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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 K-바이오스퀘어 꿈꾼다 3.미국 보스턴바이오클러스터

세계 바이오클러스터 1위 비결은 '밀집·투자·협력'
1970년대부터 하버드·MIT 등 명문대 중심으로
기업·병원·연구기관 모여들면서 자생적 형성
민간투자 활발+산·학·연·병 네트워크 '시너지'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 최대 규모 입지 공고히

  • 웹출고시간2023.10.25 21:33:44
  • 최종수정2023.11.12 15:31:54

켄달스퀘어표지판.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인근 카페만 가도 노벨상 수상자와 연구원과 글로벌 기업인, 투자자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나라인 미국에서 보스턴은 혁신과 클러스터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3대 성공 요인으로는 △지역 내 산업 참여자 밀집 △벤처투자 등 민간투자 활발 △산학연·병원간 긴밀한 협력이 꼽힌다.

글로벌 바이오산업 시장은 2019년 4천502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7.4% 지속 증가세를 전망하고 있다.

세계 바이오클러스터 1위를 공고히하고 있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는 1970년대부터 자생적으로 형성된 클러스터다.

보스턴이 본격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의 자리매김을 한 지는 20여년 정도로 '바이오' 산업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지 않은 편이다.

지역 명문대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모여들면서 클러스터를 자연스럽게 형성했다.

보스턴은 하버드대학교, MIT, 보스턴대학,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등 유서깊은 유수의 대학들이 오랜기간 지켜오며 바이오를 비롯한 모든 학문의 정점이 밀집된 지역이다.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는 지역내에 세계적인 대학과 메사추세추종합병원 등 20여개 대형병원, 연구기관, 글로벌 기업 등의 입지를 통해 자생적으로 형성된 클러스터이다. 사진은 보스턴 바이오클로스터의 중심인 켄달스퀘어 거리 전경.

ⓒ 김용수기자
보스턴 권역에 있는 바이오파마 종사자는 10만 명이 넘으며, 매년 10%씩 늘어나고 있다.

병원 중 연구비 지원 규모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연구지향적 병원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 20여개의 대형병원들도 입지해 있다.

수술과 진료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연구로서도 세계 최고를 이어가는 데는 병원과 대학이 협력해 메디컬 닥터 뿐만 아니라 포닥과정의 박사 등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와의 접목을 가능케 한다.

기업의 펀드를 받아 임상실험과 연구 등으로 연계되면서 최상의 연구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같은 연구를 바탕으로 바이오 기업들이 대학들로부터 라이선싱을 받아오면서 산학교류가 이어졌다.

1990년대부터는 벤처캐피탈과 인큐베이팅 업체들이 보스턴으로 합류하기 시작하면서 보스턴은 자생적으로 바이오 생태계를 이뤘다.

뛰어난 연구역량과 산업에 필수 요소인 돈과 기업이 융합되면서 보스턴은 창업과 투자 성공 확률이 높은 지역으로 유명하다.

특히 바이오·제약 산업은 꾸준한 연구와 성과가 기회를 만났을때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키며 확장하는 특성을 갖는다.

세계적인 제약 기업으로 자리잡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mRNA백신)이 이를 방증한다.

양질의 연구 결과물에 관심을 보이는 바이오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보스턴으로 모여드는 이유다.

이같이 신약 연구 개발과 투자를 위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바이오 기업들에게 보스턴은 늘 관심의 대상이다.

보스턴바이오클러스터 성공요인 중 하나인 '민간투자 활발'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는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세계적인 대학, 유명 연구기관 등이 입지해 있다.

ⓒ 김용수기자
지난 2018년 기준 벤처캐피탈의 보스턴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는 48억 달러다. 전년보다 17억 달러 증가했으며 지난 2022년 상반기까지 꾸준한 증가를 보여왔다.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는 바이오텍 기업들도 다수 존재한다. 창업을 시도하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IPO 또한 미국에 본사를 둔 제약기업 IPO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활발하다.

미국 벤처기업의 투자회수 방법 중 하나인 M&A도 활성화 돼 있다.

글로벌 경제가 위축됨에 따라 투자와 IPO가 줄어들었음에도 보스턴 내 기업 M&A는 꾸준한 편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투자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산업과 학문, 연구, 병원간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는 클러스터 활성화에 '핵심'으로 꼽힌다.

보스턴 지역 병원은 대학과 기업이 상호 협력해 연구 성과를 적극적으로 사업화 하는데 집중돼 있다.

병원 내에는 기술사업화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있으며, 대학과 연구기관을 통한 결과를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업화 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이 협력체를 구성하고 있다. 이들의 교류는 매우 활발하게 이뤄진다.

또한 제도적인 지원도 뒷받침 되고 있다.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중심인 켄달스퀘어 입구 상징 조형물.

ⓒ 김용수기자
미국은 병원 기초연구 성과를 실제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시키기 위한 CTSA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병원·대학·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58개 컨소시엄(2019년 기준)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하버드 의대는 협력병원 기술사업화 전담조직인 파트너스헬스케어를 통해 연간 260건 이상의 병원 특허 기술 사업화를 실시했다.

산·학·연·병 주체간 관계자들이 언제든 원활하게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관인 Lab central 과 CIC(Cambridge Innovation Center)도 네트워크 구성에 핵심이다.

바이오텍 스타트업 회사에게 연구 시설과 공간, 사무 공간을 임대하는 것을 넘어 투자자, 연구원, 기업인 등 다양한 구성원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끊임 없이 제공한다.

취재진이 이곳을 찾은 9월 14일에도 랩센트럴 1층 로비에서는 세계적인 바이오기업 000의 기업 홍보와 네트워킹 장이 마련돼 자연스러운 연구·투자에 대한 소통이 이뤄지는 현장을 볼 수 있었다.

/ 성지연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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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