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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불안한 엄마들

충북 2명 사망 · 13명 투병 중
잠재적 피해자 23만명 추산
유통업체 여전히 '1+1' 행사

  • 웹출고시간2016.05.03 19:13:01
  • 최종수정2016.05.09 16:22:10

3일 청주의 한 대형마트 앞에서 시민이 살균·표백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진열장에는 옥시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청주시 흥덕구에 사는 김모(37) 씨는 최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보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유난히 호흡기가 약한 딸(8)이 가습기 살균제 때문은 아닌지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김씨는 "딸이 아기였을 때 가습기 살균제를 썼었다. 아기들은 잔병치레가 많아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뉴스를 볼 때마다 가습기 살균제 때문인 것 같아 죄책감마저 든다. 정부도 믿을 수 없고 살균제품은 물론 방향제까지 써야 할지 말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으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충북에서도 2명이 가습기 살균제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충북환경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작성된 환경보건시민센터 보고서를 보면 충북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확인자는 15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13명은 이로 인해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대전은 38명 중 15명이 사망했고, 충남은 21명 중 8명이 사망했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잠재적 피해자는 충북에만 2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보고서 작성 당시 확인된 피해자 530명의 거주지와 2011년 질병관리본부가 도시 거주 일반 인구의 37.2%가 가습기를 사용하고 18.1%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바 있다는 연구조사를 토대로 추산된 수치다.

청주충북환경연합은 보고서가 작성된 지 6개월이 지난 만큼 피해 확인자는 더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검찰 수사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불매운동에 나서는 등 '반(反) 옥시' 정서가 확산되고 있지만 청주지역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여전히 옥시 제품을 진열, '1+1'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살균제품 코너를 살피던 한 시민은 "곰팡이 제거제를 사려고 왔는데 옥시제품을 보는 순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떠올랐다"며 발길을 돌렸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접수는 현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피해조사실이 담당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http://www.keiti.re.kr/wat/page12.html)를 통해 폐질환 인정 신청 관련 대상자, 구비서류, 처리절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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