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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여고생 실종 1년… 행방은 '오리무중'

비공개 수사 15일만에 공개수사로 전환
연관성 추정 H씨 인천서 목매 숨진 채 발견
경력 1천921명 투입해 대대적 수색작업

  • 웹출고시간2015.01.28 17:15:04
  • 최종수정2015.01.28 17:15:04
ⓒ 충북일보DB
지난해 발생한 청주 여고생 실종사건이 1년째에 접어들었다.

현재까지도 이모(당시 18)양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지난해 1월29일 낮 12시5분께 충북 A고등학교 3학년 이양이 집을 나선 뒤 실종됐다.

다음날인 30일까지 이양이 집에 들어오지 않자 이양의 가족들은 이날 밤 9시20분께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청주상당경찰서(당시 청남서)는 수사전담팀을 꾸려 이양의 소재를 파악하는 등 비공개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이양의 행적과 관련된 뚜렷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고 사건 발생 15일 만에 이양 가족의 동의를 얻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이양의 마지막 행적은 사창동 한 대학가 방범 CCTV에 찍힌 것이 마지막 이양의 모습이다. 이곳은 지난 2013년 이양이 4개월간 머물렀던 고실텔 주변이었다.

경찰은 이양이 머물렀던 고시텔 관리인 H(50)씨가 지난 30일 새벽 5시55분께 고시텔을 나선 뒤 행방이 묘연하다는 사실과 실종 전 H씨가 이양과 만남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교류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 충북일보DB
경찰은 숨진 H씨가 이양의 실종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적했다. 하지만 지난 2월12일 새벽 6시10분께 인천의 한 공사 현장에서 H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건은 점차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이후 H씨가 숨지기 전 인천에서 자신의 차량을 판매한 돈을 이양의 통장으로 인출했다는 사실 등이 추가 확인됐다.

이러한 여러 정황들이 이양과 H씨의 연관성을 보여줬지만 경찰은 사건당일 H씨와 이양이 만났다거나 범죄가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

수사전담팀은 이양의 행방을 찾기 위해 경력 1천921명과 프로파일러, 헬기·탐지견 등을 동원해 고시텔 주변 등 사창동 일대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또한 H씨가 청주를 떠나기 전의 행적과 청주를 떠난 H씨가 인천에 도착해 차량을 팔기 전까지 4시간여 동안의 행적을 집중 추적했다.

이 같은 경찰의 노력에도 이양의 행적과 관련해 별다른 추가 단서는 확인되지 않았고 수사는 현재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후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강력 1개 팀으로 줄여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사건의 경우 범죄로 확인된 사실이 없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적용되지 않는다"며 "강력 1개 팀에서 계좌추적 등의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충북경찰에는 이양 실종사건 외에도 '옥천 40대 여성 실종사건(2000년)', '진천 초등생 실종사건(2002년)', '청원군 40대 여성 실종사건(2005년)', '청주 80대 여성 실종사건(2008년)' 등이 실종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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