 정당의 충북 지역 대선 공약으로 반영됐거나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지원을 약속하면서다. 8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건설 사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약에 담거나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청주국제공항 확장,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이란 비전으로 제시한 공약에 CTX를 적기 착공하겠다고 명시했다. 지난 1일 충북도청을 방문한 김 후보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당시 그는 "대전과 충남, 세종, 충북 4개 광역시·도가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이지만 나눠져 있다"며 "통합 행정구역으로 발전하고 경제구역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 철도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 차량 개발과 신호 체계 등이 다 돼 있기 때문에 이제 철로만 깔면 신속하게 건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는 오는 2034년 개통을 목표로 대전 반석∼세종청사∼오송∼조치원∼청주도심∼청주국제공항(60.8㎞)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