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지식정보팀장

"No Patent! No Future!" 지난 20일 청주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특허청장 초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현장설명회' 강연내용 중에 가장 인상 깊게 남은 문구다. 즉, 특허가 없으면 국가의 미래도, 기업의 미래도, 개인의 미래도 없다는 것이다.

이날 특허청장은 '휴대전화 1대에 출원된 특허가 7만여건에 달할 정도여서 이제 특허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는 특허전쟁 환경에 놓여 있다며 핵심특허기술 개발을 통해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고, 참석한 기업CEO들은 특허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고 위기극복 의지를 되새긴 자리였다.

특허전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강소(剛小)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신기술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두들 위기라고 하는데 위기(危機)라는 단어자체가 위태로울 위(危)와 기회 기(機)가 합쳐져서 이루어진 것처럼 '위기는 곧 기회'이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원천은 직원들의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자세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움츠려든 직원들의 기를 살려주고 연구개발 의지를 북돋아 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것은 바로 우리 중소기업 사장들의 몫이다.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용어가 있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조각가 피그말리온의 이름에서 유래한 심리학 용어로 로젠탈효과, 자성적 예언, 자기충족적 예언이라고도 한다. 신화의 내용인 즉은 '키프로스의 젊은 조각가였던 피그말리온은 어느 날 자기만을 사랑할 수 있는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는 정성스럽게 치장을 해주며 늘 변함없이 그녀와 대화를 하다가 진심으로 여인상을 사랑하게 된다.

그러던 중 아프로디테 여신 축제일에 간절한 기도를 올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여신상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간절한 기도를 올리는데, 이를 지켜본 여신(女神) 아프로디테는 그의 사랑에 감동해 여인상에게 생명을 주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간절한 열망이 꿈을 이루게 하고, 자기암시의 예언적 효과를 통해 긍정적 사고가 사람에게 미치는 좋은 영향을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한다.

심리학에서는 타인이 나를 존중하고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으면 기대에 부응하는 쪽으로 변하려고 노력하여 그렇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교육심리학에서는 교사의 관심이 학생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이 된다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 같은 그리스 신화에 착안하여 미국의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로버트 로젠탈과 교육학자 레노어 제이콥슨은 1968년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실시하고는 실제점수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20%의 학생들을 뽑고 그 학생들의 명단을 교사들에게 주며 "지적능력이나 학업성취의 향상 가능성이 매우 높은 학생들"이라는 거짓정보를 주었다. 교사들은 모두 이정보를 실제로 믿었고, 8개월이 지난 후 동일한 지능검사를 다시 실시하였는데 놀랍게도 명단에 속한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 보다 지능점수가 높게 나왔을 뿐만 아니라 학교성적도 크게 향상됐다. 명단에 오른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기대와 격려가 중요한 요인이었던 것이다.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의기소침해 있는 직원들의 연구개발 의지를 북돋아 세계적인 기술개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직원들에 대한 CEO의 존중과 기대, 그리고 격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특허전쟁에서 강소기업으로 거듭나야 하는 중소·벤처기업의 CEO라면 "여러분들은 잘 할 수 있어, 세계적인 원천기술도 개발할 수 있어"라는 기대와 격려를 늘 직원들에게 보내야 하지 않을까?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