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증평군농업기술센터가 과수화상병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대응하고 있다. 최근 충북지역 곳곳에서 과수화상병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증평 송산리 과수원에서도 올해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나무의 잎과 줄기, 꽃, 열매까지 마치 불에 그슬린 것처럼 말라죽게 만드는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전염 속도가 빠르고 치료가 어려워 발생 즉시 매몰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식물방역법에 따라 집중관리병해로 지정돼 있어 예방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평군은 과수화상병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전체 과수원을 대상으로 긴급예찰을 실시하면서 과수화상병 전용약제와 소독용 알코올, 생석회를 각 농가에 신속하게 공급했다. 농업기술센터는 과수화상병 방재를 위해 현장기술지도에 나섰다. 작업자 위생관리와 작업도구 소독 등 추가감염을 막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에 들어갔다. 과수화상병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적기 약제 살포시기 안내, 과원 위생관리법 교육, 주기적인 예찰 등 농가 밀착형 예방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이 한 번 발생하면 한 해 농사를 송두리째 망칠 수 있다"며 "사전예방과 철저한 관리가 가
[충북일보] 세종시가 오는 30일까지 셋째 이상 다자녀 가정의 입학지원금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3월 4일 기준 세종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출생 순위가 셋째 이상인 초등학교 입학생이며, 1인당 20만 원의 입학지원금을 지역화폐 여민전으로 지급한다. 지원 대상 학생의 부모 또는 사실상 보호·양육하는 보호자가 보조금24 누리집(www.gov.kr)에서 신청하거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초등학교 입학일인 3월 4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입학지원금은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신청 대상 399명 중 375명이 지원금을 수령했다. 시는 아직 신청하지 않은 가정이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상호 자치행정국장은 "입학지원금 지급 대상에 해당하는 모든 가정이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적극 안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은 2025년 상반기 작가 지원 전시인 강달례 개인전 '서재, 시간의 정원'을 오는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 주제는 '서재, 시간의 정원'에서 나타난 공간과 시간이다. 작가는 '서재'라는 공간을 시간의 흐름이 겹겹이 쌓이고 보존되는 장소로 바라본다. 서재는 과거의 기억, 현재의 지속, 미래의 상상이 동시에 공존하는 장소이자, 현대인들이 경계 없이 머무르며 정서적 쉼과 회복을 경험하는 상징적 장소이다. 작가는 이를 '동시시간, 동시공간' 개념으로 확장해 모든 존재들의 어제, 오늘, 내일이 얽히는 시공간을 표현하는 작품 20여 점을 제시한다. 그의 작품들은 선, 원, 사각형으로 상징되는 가상 체계를 바탕으로, 반복되는 사각형 구조를 통해 다차원적인 추상 공간을 형성한다. 도시와 일상에서 '시간을 수집'한 작가는 아동폭력, 환경, 계층, 인종, 멸종위기 동물 등 사회적 문제를 감각과 경험의 층위로 제시하며, 경계 없는 공존과 희망의'시간 정원'을 제안한다. 일부 작품은 캐릭터(스폰지밥)가 등장해 현실의 시공간과 상상의 시공간이 교차하는 초현실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승훈 평론가
[충북일보] 청주시립무용단(상임안무자 겸 예술감동 홍은주)은 오는 14일 서원구 원마루공원 야외특설무대에서 '둠칫 둠칫 춤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전통과 현대, 예술과 대중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춤판'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듯 모두가 하나 돼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오프닝은 관객 참여 시간 '둠칫둠칫 SONG'을 제작해 시민들과 무용단이 함께 어우러지는 퍼포먼스와 댄스타임으로 시작된다. 본 공연에서는 청주시립무용단의 설화, 연꽃부채, 구정놀이, 진도북춤 등 기품있는 한국무용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 청주시립합창단 4중창이 가수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와 'Volare'를 매력적인 목소리로 선사한다. 비보이 ICUVE와 충청대학교 C.C.U.D 충청대 스트릿댄스팀이 비보이, 스트릿댄스 등도 준비됐다. 전통무용, 현대무용, 비보이, 스트릿댄스 등 다양한 장르가 함께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줄 예정이다. 홍은주 청주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공연장이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 속 야외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춤판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들이 무용을 보다 가깝게 느끼고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
[충북일보] 충북지역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충북형 몸활동 90초 무빙릴레이 챌린지' 영상 공모전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무빙릴레이 챌린지90초 이내 영상을 개인·단체 과제를 수행하는 형식으로, 회차별로 다양한 민속놀이와 스포츠 활동이 과제로 제시된다. 참여자들은 도교육청이 개설한 무빙릴레이 전용 누리집(https://physical-activity-relay.com)에 영상을 업로드하고 실시간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공모전은 민속놀이(6~7월), 가족 스포츠 챌린지(8~9월), 스포츠 챌린지(10~11월) 등 총 3회차로 운영된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상품이 수여되며 우수 영상은 명예의 전당에 게시된다. 도교육청은 참여율 제고를 위해 딱지, 제기, 공기, 줄넘기 등으로 구성된 90초 무빙릴레이 꾸러미를 희망 학교에 지원한다. 윤건영 교육감은 "90초 무빙릴레이 챌린지는 단순한 공모전을 넘어 모두가 한 가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문화 운동"이라며 "건강한 학교 문화, 가족 중심의 스포츠 참여 문화 형성에 이바지하는 핵심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안
[충북일보] 제천에서 열린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주니어 종목별 결승전에서 차예준과 박준우가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8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경연에서는 특히 주니어 대표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주니어 대표팀 차예준은 링 종목 결승에서 13.000점을 기록, 이란의 아미르모하마드 라흐마니주(12.966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마루·철봉 은메달, 평행봉 동메달까지 총 4개의 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주니어 최다 입상자로 등극했다. 개인종합에서 아쉽게 2위를 기록했던 차예준은 이날 경기를 통해 스스로 한계를 뛰어넘으며 차세대 한국 체조를 이끌 재목임을 입증했다. 또 다른 기대주 박준우는 안마 결승전에서 13.933점의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 선수는 필리핀의 율로 칼 자렐 엘드류(13.850점)를 0.083점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마루 은메달도 추가했다. 이외에 안대건이 도마 종목에서 13.783점으로 동메달을 따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남자 시니어 종목 결승에 출전한
[충북일보] 제천시가 8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개최한 '제1회 제천일품육축제'가 특정 단체 중심의 운영과 지역 인증업소 배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제천 모산비행장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제천시축산단체협의회가 주관하고 제천단양축산농협과 제천시가 후원했다. '일품육'을 주제로 제천 지역 우수 축산물의 홍보와 소비 촉진을 목표로 다양한 시식행사와 할인판매가 이뤄졌다. 그러나 지역 일품육 인증업소 대부분은 "행사 목적은 공익적인 홍보였지만 실제 운영은 특정 단체에 편중됐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시는 2022년 '일품육' 브랜드 육성을 위해 5개의 유통업체와 13개의 식당을 인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축제에는 한돈 유통업체 한 곳과 제천단양축협만 참여했으며 이를 제외한 나머지 인증업소에는 행사 관련 정보조차 전달되지 않았고 공식적인 참여 기회도 주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참여 자격이 축산단체협의회 산하 8개 단체로 제한되며 행사 후원사인 제천단양축협이 판매를 주도했고 이에 따라 "특정 단체의 실적 쌓기용 행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행사 참여에 제외된 인증업소 관계자들은 "행사 준비기간이 두 달이나
[충북일보] 이재명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했다.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충북 등 비수도권에선 수도권 일극 체제 해소, 지역경제 회복을 통한 국토균형발전과 관련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국토균형발전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모두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수도권 집중을 벗어나 국토균형발전을 지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 대통령의 공약과 취임사대로 실현된다면 국토균형발전은 가능할 걸로 예상된다. 지방소멸 위기까지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정부에서도 대부분 국토균형발전을 주요 국정 과제로 추진했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출범 초기 구호로 끝나기 일쑤였다. 국정 운영은 수도권 중심의 효율성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결국 지방은 정책 결정에서 배제되곤 했다. 자연스럽게 교통·의료·교육·산업 인프라도 열악해졌다. 수도권 쏠림 현상을 심해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인구 감소를 부채질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일자리 많고 정주 여건이 좋은 곳에 사람들이 몰리는 건 당연하다. 충북도내 여러 시·군도 소멸위기에 처해 있다. 변화가 필요하다
흔들의자 안애정 충청북도시인협회 사무국장 문향회 회장 우리 집 베란다에는 흔들의자가 있다 센바람이 불 때마다 누군가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앞뒤로 흔들리는 의자가 있다 흔들린다는 것은 삶에서 잠시 생각할 틈을 주는 것이라고 흔들리는 나무의 우듬지가 말한다 넘어진다는 것은 삶에서 잠시 쉼을 주는 것이라고 잠자는 나무의 그루터기가 말한다 절대 넘어지지 않으려는 당신에게 가끔은 내 흔들의자 내주고 싶다
[충북일보] 희비가 엇갈린 '6·3대선' 이후 여야의 지도부 교체가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교체 이후 첫 원내대표 선거를 시작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당 지도부 선출작업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통상 전당대회를 8월에 치렀지만 이번에는 조속한 국정 운영 지원을 위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12~13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실시된다. 13일에는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로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8일까지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4선의 서영교, 3선의 김병기 의원. 이들은 이재명 당 대표 시절 수석사무부총장, 최고위원 등 주요 보직을 맡았다. 서영교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완전한 내란 종식으로 빛의 혁명을 완수하고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의원은 "정보를 수집해 진실을 찾던 경험으로 내란 실체를 명백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투표가 20% 반영되는 첫 선거인만큼 '친명계' 인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당대표 선거도 이르면 오는 7월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핵심 '친명계'로 거론되는 4선 정청래
[충북일보] 이틀전 정책실장(장관급) 김용범, 경제성장수석 하준경, 사회수석 문진영 , 재정기획보좌관(수석급) 류덕현 임명 대통령실 조직개편도 단행... 기존 장관급 4명, 차관급 11명, 비서관 49명→장관급 4명, 차관급 11명, 비서관 50명 확대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12·3비상계엄'으로 탄핵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되면서 치러진 조기대선 탓에 대통령 인수위원회 없이 당선과 함께 곧바로 임기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당선증을 받은 지난 4일 오전 취임식 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등에 대한 첫 인선을 직접 발표하면서 "대통령실이 마치 무덤과 같다. 사람도, 사무용품도 아무것도 없다"고 밝힐 정도로 전 정부로부터 아무것도 전달받지 못한 현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에도 대통령실은 빠르게 안정을 찾으며 나흘이 지난 8일 장관급인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 인선을 완료한 데다 수석도 7명 중 5명을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정무수석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민정수석에 오광수
[충북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G7 회의는 올해 의장국인 캐나다가 오는 15~17일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개최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외교적 문제를 들어 초청 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방미 특사단 파견 계획에 대해서는 "계획은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이 역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에 대해 "한미 정상이 만나는 일정은 관심이 많은 영역"이라며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답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전날 한미 정상 간 첫 통화와 관련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방미 초청하고 (두 정상이) 다자회의 또는 양자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로 했다"며 "두 대통령은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가 새겨진 빨간 모자를 지인에게 선물 받은 일화도 소개했다"고 전했다.
공공기관의 핵심은 국민으로부터의 '신뢰'이다. 그리고 그 신뢰는 공공기관의 '청렴' 및 '고객만족'으로부터 시작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908년 '옥구수리조합' 설립을 기점으로 시작해, 지난 100여년간 농어촌의 발전과 국민의 식량안보를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 농지조성 및 수자원관리, 농어촌 정주여건 개선, 재해예방 등 다양한 공공사업을 통해 농어촌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끄는데 힘써왔다. 이러한 토대 아래 한국농어촌공사는 청렴을 조직문화의 중심에 두고, 고객만족을 경영의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의 모든 사업은 단순한 농업 인프라 구축에 그치지 않는다. 사업의 중심에는 늘 사람이 있으며, 그 핵심 가치는 '청렴'과 '고객만족'이다. 공공기관의 청렴은 국민 신뢰의 출발점이며, 고객만족은 정책의 실효성을 가늠하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청주지사는 2025년 김준기 지사장의 취임과 함께 '현장중심, 고객중심, 청렴중심, 안전 최우선' 의 운영 원칙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청주 지역 농업인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기여를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충북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약속하거나 공약에 반영한 굵직한 지역 현안들을 해결하고 현실화하기 위해서다. 충북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공약에 담긴 주요 현안뿐 아니라 제외된 숙원 사업을 실질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국정 과제' 반영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8일 도에 따르면 대선에 앞서 충북은 9개 분야 125개 대선 건의 과제를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이를 반영해 7개 충북 공약과 도내 11개 시·군별 공약을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이들 공약에는 상당수 현안이 반영됐지만 도가 가장 중요하게 꼽은 10대 핵심 과제 중에서 제외된 것이 있다. 도는 빠진 현안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힘을 쏟을 방침이다. 국정 과제 확정까지 보통 두 달 정도 걸리는 만큼 관련 부처 등과 협의해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전면 개정이다. 이는 민주당 내부에서 법의 실효성과 실현 가능성, 규제 완화 등을 놓고 이견이 제기돼 지역 공약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특별법이 오는 2032년까지 효력을 갖는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가 다목적 돔구장 건립과 프로야구단 유치 가능성을 검토하고 나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5일 도청에서 박노준 우석대 총장과 이와 관련해 면담을 가졌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북 위상에 걸 맞는 복합문화 시설로서의 다목적 돔구장을 짓고 싶고 예산도 지원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야구뿐 아니라 축구, 콘서트, 전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KBO 해설위원과 우리 히어로즈 단장 등을 역임한 야구계 전문가다. 박 총장은 "돔구장이 완공되면 구단 쪽에서 먼저 연락해 올 정도로 높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예산 확보는 스포츠 마케팅에 특화된 전문기업과 해외 사례를 통해 해법을 찾을 수 있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척스카이돔 설계 과정에 일부 참여했던 박 총장은 야구장과 축구장, 공연장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본 삿포르돔 형태의 스포츠·문화복합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3월 김응룡 전 감독과 야구전용구장 건립과 프로야구단 유치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