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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 K-바이오스퀘어 꿈꾼다 4. K-바이오스퀘어 선진모델 탐색

1마일 스퀘어의 혁신 '켄달스퀘어'
바이오클러스터의 중심 '켄달스퀘어'
86만 평 면적… 바이오테크 산업의 실리콘밸리
글로벌 제약 기업·MIT·MGH 등
호텔, 카페, 음식점 등 편의시설 다양

  • 웹출고시간2023.11.01 16:46:29
  • 최종수정2023.11.12 15:31:58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켄달스퀘어는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바이오 혁신기업과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다. 모더나, 화이자, 노바티스 등 1천여 개 이상의 바이오기업과 LabCentral, CIC 등이 타운 형태로 조성돼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를 이끄는 중심에는 '켄달스퀘어'가 있다.

지구에서 가장 혁신적인 1제곱마일(1마일=1.61㎞) 스퀘어라는 의미를 담은 켄달스퀘어는 바이오테크 산업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다.

지도상 켄달스퀘어는 86만 평 면적으로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찰스강과 접해있다.

담장이나 벽이 없는 작은 마을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산책하는 일상 속 바이오·창업·의학·연구 분야 전문가들은 가벼운 소통부터 글로벌 제약 정세까지 파악할 수 있다.

켄달스퀘어 거리에 있는 LabCentral.

ⓒ 김용수기자
켄달스퀘어 메인스트리트에서 보도로 골목 곳곳을 걷다보면 눈돌리는 곳 마다 대학과 1천여개 이상의 바이오기업, 글로벌 유명 메디컬·IT기업을 쉽게 만난다.

켄달스퀘어 중심 대학은 MIT 공대다. 이를 비롯한 인접 지역에 하버드대, 보스턴대, 메세추세츠 주립대 등 34개 대학이 존재한다.

바이오·제약 연구실에서의 성과는 임상 실험과 많은 케이스 스터디가 좌우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는 대형 병원이 필수적 요소다. 켄달스퀘어에서 찰스강 건너로 보이는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는 하버드 의학전문대학원의 가장 큰 교육병원이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병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의학연구가 이뤄지는 기관이기도 하다.

바이오 연구와 실험의 결과는 학회 발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투자와 창업으로 이어진다. 박사들의 연구가 세상과 연결되는 순간이다.

켄달스퀘어 거리에 있는 노바티스와 화이자

ⓒ 김용수기자
충북 오송바이오클러스터 'K-바이오스퀘어'가 표방해야하는 '켄달스퀘어'의 핵심 요건이기도 하다.

세상과의 연결을 먼저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유명 바이오 기업들은 앞다투어 켄달스퀘어가 있는 보스턴으로 밀집한다. Pfizer, Norvartis Sanofi, Takeda 는 R&D를 중심으로 입주해 있는 기업들이다.

이들은 언제나 각 대학, 연구실, 병원에서 이뤄지는 연구와 실험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켄달스퀘어의 혁신 기능을 담당하는 CIC(Cambridge Innovation Center)는 각각의 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을 한 데 묶는 네트워크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투자자와 연구원, 기업인 등 다양한 구성원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매력점을 갖는다.

브로드웨이(Broad way) 1번지에 위치한 CIC는 1999년 설립된 공유 오피스로 기업간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바이오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IT·벤처 기업, 정부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 관계자들이 존재한다.

CIC에는 1인 창업, 스타트업, 다국적기업, 정부기관 등 전세계 8개 도시·500여개 사가 입주해있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와 충북을 비롯한 국내 제약사들도 책상이나 사무실을 임대하고 있다.

책상 한 개 임대로도 입주가 가능하며, CIC가 제공하는 공식 행사와 매주 열리는 주제별 네트워킹 파티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니즈와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켄달스퀘어 거리에 있는 CIC.

ⓒ 김용수기자
이렇듯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거리인 켄달스퀘어는 '일상'이 함께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일상 속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상업·편의 시설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바이오업계 시스템 관계 기관만이 아니라 호텔, 카페, 음식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혼재돼 있다.

즉, 일을 위해서만 찾아가 방문하는 지역이 아닌 도시의 일상에 바이오 클러스터가 속속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한국형 켄달스퀘어 'K-바이오스퀘어'는 교육과 병원·연구의 혁신과 창업·상업·금융·주거 공간과 시설의 효과적인 구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자생적으로 이뤄진 켄달스퀘어와 달리 오송은 계획에 따른 구성이 필요하다.

인공적으로 조성되는 계획 클러스터인 만큼 각 공간과 시설들의 역동적인 교류와 밸류체인을 엮어낼 수 있는 기반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인내심과 시간, 투자가 있어야 한다.
ⓒ 김용수기자
박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장은 "목표를 여기(켄달스퀘어)에 두고 우리가 저렇게 가야한다며 노력하는 모습은 필요하고 중요한 것 같다"며 "한국의 경우 서울에 중점적으로 모인 자본을 움직이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본 사이클은 또 돌기 마련이고 견디는 시간 동안 지자체나 정부가 견딜 수 있도록 투자하고 인프라를 구성하는 기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다른 산업보다 준비 호흡이 긴 바이오 산업 턴이 올라왔을때 민간 투자로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때 정부투자의 꽃을 피울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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