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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태

충청북도곰두리(장애인)체육관장

사회복지의 올곧은 가치 실현을 위해서는 정치를 위한 사회복지 활동이 아니라 사회복지를 위한 정치활동이 필요하다는 등의 사회복지 정치세력화를 일상의 입버릇처럼 사회복지 실천가 동료들에게 이야기하고 다녔다.

일환으로 지방선거 기간에는 사회복지 실천가들과 선거 의제를 발굴하고, 이를 후보자에게 전달하는 일련의 지역사회복지운동 일선에도 늘 그들과 함께 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복지정책에 관련된 민관협의체와 민관위원회 활동에서도 이에 대한 소신을 피력해 오곤 했다.

이러한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사회복지 실천가로서 살아오면서 정치를 해보라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듣고 살았다.

지난 지방선거 때는 모정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다는 카더라 통신에 곤혹을 치르면서 하지 않아도 되는 해명을 해야 하는 곤혹을 치루기도 하였다.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가 있는 사람이라면 일선 사회복지 실천가들이 개인적으로 정치적 소신을 피력한다는 것이 녹록한 현실이 아님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으로 사회복지 사업을 수행하고, 이에 대한 관리 감독을 받는 운영구조 속에서 사회복지 실천가들이 자유롭게 정치적 성향을 표현하거나 활동을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현재의 사회복지 실천 현장의 운영 구조 속에서는 사회복지 실천가 활동이 아무리 사회복지를 위한 활동이라 해도 정치와 연관된 활동에는 심리적 부담감과 이로 인한 행동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 또한 이러한 현실에 자유로운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 등 다양한 지역사회복지운동에 참여하면서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정치영역과 가까이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이 내가 아무리 부인해도 정치를 하려한다는 편견이 생겨난 진원지가 아닌가 싶다.

이로 인해 사회복지에 대한 나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데 상당한 제약이 되기도 했고 색깔론에 의한 갈라치기의 불편함을 겪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물론 불편이 비단 나에게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사회복지사가 정치인이 되면 그 순간부터 더 이상 사회복지사가 아닐뿐더러 그런 이유로 사회복지를 하면 무언가 다른 의도가 있어 보인다는 일부의 부정적인 시각이 늘 그림자처럼 우리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 드리우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이러한 부정적 시각이 기대의 시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대학에서, 공공영역에서, 그리고 민간영역에서 사회복지 전공자로서 오랜 시간 사회복지 영역을 연구하고 실천해온 전문가들이 지방의회 진출이라는 변화의 바람이 우리에게 불어왔기 때문이다.

사회복지를 위한 정치활동이라는 이들의 신념과 열정은 지역구 당선이라는 결과물로 정치영역에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활동을 담보해 낼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들은 무엇을 위해 그 어렵다는 길을 선택했을까, 그리고 치열한 선거기간 동안 무슨 마음이었을까,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던 것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으려 한다.

오랫동안 함께 해온 사회복지 실천가 동료로서 내가 꿈꿔왔던 아니 우리가 간절하게 소망해 오던 사회복지를 위한 정치활동을 할 것이라 믿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들이 4년 동안 만들어 갈 사회복지 의정활동에 많은 사회복지 실천가 동료들이 협력자로서 함께 하기를 바라며 나 또한 동료의 한사람으로 그 역할에 물러섬이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가 책임지고 만들어 가야 할 새로운 사회복지환경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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