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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만 되면 느는 청소년 가출 어쩌나

각종 범죄 무방비 노출
"예방 프로그램 마련 필요"

  • 웹출고시간2014.02.19 20:13:34
  • 최종수정2014.02.19 20:13:34
'청주 이다현 양의 실종사건'이 22일째에 접어들면서 교육당국의 허술한 학생 관리·감독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방학기간만 되면 청소년 가출신고가 계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지방경찰청에 접수된 18세 미만 가출인 신고는 지난 2011년 560명(해제 567명) △2012년 602명(해제 629)명 △2013년 482명(해제 532명)이다.

오인신고와 누적신고를 감안하더라도 매년 상당수의 가출신고가 경찰에 접수되고 있다.

지난달 9일 청주흥덕경찰서는 충주, 대전, 인천 등 전국 PC방을 돌며 금품을 훔친 P(18)군이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조사에서 P군은 "집을 나와 생활하던 중 생활비 마련을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지난해에는 가출 청소년과 '조건만남'을 통해 성매매를 한 남성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적발된 남성 중에는 강간 등 전과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이처럼 집을 나온 청소년들이 범죄의 유혹에 쉽게 빠져드는 것은 물론 성범죄 등 각종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가출 청소년들은 생활비나 유흥비 마련을 위해 빈집털이나 조건만남 등 각종 범죄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또한 범죄수법 등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빠르게 공유돼 이들의 탈선을 부추기고 있다.

김정일 충북보과대 청소년문화복지과 교수는 "청소년의 가출은 가정 내의 불화나 정서적 친밀감의 결핍, 의사소통의 부재 등 방출요인과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또래집단에 깊게 빠져들어 일탈에 쉽게 노출되는 유입요인으로 분석할 수 있다"며 "집을 나온 청소년들이 이른바 '가출팸'을 구성하고 일탈행위와 범죄에 빠져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청소년 가출을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센터나 프로그램 마련 등 지자체와 교육당국 등의 지속적인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충북청소년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청소년문화시설, 건전한 놀이문화를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소속감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육당국은 물론 청소년을 향한 지자체와 가정 등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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