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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0.23 20:40: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상천

청주상의 지식정보팀장

흔히들 ‘발명’ 하면 어렵고 고차원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발명은 우리 생활주변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친숙한 것이다. 생활주변에서 불편한 점을 좀 개선하고, 편리하게 또는 보다 쉽게 사용해 볼 수 없을까 하는 작은 의구심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발명은 특허라는 제도적 장치를 통해 최초 발명자에게 20년간 독점적 권리가 부여되며, 발명자는 이를 통해 엄청난 부를 창출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혹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발명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흔히들 다이너마이트, 전화기, 전구 등으로 알고 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믿기지 않을는지 모르지만 역대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발명품은 미국의 한 목동이 발명한 ‘철조망’이다. 철조망 발명에 관한 일화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초등학교만을 졸업한 조셉은 13세의 어린 나이에 목장에 취직해 양들을 보살피는 일들을 도맡아 했다. 하지만 목장의 울타리가 너무나 허술하였기 때문에 양들이 울타리를 넘어가 남의 농작물들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기가 일쑤였다.

그러던 중 조셉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양들은 가시가 있는 장미넝쿨 쪽을 피해, 막대기나 철사 울타리만을 넘어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조셉은 장미넝쿨을 조금씩 잘라 울타리에 묶었다. 한동안 양들은 체념하는 듯 했으나 꾀가 생긴 몇몇 양들이 머리를 비벼 넝쿨을 떨어뜨리고 도망가기 시작했다.

조셉이 목동이 된 지도 반년이 흘렀을 쯤,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철사를 두 가닥으로 꼬아 연결한 뒤 잘라낸 부분에 5cm 정도의 '철사가시'가 생긴 것을 본 것이었다. 순간 조셉의 머리엔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다. "맞아! 철사울타리에도 가시넝쿨처럼 철사로 가시를 만들어 붙이면 되겠구나!"

조셉은 즉시 아버지의 대장간에 가서 펜치와 철사를 구해 와 울타리에 철사 토막을 넣어 새끼처럼 꼬아 붙이는 작업을 시작했다. 완성된 철사가시는 가시넝쿨보다 수명도 훨씬 길고 그 끝도 몇 배나 예리한 것이었다. 조셉은 너무 기뻐 어쩔 줄 몰랐다. 다음 날 아침, 목장을 살피러 나온 주인은 울타리의 철사가시를 보자 깜짝 놀랐다.

"조셉! 이것 네가 만든 거냐?", "예, 주인님!", "조셉, 정말 대단한 발명을 했구나, 빨리 특허출원을 해야겠다.", "어서 아버지를 모시고 오너라. 너는 이제 큰 부자가 되는 거야."

조셉은 주인이 시키는 대로 아버지를 모셔왔고 특허출원을 냈다. 그리고 '철사가시 울타리'는 곧 사방으로 소문이 퍼져 나갔으며 밀려오는 엄청난 주문을 감당할 수가 없어 공장을 세워야만 했다.

1년 후 조셉의 가시철조망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특허청에 등록되었는데, 처음엔 공장 담벼락위에 설치되는 것에 지나지 않았지만 제1차 세계대전이후 많은 나라들이 국경선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 철조망을 대량 구입해 미국과 조셉은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떠도는 얘기지만 조셉이 특허가 끝나기 전까지 벌어들인 돈이 미국의 이름난 계리사 11명이 1년 동안 계산해도 계산 못할 액수였다고 전해진다.

별것도 아닌 것 같은 발명품이 이렇게 큰 부를 창출한 것에 대해 놀랍기도 하고,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발명은 이렇듯 우리 생활주변에서 불편한 점을 개선하려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포크와 수저를 합쳐놓은 포크수저, 지우개 달린 연필, 튜브를 없앤 타이어, 운동기구로 활용 가능한 아령모양의 플라스틱 음료수병 등 모양을 바꾸거나 용도를 바꾸어 보자. 접는 우산 등 사물을 크게 또는 작게 해보자.

이제부터 우리 생활주변을 돌아보고 불편한 점은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가져보자.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 줄 위대한 발명은 바로 이런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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