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기고에서 말씀드렸듯 현행 재의요구 제도의 성립 배경과 개선 방향에 대한 나름의 주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대립형 기관제를 채택한 우리나라의 지방자치 제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방정부의 양대 축인 집행부와 지방의회 간의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유지되는 것이다. 반면 현행 재의요구제도는 이 균형을 일거에 무너뜨릴 수 있는 권한을 지자체장에게 허락한다. 그런데 당초 법 입안 당시에는 이 모순을 발견하지 못했을까· 그래도 본인은 우리나라 수준이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 그 확신에서 나름의 해답을 찾았다. 해답의 단초는 지자체장의 재의요구를 규정한 지방자치법 제107조 제3항 후단에서 시작됐다. 제107조 제3항 후단은 지자체장이 지방의회의 재의결에 대해 대법원에 제소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제172조를 준용한다고 규정돼 있다. 제172조의 내용은 많으나 핵심은 간단하다. 중앙부처 장관이 지자체장에게 지방의회 의결에 대한 재의요구를 지시 즉 강제할 수 있으며 이 지시를 거부할 경우에는 중앙부처 장관이 직접 대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재의요구 제도가 지방정부의 균형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아
[충북일보] 충북은 지리적으로 한반도 중앙이다. 그 사이로 남한강과 금강이 흐르고 있다. 선사시대 인류 유적도 다수 발견됐다. 가장 먼저 채집 생활을 했던 구석기인들의 동굴유적이 많이 발견됐다. 제천 점말동굴, 단양 금굴, 청주 두루봉 동굴 등이 대표적이다. 신석기 시대 유물도 있다. 충북의 신석기인들은 토기와 간석기를 사용하고 정착 생활을 했다. 청동기인들의 마을과 고인돌은 주로 강가와 구릉 등에서 확인됐다. 다양한 간석기와 민무늬토기를 사용했다. 쌀과 잡곡농사를 지었다. 청동기인들은 기원전 4세기를 전후해 살았다. 이후 철기를 사용하는 철기시대로 접어든다. 충북 옥천군 동이면에선 주로 고인돌과 선돌이 집중됐다. 시기적으로 청동기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석탄리 안터마을은 5천 년 전 우리나라 선사문화가 시작된 곳으로 재확인됐다. 지난 24일 열린 학술발표회에서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옥천 선사공원엔 이전·복원해 놓은 각종 선사유물들이 있다. 누구나 고인돌과 선돌 등 다양한 선사시대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장승과 솟대, 돌탑 등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선사문화의 산 교육장이다. 석탄리 지묘는 충북도 기념물 제
대한민국에서 현재 경차규격은 자동차관리법에 명시된 엔진 배기량 1,000cc 이하, 길이 3.6m, 너비 1.6m, 높이 2.0m 이하인 자동차를 말하고 있다. 1983년 대한민국 상공부가 에너지 절감 차원의 일환으로 시작된 국민차 보급 추진 계획에서 시작된 경차는 1991년 티코 이후에 더 넥스트 스파크, 올 뉴 모닝까지 더욱 럭셔리해지고 있다. 하지만, 규격이 너무 빠듯한 감이 있는것이 사실이다. 경차 규격을 바꾸자고 주장하는 이유는 소형차에 대한 인식을 더욱 긍정적으로 바꾸고, 자동차의 종류를 더욱 다양화하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게 함에 있다. 그러면 자연스레 자동차 시장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 해외의 자동차 문화를 보고 나서는 다양한 자동차 문화, 다양한 차종에 따른 자동차 시장의 활성화가 지금 한국에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2003년 경차 규격을 상향조정했던 것처럼 한번은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정말 안타깝게도 차가 조금 크다는 이유로 경차로 인정받지 못하는 차량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차는 원래 현대,기아에서 1980년대에 한국의 지형은 산악지형이 많기 때문에, 엔진배기량은 1,000c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꼭 들어가는 것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것이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을 꼽다보면 이 항목이 들어가기 십상이다. 장장 800km을 걷기 위해서는 두 다리를 튼튼히 해야 한다. 발에 물집도 생길 것이다. 나는 꼭 한 번 가리라 마음 먹고 철저히 준비를 하는 중이다.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이 절대로 넘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100세까지 살 것 같던 시어머님께서 86세 때 펄썩 주저앉는 바람에 고관절 수술을 하고 91세에 세상을 떠나셨다. 그 때 모두들 아쉬워하면서 하는 말이 넘어지지 않았으면 100세는 무난하셨을 것이라는 말이 무성했었다. 테니스를 3시간 쳐도 끄떡 없었던 나도 지금은 물리치료 받으러 가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20 년 전 학급 커튼을 옮긴다고 휴일 학교에 가서 혼자 높은 곳에 올라가 작업을 하던 중 뚝 떨어져 심하게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 때 꼬리뼈 부분이 큰 손상을 입었다. 수술할 정도가 아닌 것이 다행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괜한 이기심이 부른 사고였다. 모든 물품은 그대로 그 교실에 두면 되는 것인데 굳이 내 학급으로 옮기려했던 욕심이 화를 부른 것이다. 가끔 어떤 용기가 솟을 때
충북도의회의 행정사무 조사가 도지사의 재의요구로 지난 8일 끝내 무산됐다. 물론 이번 일은 조사특위 위원이라는 개인적 입장에서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개별적 사안의 당부당을 떠나 재의요구 절차의 진행을 직접 지켜보며 제도 자체에 대한 미비점과 개선 필요성에 더 절감했다. 본인이 체험한 재의요구 제도의 미비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대상범위가 광범위하고, 둘째 성립요건이 모호하고 자의적이며, 셋째 그럼에도 이의 제기를 원천봉쇄했다는 점이다. 첫 번째 대상범위부터 보자. 많은 분들이 재의요구와 대통령의 거부권을 비슷한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두 제도는 대상의 범위에 있어 큰 차이가 있다. 법률에 국한되는 대통령의 거부권과 달리 지자체장의 재의요구는 특정한 한계가 없이 지방의회 의결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지방의회는 민의를 받들어 선출된 대의기관으로 의결을 통해 그 민의를 대변한다. 그럼에도 일부도 아닌 의결 전체에 대한 거부권이 설정된 것은 반(反) 민주주의적 성격이 짙다. 위와 같은 제도적 부당성은 두 번째 미비점인 '성립요건'과 결합해 더욱 심화된다. 재의요구 성립요건은 '월권', '법령위반' 또는 '공익 저해' 등이다. 이
[충북일보] 일 년 중 한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 태양이 가장 높게 떠 있어 일 년 중 그림자가 가장 짧고 태양에너지를 가장 많이 받아 무더운 날씨가 시작되는 시기라고 한다. 뜨거운 태양 아래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이 있다고 하여 찾아갔다. 도착한 곳은 충북 옥천군 안남면, 충북 최대 밀재배지이다. 황금빛으로 출렁이는 들녘이 참 아름다웠다. 황금 들녘 중간에 서 있는 사람은 옥천살림 주교종 이사다. "올해는 가뭄이 들어 밀농사가 썩 잘되지 않았지만 벌써 수확 철이 되었어요!" 아쉬움이 섞인 미소가 흐른다. 주 이사는 일찍이 소신이 있는 농사짓기로 유명한 분이다. "이곳은 대청댐 최상류 지역으로 문전옥답은 수몰됐으나 금강본류에서 60-70년대부터 지어 오던 친환경밀농사를 짓고 있어요. 요즘은 앉은뱅이밀을 많이 농사짓는데 우리 마을만은 토박이 씨앗 '금강밀'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요." 이렇게 우리밀 사랑이 유별난 이유는 이 지역 아이들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밀가루는 모두 여기 농사지어 빻은 통밀가루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에게 있어 밀농사는 '고향을 지키는 일'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고 한다. 우리 땅에서 토종 씨앗으로 농사지은 밀은
백사(白沙) 이항복은 조선 선조 때 청백리로 녹선 된 분이다. '오성과 한음'이란 해학 설화로 화자 돼 온 백사는 어떤 인물이었을까. 임진전쟁 당시 수도 한양이 위험에 빠지자 백사는 앞장서서 선조의 몽진을 인도한다. 궁을 시위하던 군사와 근신들이 도망가고 나라의 운명은 풍전등화에 놓였다. 비가 억수 같은 쏟아지는 밤. 백사는 등을 밝혀 우선 중전과 비빈들을 탈출시킨다. 중전이 등을 든 신하가 누구냐고 물었다. 그때 궁녀들은 그가 도승지 이항복이라고 말했다. 중전은 죽을 때 까지 백사의 충성스러움을 잊지 못했다고 한다. 백사는 선조 옆에서 한 시를 떠나지 않으면서 명나라에 원군 요청과 나중에는 병조판서가 되어 전후 복구에 온 힘을 쏟았다. 역사는 임진전쟁 당시 충무공 이순신, 서애 유성룡 그리고 백사 이항복 세 분을 난국극복의 명신으로 기록 했다. 충무공이 역적으로 몰려 죽음 직전에 있을 때 목숨을 내놓고 적극 변호한 장본인이 백사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드물다. 그의 애국심과 공정함을 그 누구도 꺾지 못했다. 아! 지금 우리 주변에 백사와 같은 강직한 명재상은 왜 없는 것일까. 임진전쟁 후에도 붕당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알력은 심화되고
연일 새 정부에 일하게 될 각 부처 수장을 뽑는 청문회로 온 언론이 달아올라있다. 새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에는 후보로 오른 여러 후보자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평가도 해 보았건만, 이제는 국민들조차 새로운 시작을 하는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한쪽 눈을 질끈 감고 넘어가야 할지, 아니면 계속해서 매의 눈으로 지켜봐야 할지 고민하는 모양새이다. 연일 이어지는 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의 다양한 흠결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 중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후보자 자녀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왠지 다시 한 번 숨을 고르고 생각 해 보게 된다. 새 정부의 장관으로 임명 된 고위 공직자 중 한 경우를 살펴보면, 장녀의 위장전입 전력과 미국 국적 보유 탓에 새 정부의 인사 원칙에 위배된다는 날 선 비판이 쏟아졌고, 이러한 비판을 의식한 듯 해당 장관이 후보자 시절, 그의 자녀가 다시 한국 국적을 취득하겠다는 의지를 언론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 고위 공직자들을 검증하기 위한 5대 원칙을 규정하고, 이에 해당하는 인재는 공직에서 배제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번 밝힌 바 있어, 해당 후보자 장녀의 위장전입이 문제가 될 여지가 있지만, 사실 외
덥고 짜증나는 일상을 팽개치고 길을 나섰다. 타는 가뭄에 논바닥은 갈라지고 밭곡식은 타들어가고 있다. 소나기라도 한바탕 쏟아졌으면 좋으련만 하늘의 태양은 온힘을 다하여 바싹 마른 햇볕을 쏟아내고 있다. 물기가 말라버린 강바닥은 허옇게 속살을 들어내고 누워있다. 창문을 여니 더운 바람이 열기를 뿜으며 훅훅 달려든다. 지독한 가뭄이다. 지인 부부와 도시락을 싸들고 강원도 일대를 국도를 경유하여 천천히 가는 길은 가뭄걱정으로 마음은 편하지 않다. 멀리 보이는 마을 어귀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늙은 느티나무는 시원하고 편안해 보인다. 느티나무 그늘에서 두런두런 옛날이야기가 들려오는 것 같고, 배를 깔고 누워있는 등줄기에 할머니의 부채바람이 솔솔 내려와 잠을 부르는 것 같은 아주 오래된 기억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잔뜩 굽은 허리를 늘어뜨린 할머니는 땅을 보며 느릿느릿 땡볕을 걸어간다. 멀리서 바라보니 흡사 물음표 모양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저 노인은 아직도 궁금한 것이 있나보다 생각하는 찰나 갑자기 허리를 쭉 펴고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이 느낌표 모양이다. 혼자 쿡 웃음이 났다. 저 어른은 너희가 이 세상을 왜 사는지 아니· 하고 물으시고 그에 답으로 서로
평원군(平原君)은 중국 전국시대의 호걸이다. 조(趙)나라의 부흥을 이끌었던 무령왕의 아들로 식객들을 관리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어느 날 그의 애첩이 식객 중 한 사람인 절름발이 선비의 걷는 모습을 보고 비웃었다. 선비가 지날 때마다 다리를 저는 모습을 손가락질하며 흉보는 여자의 경거망동에 격노한 선비가 평원군을 찾아와 항의했다. "공은 댁에 머무는 선비를 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집안을 다스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불구인 나의 모습을 비웃은 공의 애첩을 죽여 사죄하십시오." 평원군은 선비에게 첩을 죽이겠다는 약속을 하고 선비를 돌려보냈다. 선비를 달래기 위해 첩을 없애겠다고 했으나 평원군은 아까운 애첩을 죽일 마음이 손톱 끝만큼도 없었다. 그는 비웃었다고 사람을 죽이라한 선비를 온전치 못한 놈이라 흉보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런데 집에 기거하던 식객들이 하나 둘씩 떠나기 시작했다. 당황한 평원군이 이유를 묻자 식객들이 대답했다. "우리가 공을 의지했던 것은 공께서 선비들을 아끼고 중히 여긴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공이 선비들을 애첩만도 못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약속을 지키십시오." 당황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