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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3.17 15:01:30
  • 최종수정2025.03.17 15:01:30

장성진

와이스 PM

저는 컬렉터들을 위한 라이브 플랫폼 : WYYYES 와이스의 PM으로서 컬렉터들의 문화와 그 문화를 향유하는 한국의 다양한 커뮤니티와의 소통으로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컬렉팅 문화를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수집을 하다보면 상품을 제작하는 제조사의 아쉬운 점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바라던 이미지의 상품을 직접 제작하는 것을 꿈꾸게 되고 그 것을 현실화하여 특별한 상품을 제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그 사람들과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모두가 온라인 또는 생활속에서 커스텀(Custom)이라는 단어를 정말 많이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커스터머(Customer)는 구매자라는 단어를 뜻하지만 커스텀이라는 단어는 '구입'이라는 의미보다는 '규격, 정형화된 모습이 아닌,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필요성 또는 요구에 맞추어 개량 및 변경이 된 물건에 붙는 형용사, 혹은 그러한 행위 자체'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그렇다면 컬렉팅계에서는 해당 단어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요? 컬렉팅 문화에서 커스텀은 단순한 '개인화'라는 의미를 넘어서 특정 상품을 개량하거나 그 이상의 발매되지 않은 IP 상품군을 제작하여 특별한 제품을 제작하는 의미로 더욱 확장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사실 단순히 개인 수집의 즐거움을 위해서 커스텀 상품을 제작한다면 문제 요소가 없겠지만 이를 상업화 하여 커스텀 시장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수많은 컬렉터들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커스텀 시장의 논란이 많은 대표적인 사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건담 프라모델계의 '커스텀 레진 킷'으로 불리우는 제품입니다. 건담과 그 프라모델의 IP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반다이(BANDAI)사는 꾸준히 상품을 제작해왔지만 IP의 모든 캐릭터를 상품화로 구현하기에는 그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고 디테일 또한 모두 챙길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일부 커스텀 제조사는 발매되지 않은 캐릭터 또는 악세사리를 커스텀으로 제작하여 판매를 감행하였습니다. 이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며 상당한 논란이 있었고 반다이사에서도 고소 등을 통해 인정해주지 않는 상품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레고사의 미니피규어를 활용하여 특별한 제품을 제작하는 '커스텀 미니피규어'입니다. 대부분의 '커스텀 미니피규어'를 제작하는 제조사는 레고사의 정품을 활용하여 인쇄를 덧입히거나 작은 악세사리 등을 추가하여 제작합니다. 당연히 이 제품 또한 논란이 있었으나 이미 창작 레고를 정식으로 인정해주는 행보를 보이던 레고사이기에 큰 문제 발생이 없이 어느 정도는 창작의 영역으로 인정을 해주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컬렉터 사이에서는 일종의 프리미엄까지 붙으며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명확하게 보면 커스텀은 진품이라고 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부 컬렉터 커뮤니티에서는 실제로 라이센스 유무를 개의치 않고 제조된 상품 또한 인정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앞선 두 사례와 더불어 커스텀 제품은 컬렉터와 제조사의 인정 유무, 그리고 해당 상품의 카테고리 문화가 크게 작용하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커스텀 제품은 창작의 영역 또는 불법 복제품의 경계선에 서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조사는 더욱 그 문화를 깊게 이해하고 해당 커뮤니티를 설득하거나 또는 선두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는 커스텀 제품들이 법적 테두리 안에서 창작의 자유를 발휘하며 컬렉팅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건강한 하위문화로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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