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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문방사우 - 당월 패방관리자

명나라 3개·청나라대 4개 수여… 목재 아닌 황산의 돌로 만들어져
현재 당월촌 거주 인구 400여명 정도… 정부 지원 없어도 "자랑스럽다"

  • 웹출고시간2015.11.05 19:59:45
  • 최종수정2015.11.12 19:00:13

당월 패방군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1년에 2천만명을 넘는 등 인기를 올리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당월에 위치한 패방군이라는 의미의 당월패방군은 안휘성 서현정촌진 당월촌 동대도에 위치해있다.

이곳 패방군은 포씨 가문의 덕행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운 기념비적인 건축물인 패방을 간직하고 있는 동네로 명대의 패방 3개, 청대의 패방 4개로 총 7개의 패방으로 명나라때와 청나라때에 황제가 포씨가문에 내린 충효절의(忠孝節義) 4개 의미로 된 패방을 수여한 것이다.

현재 패방을 관리하고 있는 려녀사(여.50)씨의 패방에 대한 역사와 사연을 들어본다.

패방관리자 려녀사씨

ⓒ 김태훈기자
현재 4명의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 려씨는 5대째 이곳에서 대를 이어 살아오고 있다고 전한다. 그가 패방을 관리하게 된 동기는 이곳으로 시집을 온 후 패방의 매력에 매료돼 청소를 해오면서 부터다. 패방이 있는 당월촌 동대도에는 현재 4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 패방의 의미

당월 패방군은 포가화원과 함께 국가급 여행풍경구 AAAA로 지정 된 곳으로 중국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당월패방군에는 마을 입구부터 시작해서 패방이 충(忠) 효(孝) 절(節) 의(義)의 순서대로 나열돼 있으며, 7개의 거대한 패방 행렬은 부유했던 포씨 가문의 영예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다른곳의 패방과는 달리 이곳 포씨가문의 패방은 목재가 아닌 황산의 돌로 만들어졌다. 패방외에도 이곳엔 중국 유일의 여성사당인 청의당이 있다.

여성을 위해 사당을 짓지않은 중국의 관행을 깬 이 사당은 상업의 도시 휘주에서 여자로 살아가며 희생했던 휘주의 여성들의 고단한 삶과 그들의 사랑을 나타내고 있다.

패방이 의미하는 것은 충(忠) 효(孝) 절(節,의(義)로 가문에서 세운 공로와 가문의 영광을 대표하고 있다.

# 패방의 유래

패방의 역할은 포씨 가문에서 명나라와 청나라 시기를 거쳐 나라에 공헌을 많이 하고 큰일을 하면서 영광을 떨친 사람들을 표창하기 위해 황제가 세워준 것이다.

패방군은 중국의 유명한 관광지로 꼽힌다.

ⓒ 김태훈기자
지금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밭농사를 위주로 현지 풍경구의 가이드와 문방사보기술 등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패방의 역사는 수나라와 당나라부터 당월촌이라는 말이 있고 명나라때부터 패방이 세워져 8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 당월촌에서 거주하고 있는 인구는 400여명 정도로 패방관리는 현지 개인들이 맡아서 하고 있고 정부의 지원이나 혜택은 없다.

# 패방의 종류

△ 효자패방

영영락 18년(1420년)에 세워졌고, 건륭14년(1749년)에 재수리 했다. 효자패방은 승말원초에 황제가 휘상 포수손부자를 표창하기 위해서 세워준 것이다. 역사에 의하면 원나라때 흡현의 수장 이달이 부대를 이끌고 반란을 일으켜서 백성을 노략질하고 살해했다.

그때 당월 포씨부자는 반란군에게 잡히게 되었는데 둘중 한 사람만 살려준다고 '누가 죽을지 누가 살지 결정하라'고 했다.

포씨 두 부자는 서로 자기가 죽겠다고 다투고 상대방을 살려달라고 했다. 그들 부자의 행동이 하늘을 감동시킬 정도로 반란군도 감동돼 차마 죽일 수 가없어 둘다 풀어주었다고 한다. 후에 조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알고 그들을 표창하기 위해 이 패방을 하사했다고 전한다.

△ 포문연 처 절효방

청 건융 41년(1776년)에 세운 것으로 포문연의 처 왕씨는 25세에 수절하여 자식을 훌륭히 키우고 45세에 돌아가셨다고 돼 있다.

중국 국가급 여행풍경구 5A로 지정된 당월 패방군

ⓒ 김태훈기자
포문연의 계처인 오씨(1787년)는 25세에 당월로 시집을 와서 29세에 남편을 잃고 수절해 자식을 훌륭히 키워 놓고 60세에 죽었다고 전한다.

그는 전처의 자식을 훌륭히 키우고 조상의 무덤을 수리해 타지에서 돌아가신 조상들과 남편과 함께 안장하지 못한 조상들을 안장시키고 60세까지 수절하고 사망했다고 한다. 건융 36년에 조정에서 이 패방을 하사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여성을 위해 만들어준 패방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 총보정

명나라 용청년간(1567~1572년)은 당월사람 도웅지부 포헌서와 조카 운천이 같이 지은 것으로 '한서 열이지'의 총마어사에서 따온 것이다. 정자는 여러번 파괴돼 수리를 했다. 현재의 정자는 건융 가경년간에 재수리 했다고 한다. '총보정'이라는 말은 청나라때 서예가 등석루의 필적으로 남아있다.

△ 포숙 방부자 행방

청나라 가경 25년(1820년)에 세운 것으로 당월 포씨 가문은 충과 효, 절의 패방을 가지고 있었으나 의 패방만 없었다고 한다.

이 미을의 포씨세가에서 포숙방시기에 양회소금운송관리로 강남영업 대상을 하고 있었는데 황제에게 '의'자 패방을 세울 수 있게 청했다고 한다. 그는 가문을 빛내기 위해 곡식 10만단과 은 3만냥을 바치고 제방을 800리나 보수했고 3개의 성에 있는 군사들에게 양식을 나누워 주었다고 한다.

이후 서원과 사당, 패방, 교량, 도로, 수리시설 등을 건설해 공로를 인정받아 조정에서 가경 19년(1814년)이 패방을 하사 받았다고 한다.

△ 포봉창 효자방

청나라 가청2년(1797년)에 세운 것으로 명나라 말에 전란이 심했다. 포봉창 부친은 외출을 갔·· 감감무소식이어서 14살난 아들이 아버지를찾으러 나가서 구걸을 하면서 끝내 감수의 연문고절당에서 부친을 찾아 모시고 돌아왔다.

당월 패방군 표지판

ⓒ 김태훈기자
또 포봉창은 자신의 살을 베어서 약재로 만들어 모친의 병을 치료했다고 전한다. 이같은 효행이 온 나라에 알려져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건융 39년(1774년)에 국가로부터 이 패방을 하사 받았다.

△ 포상현 상서방

명나라 천기 2년(1622년)에 세워진 이 패방은 청나라 건용 60년(1795년)에 다시 건축했다. 포상현(1506~1576), 가경 8년 진사를 지냈고 자손대대로 호부우사랑과 우도어사, 병부좌사랑 등을 지냈다고 한다.

패방을 관리하고 있는 려씨는 "이곳 패방군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연간 2천만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중국인들이 대부분이지만 외국인중에는 한국인도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김병학.김태훈기자
이 기획물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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