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지속적인 경기 침체에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어버이 날 외식 풍경도 변화하고 있다. 예년에는 평소 먹지 못하던 비싸고 특별한 음식을 부모님께 대접했다면 올해는 외식을 자제하거나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가 높은 메뉴를 골라 식사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7일 충북일보 취재에 따르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주를 이루는 청주 명암저수지 식당가는 지난 주 황금연휴부터 어버이 날을 포함한 이번 주말까지 취급 품목에 따라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평소 이 식당가는 저수지가 한 눈에 보이는 전망과 주변 동물원·박물관 등에서 여가를 보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효도의 메카'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날은 가심비를 저격하는 식당 위주로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중화요리, 오리불고기 등 비교적 낮은 가격에 온 가족이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를 취급하는 음식점 점주들은 "5월은 열두 달 중 매출이 가장 높은 달인만큼 연휴부터 오는 주말까지 평소보다 30% 정도 예약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연휴동안 저수지 오리배가 쉬지 않고 운영됐을 정도로 저수지와 식당 방문객이 몰려들었다"고 부연했다. 아동부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대선 체제에 돌입한 충북 각 정당의 지역 민심 잡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1987년부터 치러진 모든 대선에서 충북 1위가 대권을 차지한다는 공식이 깨지지 않으면서 '민심 풍향계' 역할을 하면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충북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대선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7일 도당 대회의실에서 '21대 대통령 선거 진짜 대한민국 충북도당 선대위' 출범 회의를 열고 대장정의 첫 발을 내디뎠다. 충북 선대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광희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임호선 국회의원(중앙당 수석사무부총장), 이시종 전 충북지사, 변재일 전 국회의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병우 전 충북교육감 등이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이강일·이연희·송재봉 국회의원과 노승일·전원표·이재한 지역위원장, 이장섭 전 국회의원, 남기헌 전 충북자치경찰위원장, 김준권 한국목판문화연구소장,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진용을 갖췄다. 한범덕 전 청주시
[충북일보] 충북도 정원문화과는 7일 자연정원인 진천 미르숲과 농다리를 찾아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을 위한 홍보와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조미애 과장과 직원들은 방문객들에게 일일이 홍보 전단지를 배포하며 온라인 QR 코드를 통한 서명과 종이 서명부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는 다음 달까지 충청권 도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70만 명, 오프라인 30만 명 등 100만 명의 서명을 받아 충청권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의지를 담은 서명부를 7월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푸른솔문인협회(회장 김민자)가 오는 24일 오후 1시 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과 잔디밭에서 18회 도민백일장 및 동화구연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유치원·초등학생 대상 '동화구현대회' △초·중·고교생과 일반도민 대상 '도민백일장'으로 구성된다. 이번 백일장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지역사회 문학발전을 위해 기획됐다. 주제는 현장에서 발표된다. 결과는 푸른솔문인협회 작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당일 오후 5시 현장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시상은 각 분야별로 금상, 은상, 동상 등 15명과 동화구연대회 참여자 장려상 10명을 포함한 25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참가자격은 제한없이 도내 거주하는 모든 이들이다. 푸른솔문인협회는 "이번 행사는 필기구만 준비하면 된다"며 "가족단위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전은빈기자
[충북일보] '사법부의 정치개입' 논란을 빚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파기환송심 재판이 대선 이후로 연기됐다. 파기환송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재권 박주영 송미경)는 7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1차 공판 기일을 오는 15일에서 6월18일 오전 10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대통령 후보인 피고인에게 균등한 선거 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고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 재판 기일을 대통령 선거일 후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법원 내·외부의 어떠한 영향이나 간섭을 받지 않고 오로지 헌법·법률에 따라 독립해 공정하게 재판한다는 자세를 견지해 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서울고법은 대법원이 지난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낸 지 하루만인 지난 2일 담당 재판부를 배당했다. 배당 직후 재판부는 파기환송심 첫 공판을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하고 서울남부지법과 인천지법 집행관을 통해 인편으로 소송 서류를 송달해달라는 촉탁서를 보냈다. 이에 민주
[충북일보] 학교폭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청주에선 얼마 전 한 고교생이 휘두른 흉기에 7명이 다쳤다. 심각하다. 지난해 전국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1년 새 30% 가까이 증가했다. 충북에선 364건이나 심의됐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56.2%)이다. 2023년 233건에서 2024년 364건으로 1년 새 131건이 늘었다. 증가율이 전국 평균(27.6%)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학교폭력 증가 추세는 우려할 만하다. 교육부에 접수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건수 추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늘어난 이유는 있다. 교육부가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처분 결과를 대입에 반영토록 했기 때문이다. 2026학년도 대입부터 모든 대학에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의무적으로 반영된다. 가해 학생이 받은 조치 중 '출석 정지', '학급 교체', '전학'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보존 기간을 최대 2년에서 4년으로 연장된다. 가해자의 대학 입시에 불이익을 주는 제도다. 그러다 보니 학교 폭력이 실제 대학 입시에 반영돼 매우 민감하게 부각됐다. 폭력 유형도 매우 구체적으로 특정되고 인식돼 발생 자체가 곧 심의로 이어지는 분
커다란 도화지 최인환 충북시인협회 아이에겐 공원이 커다란 도화지다 잎이 커다란 나무도 안경 낀 웃는 해님도 아이 얼굴만 한 해바라기도 꼬리가 풍성한 공작새도 무엇이든 그릴 수 있다 지우개가 없어도 바람이 지워주고 비가 내리면 새 도화지가 되는 커다란 도화지
[충북일보] 충북도가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25 뿌리산업 진흥 및 육성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7일 도에 따르면 이 계획은 '3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반영하고, '충북 뿌리산업 진흥 및 육성에 관한 조례'에 의거해 수립했다. 도내 11개 시·군을 아우르는 특화단지 확산, 기업 맞춤형 연구개발(R&D), 인증·마케팅 등 실질적 지원 정책이 다수 포함됐다. 도는 올해 안정적 성장 기반 조성, 기업 혁신역량 강화, 판로 확대 지원 등 3대 전략 과제를 중심으로 지역 뿌리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뿌리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화단지를 기능 중심의 개방형 플랫폼으로 개편한다. 11개 시·군에 최소 1곳 이상 신규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미등록 공장이나 산업 코드가 없는 기업을 적극 발굴해 뿌리기업 전환을 위한 행정 지원을 강화한다. 기술혁신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 사업, 공정 개선·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과제 기획 컨설팅도 제공한다. 아울러 판로 개척을 위해 '2025년 소부장 뿌리기술대전'에 충북 공동관을 운영하고
[충북일보] 국민의힘 소속 충북도의원들이 7일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대승적 단일화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도의원 일동(26명)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의 분열된 경쟁은 결국 보수진영 전체의 패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김 후보는 노동 현장과 민생 현안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정치인이며 한 예비후보는 경제와 외교에 정통한 행정가"라며 "누구도 쉽게 선택에서 배제할 수 없는 소중한 분들이지만 지금은 경쟁보다 협력, 분열보다 통합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 "힘을 모으고 국민 앞에 하나 된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 단일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국민의 뜻이자 당원들의 요구"라며 "두 후보는 당장 통합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보 단일화를 위한 중앙당의 역할도 요구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는 후보 간 단일화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중재 역할에 나서야 한다"며 "단일화 결과는 국민과 당원 앞에 책임 있게 보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통합이 곧 승리이며 단일화가 곧 변화의 시작"이라며 "충청의 중심에서 당의 통합을 촉구하며 두 후보의 결단을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대통령에 당선되면 진행 중인 재판을 정지하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7일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열고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채해병 특검법, 김건희·내란 특검법 등을 민주당 주도로 처리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일방적인 소위 심사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제306조에 '피고인이 대통령 선거에 당선됐을 때 법원은 당선된 날부터 임기 종료 시까지 결정으로 공판 절차를 정지해야 한다'라는 조항을 신설했다. 법조계에서는 소추가 검찰 기소에만 국한하는 것인지, 재판까지 확대해서 봐야하는지를 두고 견해가 갈리고 있다. 부칙을 통해서는 공포와 즉시 법안을 시행하도록 했다. 법안 시행 때 재직하고 있는 대통령에게도 이 조항을 적용하도록 했다. 민주당 소속 박범계 법안심사1소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형소법은 대통령 후보 등록을 해서 22일간 선거운동을 치르고 또 그중 대통령에 당선돼서 취임한 뒤 임기가 종료될 때까지 재판 절차가 정지되도록 하는 의무 조항을 뒀다"며 "단 내란·외환 죄는 예외로 하고, 무죄를 할 수 있는 사안은 재직 중
[충북일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7일 충북광역푸드뱅크 물류센터에 5천500만 원 상당의 지게차 1대를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지난 4월 개소한 물류센터의 원활한 운영과 효율적인 후원물품 관리, 이송 작업을 돕기 위해 진행됐다. 지원된 지게차는 5천500만 원 상당의 2.5t 좌승식 모델이다. 충북모금회는 이번 지원을 통해 푸드뱅크가 도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식품·기타 후원물품 지원 사업 등을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성 충북모금회장은 "충북광역푸드뱅크 물류센터가 식품은 물론 생필품, 위생용품 등 다양한 나눔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와 전달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충북모금회는 앞으로도 지역 내 복지 현장의 실질적인 필요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8일 충북지역은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8도·청주 10도 등 5~10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 25도·청주 26도 등 23~25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31~80㎍/㎥)'으로 예보됐다. / 전은빈기자
[충북일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2025 영남지역 산불피해 특별모금'에 총 10억5천400여만 원이 기탁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7일 충북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모금한 결과 모금 건수는 총 4천177건, 금액으로는 10억5천434만7357원이 모였다. 모금액은 사랑의열매 중앙회를 거쳐 피해지역 지자체와 협의 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지역 복구를 위해 전액 사용될 계획이다. 영남지역의 대규모 산불피해와 이재민들에게 공감한 충북도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됐으며 지역의 마을 단위, 동호회, 직장 내 소모임 등에서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충북모금회는 이와 같은 자발적 참여가 공동체 연대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성 충북모금회장은 "2025 영남지역 산불피해 특별모금에 참여해주신 충북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전액 산불피해민과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으로 충북도민의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충북안전체험관은 최근 '침수차량 탈출체험시스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침수차량 탈출체험시스템은 지난 2024년 5월 개관과 함께 수난안전체험센터에 도입된 체험시설로, 침수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차량 내 탑승자가 실제처럼 탈출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된 설비다. 총 10명의 직원이 협업해 개발한 시스템으로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위기 상황 대응 능력을 실질적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충북안전체험관은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체험 콘텐츠의 전문성과 차별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교육자료 개발, 운영 매뉴얼 개선 등 내부 역량 강화에 적용해 체험관 운영의 질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한정환 충북안전체험관장은 "이번 특허 등록은 단순한 행정적 성과를 넘어 직원들이 국민 생명을 지키겠다는 사명감으로 만들어낸 안전 콘텐츠가 국가 공인 기술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창의적 체험 콘텐츠 개발을 통해 전국에 모범이 되는 안전체험관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중소벤처기업부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노진상)은 중소벤처기업부가 7일부터 2025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누적 투자실적이 50억 원 이상(지역스타기업 30억 원)이고 성장성·혁신성 요건을 충족하거나, 기업가치 1천억 원 이상인 기업이 지원 가능하다. 1차 서류평가, 2차 기술평가·보증심사, 3차 발표평가를 거쳐 약 15개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심층기술(딥테크) 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심층기술(딥테크) 영위기업에 대한 가점을 신설하고, 기술 평가지표 배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최종평가 우수기업(상위 30%)에 대해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위해 성과연동 보증지원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성과연동 보증제도란 일회성 지원이 아닌 기업성과에 연동한 보증지원 방식으로 선정 이후 매출이 증가하거나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일정 성과를 달성하면 별도 보증심사 없이 추가 지원하는 제도이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이상) 후보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체계화된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 두 번째 단계다. 중기부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예
[충북일보] 날씨가 더워질수록 주목받는 음식들이 있다. 가볍게 먹어 잠시 더위를 잊게 하는 차가운 메뉴가 있다면 오히려 뜨겁게 먹어서 시원한 여름을 나는데 보탬이 되는 보양식도 있다.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해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민물장어도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 중 하나다. 백마강참숯민물장어 청주점의 김일수 대표가 장어와 연이 닿은 것은 17년 전쯤이다. 대전에서 일할 때 만난 직장 동료의 영향이다. 수년 간 함께 일하다 직장을 그만둔 동료는 집안에서 운영하는 양만장에서 가져온 민물장어 직판장으로 소금구이 전문점을 시작했다. 민물장어는 양념구이로 주로 먹던 터라 소금구이는 대중에게 낯선 메뉴였다. 작은아버지가 오랜 경력 항생제 없이 키운 민물장어에 대한 자부심이 기반이라고 했다. 익숙하지 않은 메뉴를 시작할 무렵 손님보다 직원이 많던 때도 있었지만 그 기간은 오래 가지 않았다. 신선한 장어를 초벌구이 없이 소금만 조금 뿌려 참숯에 구워 먹어본 이들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진짜 장어의 육질과 풍미에 눈을 떴다. 일수 씨는 10여 년간 그 곳에서 함께 일하며 장어를 익혔다. 메뉴에 대한 확신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완성을 위한 핵심 시설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조기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기존 경부선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한반도 X축 철도망 구축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2회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산이 100억 원 감액됐다. 애초 이 사업은 올해 본예산에 199억 원이 반영됐다. 지난 4월 확정된 1회 추경에도 변동이 없었지만 이번 추경에서 사업비의 절반이 삭감됐다. 정부는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과다 증액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적정성 재검토가 시행되며 이월액이 누적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가철도공단에 유보금 582억 원이 발생한 만큼 이를 우선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8월 기본설계에 들어간 이 사업은 애초 2019년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노선의 고속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의 직선화 등이 추가됐다. 이에 총사업비는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