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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명절을 듣다

"방글라데시 명절엔 초승달이 뜨지요"
국립달보기위원회, 명절 2주전 확정 공포

  • 웹출고시간2016.09.12 18:17:38
  • 최종수정2016.09.12 18:18:41

편집자

추석명절을 맞아 방글라데시의 명절 풍속에 대해 알아본다.

방글라데시에는 2번의 명절이 있다. 명절에는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서 같이 음식 만들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한국과 비슷하다.

충북대에 유학중인 방글라데시의 오마르(31.실레대 교수)씨와 샤임(35.공무원)씨로부터 방글라데시의 명절에 대해 알아본다.
[충북일보] 오마르씨와 샤임씨로부터 방글라데시의 명절에 대해 들어보고 한국의 명절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오마르

# 명절을 결정하는 달보기위원회

방글라데시는 명절을 달을 보고 결정한다. 이같은 풍속은 이슬람은 달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랍인들이 숭배하는 신중 최고가 달이기 때문이다.

고대 아랍에서 알라는 최고의 신(달신)으로 달을 숭배했다. 특히 아랍사람들은 이슬람이 들어오기 전부터 신으로 달을 숭배하고 있었다. 방글라데시의 명절은 달이 완전히 기운 다음 새달(초승달) 이 뜨는 날이 명절이 된다고 한다.

방글라데시에는 '국립달보기위원회'라는 것이 있어 이 위원회에서 명절이 오기 2주전에 달을 관찰해 초승달이 뜨는 날을 결정해 명절날을 확정해 공포한다고 한다.

# 명절 풍습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명절이 오기 전에 새로운 전통의상을 장만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명절에 설빔 등을 장만하는 것과 같은 문화로 생각하면 된다. 명절이 되면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자신들을 화려하게 치장하고 멋을 낸다고 한다.

방글라데시에 있는 가족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오마르씨.

명절인 4월 14일에는 주로 빨간색과 흰색옷을 즐겨입는다. 이때의 빨강색은 국민성을, 흰색은 희망을 의미한다.

명절음식으로는 '빤따이리시'라는 것을 좋아한다. 찬물로 불려놓은 밥에 양파와 고추, 생강 등과 함께 '이리시'라고 불리우는 생선과 각각 자기 입맛에 맞게 채소를 볶은 것을 얹어 먹는다.

이슬람문화권인 방글라데시는 라마단이라면 명절에는 금식을 한다. 금식은 하루중 해가 떠 있는 시간으로 금식기간에는 가난한 사람들을 이해하면서 인내심과 신앙심을 기른다.

금식기간이 지나고 해가 지면 가족과 친지와 함께 '이프탈'이라고 하는 음식을 나눠 먹는다. 이때 음식은 모든 사람들이 풍복하게 먹고 남을 만큼 푸짐하게 장만한다.

샤임

이들이 이웃을 생각하는 서로 나누는 문화가 우리나라와 비숫하다는 것을 느끼게 할 수 있다.

또 전통과 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도 우리와 다를 바가 없다.

명절에는 가족과 침지와 함께 야외로 나들이를 하거나 운동을 즐기는 등 자신들만의 시간을 갖는다.

# 술과 담배는 금기

방글라데시의 대부분 사람들은 이슬람권으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이들은 돼지고기 외에는 모든 음식을 먹는다고 한다.

또 담배도 하지 않아 우리나라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금연'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대부분 사람들은 콜라 등을 즐겨 마신다.

명절 음식 뿐 아니라 음식은 대부분 여자들이 만들고 남자는 항상 일을 한다. 여자는 집에서 살림을 하거나 음식을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나 지금은 여자들도 직업을 가지고 있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 방글라데시의 계절

방글라데시의 계절은 우리나라의 4계절과 달리 6계절이 있다고 한다.

오마르씨는 "12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가 겨울에 속하는 계절이다"라며 "기운은 평균 20도 정도로 더 내려갈때는 10도까지 내려가 난방시설이 안된 방글라데시는 이때가 가장 추운 겨울에 속한다"고 말했다.

샤임씨의 가족들이 지난 4월 명절을 맞아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그는 또 "2월 중순을 지나면 기온이 20대로 올라가 우리나라의 봄 날씨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2월 중순에서 4월 중순까지는 30도 이상올라가고 6월까지는 40도를 넘어서 가장 덥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한국의 여름은 방글라데시의 가장 더운 날씨만큼 더웠다"라며 "더위에 익순한 우리들도 힘이들 정도였다"고 한국의 더운날씨에 대해 설명했다.

8월중순부터 10월은 비오는 계절로 기온은 20~30도 정도다. 10월 중순부터 12월 중순은 30도 이하로 내려가 약간 서늘한 기운을 느낄수 있다.

샤임씨의 형제들.

샤임씨는 "한국의 겨울은 매우춥다"며 "눈이 오는 것을 한국에서 보면서 매우 이채롭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오마르씨와 샤임씨가 지난해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음식 때문에 고생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익숙해 져 매운음식과 김치 등을 잘 먹는 다고 한다.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한국에 오기 위해서는 방글라데시에서 실시하는 한국어능력시험 3급이상 받아야만 한다. 대학교수인 오마르씨와 공무원인 샤임씨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에 유학을 와 현재 충북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이들은 "방글라데시에 돌아가면 한국에서 배운 지식을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고 행정을 펼치는 데 힘쓰겠다"며 "한국은 영원한 제2의 나라라는 자부심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추석에 한국인 가정을 방문해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라며 "올해도 한국인 가정을 방문해 추석의 의미와 명절의 분위기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마르 교수와 샤임씨는 청주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오마르 씨의 부인은 현재 충북대 수의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샤임씨는 방글라데시의 공무원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충북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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